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Insight 선정: 2014 패션·유통업계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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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7 오전 9:23:03

<패션인사이트>는 연말을 맞아 2014년 패션·유통업계의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상반기 세월호 참사로 잠시 주춤했던 업계는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투자로 조금씩 활기를 되찾았다. 패션의 영역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대되며 관련 브랜드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었으며, 획일화되어 있던 유통의 중심축은 복합쇼핑몰로 이동했다.

인터넷과 모바일 쇼핑 환경의 발달로 국가간의 경계가 없어지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가능성은 높아졌다. 모바일은 이미 인터넷 결제 비중을 추월할 정도로 커졌고, 패션은 엔터테인먼트와의 결합으로 새로운 동력을 얻었다.


 


복합쇼핑몰이 유통 주도 세력으로 부상했다. 사진은 잠실 롯데월드몰 행사에 모여든 인파

 


01 패션업계에 불어닥친 세월호 여파


전 국민을 슬픔으로 몰아간 연초 4월, 세월호 사고는 1년내내 패션업계에 악재로 이어졌다. 세월호 사고의 여파는 패션업계 상반기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동호회, 산악회, 수학여행 등 각 종 행사로 특판 거래 호황을 이루는 시기와 맞물려 패션업계에 직격탄을 떨어뜨렸다.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 직후인 5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3~4월 108을 유지하던 소비자심리지수(CCIS)는 105로 떨어지며 국내 내수시장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이어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7까지 상승하나 싶더니 이내 10, 11월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는 이달 CCSI 103을 기록해 지난해 9월 102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내 사그라들 것이라 생각했던 세월호 여파가 계속되면서 패션업계 전체에서 대응책을 펼쳤다.

매년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이던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7~8년만에 처음 역신장을 하며 6월~7월에는 가장 빠르게 재고정리에 들어갔고, SPA 브랜드·캐주얼 브랜드들 또한 연달아 대형세일에 들어가면서 이는 곧 가격경쟁으로 이어졌다. 또한 올해 여름 대형 3사 백화점도 이례적으로 큰 규모의 세일에 들어갔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국내 패션기업들의 부진은 세월호 여파의 영향이 큰 것은 사실인 듯 싶다. 하지만 지난해 이미 정점을 찍고 역신장에 들어간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세월호 사고 탓에’라는 말만 연발하며, 회피성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경향에서 극복하고 벗어나야 할 시점에 다다라 있다. 침체된 소비심리에도 ‘잘 되는 곳’들은 꾸준한 매출 신장을 올리며 고공행진 중이다. 역신장에 접어든 패션기업들은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롭게 도약을 준비할 때이다.


 


국내 첫 매장을 선보인 '자라홈'을 둘러보는 고객의 모습

 


02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패션 시장 확장


리빙, 키친, 가드닝, 스테이셔너리, 아트 토이까지…패션 시장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대됐다. 소득이 높아지고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의류나 액세서리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다양한 카테고리가 패션화되는 현상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일찍이 ‘모던하우스’를 통해 리빙 아이템을 판매했던 이랜드는 패스트 리빙 브랜드로 ‘버터’를 선보였다. 1020 젊은 소비자들을 타깃화해 홍대입구역 1번 출구와 연결된 이랜드 복합관에 자리를 잡았으며, 문구·팬시류부터 인테리어 소품까지 2000여 개에 달하는 상품을 1만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0년 신세계이마트로부터 인수한 ‘자연주의’를 2012년에 ‘자주’로 리뉴얼하고 얼마 전 신사동 가로수길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쇼핑과 음식, 문화가 어우러진 우리나라의 대표 명소인만큼 한국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소개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판단, 560㎡ 규모의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빼곡히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채워 넣었다. 또한 편집숍 강자로 떠오른 ‘원더플레이스’는 트렌드에 발맞춰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다룬 ‘RAG(Rest And Goods)’를 내놓기도 했다. 이 가운데 해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03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무인양품’은 잠실 롯데월드몰 오픈 당시 3일 간 1억2000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SPA 브랜드 ‘자라’와 ‘H&M’은 리빙 브랜드 ‘자라홈’과 ‘H&M홈’의 국내 첫 매장을 각각 코엑스몰과 롯데월드몰에 선보였다. 여기에 이어 가구 공룡 ‘이케아’까지 오는 18일 경기도 광명에 대규모 매장을 오픈할 계획으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경쟁은 앞으로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03 동대문이 패션 주류 세력으로 부각


올해는 동대문발 브랜드의 활약이 두드러진 해였다.

