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대세 SNS, 제대로 소통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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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쇼핑 리드하는 인스타그램… ‘스타일난다’ 돋보여

2015-03-18 오전 9:59:46


인스타그램은 최근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SNS 중 하나다. 사진을 중심으로 하는 이 SNS는 소비자들과 관심사별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마케팅 툴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와 소통 중인 ‘스타일난다’와 ‘아메리칸어패럴’ 페이지



SNS 홍수 속에서도 단연 화제는 ‘인스타그램’이다. 비주얼을 중점적으로 선보이는 이 서비스는 글보다는 시각적인 요소에 즉각 반응하는 요즘 소비자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인스타그램 월간 활동 사용자만 3억명. 한 달에 한 번 이상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사람이 3억명을 넘는다는 의미다. 이는 트위터의 월간 활동 사용자 2억8400만명보다도 많은 수치다.

이 같은 인스타그램의 인기에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도 사진 기반의 SNS를 출시하고 나섰다. 네이버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이미지와 동영상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폴라’를 비공개 테스트 중이며, 다음카카오는 말보다는 느낌으로 소통하는 신세대를 겨냥해 문자가 아닌 사진과 동영상으로만 주고받을 수 있는 ‘쨉’을 선보였다.

해시태그를 기반으로 하는 인스타그램은 특정 관심사를 가진 유저들끼리 소통을 하기에 제격이다. 따라서 패션 기업들은 인스타그램을 이용한 마케팅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 국경없는 SNS…저비용 고효율 마케팅에 제격

인스타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패션 기업은 ‘티파니’ ‘루이비통’ ‘나이키’ ‘H&M’ ‘아메리칸어패럴’ 등이다.

‘티파니’는 인스타그램 마케팅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다른 주얼리 브랜드들이 단순한 착용 이미지, 상품 이미지 등을 올리는 데 반해 ‘티파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이미지를 업데이트 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아메리칸어패럴’ 또한 인스타그램을 잘 활용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이 브랜드가 일주일에 올리는 게시글 수만 무려 22개. 감각적인 화보컷과 세계 각 매장의 스텝들이 직접 찍어 올리는 스타일링 등이 시시각각으로 올라와 마치 친구와 메신저로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인상을 안겨준다.

 ‘나이키’는 페이지를 우먼, 러닝, 풋볼, 스포츠웨어, 랩, 스케이트보딩 등으로 세분화해 각 라인에 맞는 타깃팅을 공략하고 있다. 메인 페이지만 해도 팔로워가 1200만명을 넘어섰으며 많게는 4000여 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성황이다.

‘루이비통’은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젊은 감성을 어필하고 있다. 세련된 화보와 동영상은 물론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셀러브리티들의 이미지를 활용해 추구하는 콘셉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있는 것이다.

국내 브랜드 중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는 곳은 ‘스타일난다’다. 감각적인 비주얼로 차별화를 꾀하며 소호몰 시장에서 성장한 ‘스타일난다’는 인스타그램에서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58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스타일난다’는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일주일에 54건 정도의 게시글을 올리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주목해야할 것은 댓글창. ‘스타일난다’ 인스타그램 페이지 댓글창에는 한국어보다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댓글이 더욱 눈에 많이 띈다. SNS에는 국경이 없는 점을 십분 활용해 작은 노력으로 국내외 시장의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수입 편집숍 ‘카시나’의 인스타그램 또한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특히 특정 브랜드에 대한 마니아층이 많은 탓에 상품 발매를 알리는 게시글이 뜨면 좋아요는 600개, 댓글은 140개에  육박한다. 댓글의 대다수가 구입을 결정했다는 내용이어서 인스타그램은 판매수익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뒤엎는다.



◇ 일단 열어는 놨는데, 사진만 올리면 끝?

아쉽게도 대다수의 국내 패션 브랜드들은 인스타그램 대처는 아직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젊은층에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S’ 브랜드의 경우 브랜드 이름을 해시태그*한 게시글 수가 무려 1만 5079개에 달한다. 하지만 이렇게 수치에 비해 브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페이지 게시글 수는 600개에 불과해 소비자의 관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통이 부재된 인스타그램 페이지도 많이 눈에 띄었다. ‘K’ 브랜드의 최근 게시글이 올라온 시점은 2주전. 실시간으로 사진을 올려 소비자와 소통하는 다른 브랜드들과 비교되는 항목이다.

‘G’ 브랜드와 ‘S’브랜드 등은 소비자의 문의 댓글에도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사진을 보고 해당 상품에 대해 관심이 생긴 소비자가 ‘어떻게 하면 구매할 수 있느냐’ 등의 관심을 표명했지만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인스타그램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SNS의 특성상 실시간으로 상호간의 소통이 이뤄져야만 신뢰가 쌓인다는 점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해시태그란?

SNS의 한 기능으로 #뒤에 특정 단어를 넣어 해당 주제에 대한 다른 게시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 것.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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