1. 에어클로젯 |
DVD처럼 옷도 빌려 입는다? 일본에서 신개념 렌탈 서비스가 등장해 화제다.
일본에서는 지난 2월부터 여성 전용 패션 렌탈 서비스가 속속 등징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에어클로젯(Aircloset), 리세(Licie), 사스티나(Sustina). 월정액제으로 회원등록만 하면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코디네이션한 의류와 액세서리 등을 집에서 받아 볼 수 있다.
한 번에 빌릴 수 있는 아이템 수는 제한적이나 빌린 아이템을 반납하면 몇 번이고 새로운 아이템으로 빌릴 수 있으며, 입어보고 마음에 들면 구매도 가능한 시스템이다. 배송료와 세탁비는 무료이다.
이는 패션이나 유행에 관심은 많지만 시간적이나 금전적인 여유가 없는 여성을 겨냥한 서비스다. 때문에 빌리고 싶은 아이템을 직접 선택하거나 회원 등록 시 선호하는 스타일과 체형을 입력하면 전문 스타일리스트의 코디네이션을 받을 수 있도록 세세한 배려까지 놓치지 않았다.
◇ 내 집에서 느끼는 프로 스타일리스트의 손길
에어클로젯은 회원 등록 시 선호하는 스타일, 사이즈 등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프로 스타일리스트가 코디네이션한 세 가지 아이템이 제공되며 대여기간에 대한 제한은 없다. 또 의류 반납할 때 스타일리스트에게 착용 후 감상과 추가 요구사항을 메모해 전달하면 다음 서비스부터 반영돼 더욱 자신만의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다.
요금은 월 6800엔이며 취급 브랜드는 비공개이나 백화점 입점 브랜드 중심으로 제공된다.
2. 리세 |
◇ ‘구찌’ ‘팬디’를 월500엔에 무한 렌탈
리세는 매장에서 회원 등록하고 직접 선택할 수있는 패션 렌탈서비스를 월 500엔부터 제공한다. 지난 2월 20일부터 23일까지 사전 서비스를 전개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오모테산도본점 오픈과 함께 서비스플랜과 시스템을 재검토하고 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매장을 방문하여 직접 옷을 입어보고 선택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매장에는 프로스타일리스트의 무료 코디네이션 서비스, 사진촬영이 가능한 포토존, 카페공간이 갖춰져 있다. 업계 최저가인 월500엔부터 제공되나 이용기간이 1주일로 제한되어 있다. 대신 ‘구찌’ ‘펜디’ ‘랄프로렌’ 등의 명품을 저렴한 가격에 빌려 입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앱 형태의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어 조만간 시간과 거리상의 이유로 실제매장 방문이 어려운 회원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금은 월500엔에 1회 1아이템, 월 1000엔에 3아이템, 월3000엔에 10아이템까지 대여 가능하다.
3. 사스티나 |
◇ 의류, 가방, 악세사리등 토털 패션 렌탈 OK
사스티나는 여성의류, 가방, 액세서리 등을 포함한 토털 패션 렌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대여뿐만 아니라, 마음에 들 경우 구매까지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요금은 월 5800엔으로 1회당 5개 아이템까지 렌탈 가능하며, 반납하면 또 다시 5개 아이템을 대여할 수 있다. 한 달에 횟수 제한 없이 여러 번 이용이 가능하며 연체료 부담없어 언제라도 편리한 시점에 대여하고 반납하면 된다.
이용은 사전 등록제로 웹페이지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쇼핑카트로 추가해 주문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3월부터는 앱으로도 제공하고 있어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
4. 미국 뉴욕발 남성패션 렌탈 서비스 (월3800엔) |
◇ 점차 확산되는 패션렌탈 서비스
현재 여성 패션 중심으로 많은 렌탈 서비스가 전개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여성 스타일리스트가 제안하는 남성 전용렌탈서비스인 비몰(Bemool), 미국 뉴욕발 프레시넥(Freshneck)과 더불어 명품백 전문 렌탈 서비스 렉서스(Laxus) 등이 다양한 분야의 패션 렌탈 서비스가 등장해 대중화를 앞당기고 있다.
이러한 패션 렌탈 서비스는 매 시즌마다 새 옷을 입을 수 있고, 평소 잘 입지 않는 옷을 부담없이 시도해 볼 수 있으며 직접 정보 조사를 할 필요가 없어 시간이 절약된다. 이용객들은 무엇보다 옷장 정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들이 큰 메리트로 꼽고 있다.
또한 연회비 방식이 아니라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어 금전적인 부담이 적다. 그러나 매달 일정 금액의 의류비용이 소요되고 깨끗하게 세탁은 되어 있지만 누군가와 함께 입어야 한다는 점, 자신의 취향이나 체형에 어울리는 아이템이 아닐 수도 있고 좋아하는 브랜드만을 고집할 수 없다는 점, 반환 후 새로운 상품이 배달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은 대중화에 있어서 해결해야 할 숙제도 대두되고 있다.
매일 반복되는 ‘오늘은 뭘 입지?’라는 고민, 계절이 바뀔 때마다 골칫덩이인 옷장 정리에서 해방시켜 주는 패션 렌탈 서비스. 특히 주거공간이 대체로 좁은 일본이기에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 듯하다.
김숙이 일본 칼럼니스트
sooke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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