한국인의 입맛에 꼭 맞춘 디자인과 사이즈,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동대문 브랜드들은 경계를 허물고 나와 백화점, 쇼핑몰 등 제도권 유통망에 진입하며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또한 세련된 인테리어는 지나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았고, 빠른 신상품 입고 주기로 갈 때마다 색다른 상품으로 어필하며 재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티엔제이의 ‘트위’는 높은 평효율과 집객력을 자랑한다. 타임스퀘어, 롯데 김포몰 등에서 월 2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글로벌 SPA를 능가했던 이 브랜드는 올해 코엑스, 수원 AK몰, 롯데아울렛 광명점, 롯데몰 동부산점 등에 매장을 잇달아 오픈하며 14개 매장을 확보했다.

케이컴퍼니의 ‘피그먼트’는 롯데 영플라자 명동점과 롯데 건대스타시티점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울산, 부산 등 지방 상권까지 매장을 확대했다. 특히 건대스타시티점은 월평균이 1억 2000만원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고고마의 ‘부루앤쥬디’는 현대 목동점 팝업스토어에서 월 2억7000만원이라는 놀라운 매출을 올린 뒤 매장을 속속 늘려나가고 있다. 그밖에 ‘제이케이’ ‘인디브랜드’ ‘밀스튜디오’ ‘제이헬렌’ 등의 브랜드가 유통가에서 선전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자 제도권 패션 기업에서도 동대문 소싱처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플러스에스큐’는 동대문 콘텐츠로 편집형 매장을 선보인다. 최근 타임스퀘어, 롯데월드몰, 대전 둔산동, 롯데수원몰 등에 대형 매장을 오픈하며 사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아이올리의 ‘랩’, 미도컴퍼니의 ‘반에이크’, 랩쇼메이의 ‘르피타’, 패션랜드의 ‘클리지’ 등도 동대문 소싱처를 통해 저렴하고 트렌디한 의류를 발빠르게 공급하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04 복합쇼핑몰, 유통 주도 세력으로 부상


유통 시장 주도권이 넘어갔다. 과거 20년 동안 국내 유통 시장은 백화점과 가두점, 그리고 대형마트가 주도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을 살펴보면 이 같은 기존 채널은 대부분 모두 성장이 멈추고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점차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새롭게 복합쇼핑몰이 급부상하고 있다. 타임스퀘어, IFC몰, 스퀘어원 등 대부분의 복합쇼핑몰들이 올해 10~20% 크게 신장한 것.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이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유통가의 이슈를 불러 일으키는 것도 복합쇼핑몰이다. 새로 롯데월드몰, 파르나스몰, 코엑스몰, 롯데 수원몰, AK플라자의 ‘AK&’ 등이 오픈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처럼 유통 시장 주도권이 기존 백화점, 가두점, 대형마트에서 복합쇼핑몰로 넘어간 것이다.
 


05 中 싱글데이 매출 10조원, ‘잭앤존스’ 패션 부문 1위


매년 11월 11일, 중국 싱글데이 온라인쇼핑 이벤트가 생긴지 벌써 6년째이지만 매출액은 매년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의 올해 싱글데이 매출은 작년보다 57.7% 증가한 10조원(약 93억4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판매 규모(지난해 29억 달러)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이번 싱글데이 의류 브랜드별 매출에서 덴마크 브랜드 ‘잭앤존스’가 중국 알리바바 티몰에서 하루 매출 500억원을 돌파, 3년 연속 의류 브랜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피스버드’와 ‘지엑스지’가 각 400억원, 280억원 매출을 넘어 ‘잭앤존스’를 이어 2, 3위를 기록했다.

싱글데이의 매년 놀라운 매출 성장이 부각돼 국내기업들도 점점 알리바바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국 브랜드 ‘트윈키즈’는 싱글데이 하루 매출 15억원으로 작년 매출(6억8000만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나, 해외 아동복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한중 FTA가 공식 타결되면서 한국패션업계는 중국에서 수입하는 원재료 비용이 줄어들고, 수출 관세가 줄기 때문에 가격경쟁력 상승으로 수혜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해하기 힘든 중국 현지문화와 소비자 트렌드 등은 여전히 앞으로 중국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될 기업들에게 남은 큰 과제이다. ‘HSTYLE’은 한국 스타일 옷을 만드는 중국 로컬 브랜드이지만, 싱글데이 여성복 매출 1위를 차지하며 작년보다 3배 이상 넘게 성장했다.

