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파워·수익성·미래가치 종합평가

◇ 제일모직-여전히 1위, 이랜드- 중국사업으로 실질적 리더
삼성그룹의 패션사업 부문인 제일모직이 올해도 ‘지속성장 50대 패션기업’ 1위에 올라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해 내수 패션시장이 유난히 부침이 심한 시기였지만, 패션사업에서도 삼성의 탄탄한 경영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다.
‘지속서장 50대 패션기업’은 패션산업 전문 미디어인 <패션인사이트(www.fi.co.kr)>가 경영 전문 컨설팅사인 MPI컨설팅(대표 최현호)과 공동으로 선정했으며, △마켓 지배력 △수익역량 △비즈니스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2위는 이랜드월드가 선정됐다. 이 회사는 중국사업을 더할 경우 패션 비즈니스 성과만으로 무려 4조원에 이르는 매출 규모를 자랑하는 등 실질적인 마켓 리더로서 평가받고 있다. 3위는 아웃도어 시장의 급랭 속에서도 수성에 성공한 케이투코리아가 올랐다. 이 회사의 성과는 뉴노멀(New No rmal) 단계에서 모든 패션기업들에 요구되는 선제적인 위기관리경영의 모범답안으로 평가받았다.
4위에 오른 에프알엘코리아의 성과는 ‘유니클로 쇼크’가 그저 한 때의 충격파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으며, 여전히 성장 진행형임을 예고하고 있다. LF는 대기업이지만 과감한 변신과 적극적인 M&A로 성장기회를 선점하며 TOP 5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 성장은 혁신의 선물, TOP 20 기업의 DNA 주목
올해는 유난히 10위권의 변화가 이슈였다. 본격적인 저성장기에 진입함에 따라 구조와 사업모델 혁신을 과감히 혁신하는 기업은 성장한 반면 과거 패러다임에 머문 기업들은 도태되었다.
데상트코리아는 ‘데상트’의 선전과 골프웨어 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전년대비 4계단 오른 7위에 당당히 올랐으며, 특히 이 회사는 수익성 부문에서 5위에 랭크되는 등 경영능력이 돋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관계사 톰보이의 실적 회복과 상승세에 힘입어 9위에 올랐다.
올해 상위권에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신성통상’. 이 회사는 대기업과 글로벌 SPA의 기업들의 전유물로 알았던 TSCM(Total Supply Chain Management)을 기반으로 한 성장세로 TOP 10(전년대비 12계단 상승)에 당당히 진입했다. ‘지오지아’와 ‘폴햄’ 등 기존 브랜드의 수익성 호전과 신생 ‘탑텐’의 성장으로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MCM’으로 중국시장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성주디앤디는 8위에 랭크됐으며, ‘제이에스티나’를 한국발 명품 브랜드 반열에 올려놓은 로만손도 18위에 올라 향후 높은 성장잠재력을 암시했다.
아웃도어 시장의 하락세와 활력 저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TOP 20 위상을 지켜낸 영원아웃도어, 블랙야크, 코오롱인더스트리, 밀레, 네파의 선전도 지나칠 수 없다. 이들의 기업경영 내성이 결코 그 외형 규모에 비해 뒤쳐지지 않음을 결과로 입증했다.
패션그룹형지는 패션기업의 성장 전략에서 M&A 등 다양한 유효 전략의 적극적인 수용으로 TOP 20에 진입했으며, 에프앤에프의 재부상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해 주었다. 이 회사는 전년대비 46단계를 상승시켜 성공적인 2014년의 결과로 대변했다.
◇ TOP 50 패션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TOP 50에 신규 입성한 기업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스타일난다’로 유명한 난다. 그 압도적인 성장은 패션은 언제나 고객중심 비즈니스라는 원칙을 반추하면 지극히 당연한 결과이다. 유아동복 시장에서 그야말로 지속성장 발전하고 있는 참존글로벌워크.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여성복 시장에서 여전한 경영성과 역량을 견지하고 있는 한섬, 위비스, 아이디룩, 대현, 신원. 유통 변화, 준거 시장의 포화 등 시장환경 변화의 후 폭풍에도 변화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빠르게 새로운 성장 동인을 장착하고 있는 에스케이네트웍스, 세정, 태진인터내셔날. 이들 기업들에게서 발견되는 가장 큰 공통점은 끊임없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굴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350개 패션기업(외감 대상)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상위 50개 패션기업의 2014년 평균 판매액은 4950억원(판매가 기준)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했다. 또 평균 영업이익률은 8.7%로서 전년 9.7%에 비해 다소 하락했으며, 재고회전율은 3.8%로 나타났다. 또 50대 기업의 ROS(Return on Sale)는 2.6, 평균 판매율은 66%에 달했다.
최현호 mpi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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