‘HSTYLE’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한중 FTA가 타결되면서 앞으로 중국에서 한국브랜드들을 접근하기 더 쉬워질 것”이라며 “하지만 중국시장의 진입장벽은 여전히 높은 편, 수혜를 받지만 더 치열해지는 경쟁환경에서 소비자들의 동향 분석이 아주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06 아웃도어 시장, 고공성장세 멈추고 조정기 진입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세가 멈췄다. 지난 7~8년간 국내 패션 시장을 주도한 아웃도어 복종이 성장세를 멈추고, 하락 반전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아웃도어 시장 흐름은 봄부터 성장세가 둔화되더니 상반기 내내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가을 성수기에 접어든 9월초 추석 시점을 전후로 소폭 반등을 하기도 했으나 극성수기인 11월 들어서서 또다시 역신장세로 전환됐다.

이처럼 최대 성수기인 시기에 하락세로 돌아서자 업계는 국내 패션 시장의 주도권이 아웃도어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전망했다. 일부 시장 흐름을 잘 반영한 몇몇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다시 반등해 성장세로 돌아서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모두들 내다보고 있다.
 



07 대기업 아웃렛 반대 시위, 전국으로 확산
 
올해 전국 상권은 한층 고조된 패션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로 들썩였다.

전국 패션 대리점주들을 중심으로 한 전국패션대리점연합회가 전국 곳곳에서 ‘유통 대기업 빅3의 아웃렛 확장 반대 집회’를 연이어 개최했기 때문. 빅3의 아웃렛 사업 확장으로 가두 상권 매출이 폭락하면서 패션 자영업자들의 생활이 위기에 처하자 집단 행동에 나선 것이다.

3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집회를 시작으로 4월에는 광명시, 대전시에서 각각 반대 집회가 열렸다. 6월에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또다시 전국 단위 집회를 열었고, 7월에는 수원 상인들을 중심으로 롯데 수원몰 오픈 반대 집회가 열렸다. 8월에는 또 다시 대전 시청 앞에서 대전지역 상인연합회, 경제정의실천연합(이하 경실련), 소상공인연합회 등의 소속 회원들이 대형 유통 시설이 들어서는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사업’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올해 여주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앞에서도 지난 8월과 12월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여주점 확장 공사 반대 집회를 연이어 개최했다. 이처럼 올해 전국 상권은 대리점주들의 외침으로 가득했다.


 


08 모바일 쇼핑, PC 넘어섰다


모바일 쇼핑이 무서운 속도로 PC를 제압하고 있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모바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유통업체들의 마케팅이 이어지고 결제 방법이 단순해지면서 그 속도에 탄력이 붙고 있는 것.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성장한 위메프·쿠팡·티몬 등 소셜커머스는 이미 모바일 거래액이 전체 거래액의 70~75% 수준에 달하고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이들 소셜커머스를 방문한 순방문자 수는 올해 2억명 돌파를 내다보고 있을 정도. 소셜커머스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가 최근에 클릭한 상품과 구매 이력에 따른 연관상품을 추천하는 등 큐레이션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홈쇼핑 GS샵과 CJ오쇼핑도 지난 2분기부터 모바일 거래액이 PC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각각 3분기까지 모바일 취급고는 4720억원, 4016억원으로, 전체 거래액의 2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GS샵은 대표 패션 프로그램인 ‘소미더트렌드’의 커뮤니티 ‘쇼미카페’를 모바일 앱 내에 구성해 실시간으로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옥션, 지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은 아직 PC 거래액 비중이 더 높지만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11번가는 지난해 7000억원이었던 모바일 거래액이 올해 1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11번가의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구매 경험이 있는 고객의 80%는 모바일로만 물건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리한 모바일 쇼핑에 대한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온라인 쇼핑동향’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3조883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24.8%나 증가했다. 그 중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은 1조6300억원으로 16.9%를 차지했다. 온라인쇼핑협회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올 초 10조원 정도로 추산했던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를 12조원대까지 상향 조정했다.




코엑스몰에 입점한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프렌즈샵’


09 패션과 엔터테인먼트의 융복합 본격화


패션과 엔터테인먼트의 만남은 시너지를 일으키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 상반기 가장 화제가 되었던 것은 천송이 효과.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 역할을 맡은 전지현의 패션은 매회 화제 속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포털사이트에는 연일 전지현 코트, 가방, 선글라스, 머리띠, 립스틱 등이 인기 검색어로 떠오를 정도였다.

‘쉬즈미스’는 전지현이 트렌치 코트와 오버사이즈 코트를 입고 나오자마자 각 2500장씩의 물량이 모두 팔려나갔다. 신생 브랜드였던 ‘디디에두보’의 주얼리는 전지현덕에 인지도를 높여 롯데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본점, AK플라자 분당점 등에서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루즈앤라운지’ 또한 천송이가 착용하고 나온 아이템이 즉각적으로 팔리는 효과를 누렸다.

이 같은 천송이 효과는 중국 대륙으로 번져가며 더욱 큰 위력을 발휘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드라마 장면 속 같은 제품을 구매하는 열의를 보였고 덕분에 국내 브랜드들의 중국 진출에 대한 기반을 다져줬다. 중국 기업들은 드라마를 통한 PPL의 위력을 확인하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YG엔터테인먼트는 제일모직과 함께 합작 법인인 네추럴라인을 설립하며 보다 본격적인 패션 사업 진출에 나섰다. 글로벌 영 스트리트 패션 마켓을 공략하는 ‘노나곤’은 출시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 9월 오픈한 갤러리아 팝업스토어는 3일만에 전 상품을 매진시켰으며, 세계적인 명품 그룹 LVMH로부터 610억원의 투자를 받으며 기대를 증폭시켰다.

이 브랜드는 이탈리아 밀라노, 중국 상하이, 홍콩 등에도 팝업스토어를 열며 세계 시장에도 노크를 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다양한 유통전략을 펼쳐 2017년까지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톡,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모티콘 캐릭터들 또한 패션의 영역 속으로 들어왔다.

지난 11월 오픈한 카카오톡프렌즈숍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팝업매장은 59㎡(18평) 남짓한 공간에서 월 5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프렌즈 상품의 가격대가 300원~3만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라인은 더 나아가 대만, 미국, 일본 등에서 ‘프렌즈 스토어’를 열었다. 전 세계 메신저 사용자들이 하루 일과를 모두 라인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브랜드 홀세일 비즈니스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패션리테일페어’ 행사장 전경


10 브랜드 홀세일 비즈니스 시장 활성화

지난 몇 년간 국내 패션업계는 원숍원 브랜드에서 다양한 홀세일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놓은 셀렉트숍이 생겨나며 본격적인 리테일시대에 접어들었다.

이에 셀렉트숍에서는 내실있는 브랜드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국내 홀세일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홀세일 마켓에서는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브랜드들을 앞세운 수주가 활성화 되면서 본격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특히 디자이너 브랜드, 도메스틱 브랜드, 해외 유명 브랜드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들은 자신만의 확실한 아이덴티티로 마니아층에 그쳤던 팬층을 대중으로 넓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홀세일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리테일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브랜딩 전략으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다진 브랜드가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7월에는 패션리테일페어, 인디브랜드페어, 코리아스타일위크, 패션코드 등의 전시가 겹치면서 전시 호황을 이뤘으며, 독일의 영향력있는 전시회인 브래드앤버터쇼(BBB)가 2015년 국내 개최를 선언하며 국내 홀세일 비즈니스 시장에 기대감을 높였다.

홀세일 브랜드 ‘DBSW’는 최근 해외 유명 뮤지션 리한나, DJ다프트펑크, 국내 아이돌 그룹 엑소와 콜래보레이션한 티셔츠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이슈가 됐다. 또한 홀세일 전문기업으로 ‘프레드페리 슈즈’, ‘라코스테 풋웨어’를 주력 브랜드로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온 슈즈 편집숍 ‘플랫폼’은 인큐베이팅 대상을 확대하면서 슈즈 브랜드 ‘월시’ ‘베자’ ‘노네임’등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네오미오는 슈즈 셀렉트숍 스닉솔을 운영하며, 스니커즈 브랜드 ‘케즈’ ‘스페리’ ‘울버린’ 등의 신발 브랜드와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매출 3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홀세일 전문기업 웍스아웃은 해외 유명 스트리트 브랜드 ‘칼하트WIP’ ‘브릭스톤’ ‘오베이’ 등의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 마케팅에 성공, 지난해 연매출 120억에 이어 올해는 200억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취재부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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