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수원점, 경기권 유통망 기선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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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콘텐츠 대거 입점…원스톱 쇼핑으로 소비자 유혹

2014-12-09 오후 5:45:01



롯데몰 수원점 오픈일인 지난달 27일 다수의 방문객이 찾아들었다.




"고객님 죄송합니다. 현재 저희 안내데스크에 구비되어 있던 브로셔가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죄송하지만 다른 쪽에 문의해주시겠습니까?"


수년전부터 유통가와 경기도민의 많은 기대를 모았던 롯데몰 수원점이 지난달 27일 드디어 오픈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들이 수원점을 방문하기 위해 모여들었고 이들은 비좁은 역사 주차장길과 흙먼지 날리는 공사장길 돌아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입구에 도착한 방문객들은 광활한 규모에 잠시 멈춰서 주위를 한 번 둘러보다 이내 안내데스크에서 지도가 담긴 브로셔를 찾았지만 수원역에서 가장 가까운 3번 게이트에는 이미 모두 떨어진 상태였다.

롯데몰 수원점은 백화점, 쇼핑몰, 마트, 시네마 등이 한 데 모인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공간이다. 전체 대지 면적4만3000㎡에 연면적 23만4000㎡에 이르는 수원점은 지하 3층에서 지상 8층의 규모로 이뤄졌다.

백화점은 지하1~7층에 560여 개 국내외 브랜드가 들어섰다. 이 중 ‘구찌’ ‘페라가모’ ‘입생로랑’ 등은 수원 지역에 첫선을 보여 이목을 끌었다. 코스메틱 브랜드 ‘나스’ 또한 경기권에는 처음으로 선보여지는 것이어서 다수의 소비자들이 방문해 제품을 테스트 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화점에서 더욱 큰 화제를 모은 것은 온라인 브랜드다. 젊은 소비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으며 제도권 유통망에 진출한 ‘스타일난다’가 롯데몰 수원점에도 입점, 첫 날부터 수많은 방문객을 동원했다. 이 날 방문객 선착순 1500명에게 제공되는 코스메틱 제품을 받기 위해 몰린 사람들의 행렬은 ‘스타일난다’ 매장을 빙 둘러 싸는 것도 모자라 건물 외부까지 이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그밖에도 ‘스타일난다’가 위치한 스트리트 캐주얼 조닝에는 ‘난닝구’ ‘로미스토리’ ‘브루&주디’ ‘에보니아이즈’ ‘르피타’ 등의 리테일 브랜드들이 함께 구성돼 젊은 여성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쇼핑몰에서 가장 인기를 끈 브랜드는 SPA다. 방문객들이 들고 다니는 쇼핑백들의 과반수 이상이 ‘미쏘’ ‘자라’ ‘유니클로’ 등의 SPA 브랜드 것이었다. 또한 ‘피그먼트’ ‘플러스에스큐’ 등 트렌디한 의류를 저렴하게 선보이는 브랜드에서도 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모습을 보였다.

F&B 도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 속에 출발했다. 특히 홍대의 맛집 거리를 한 데 모은 홍스트리트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직접 고기를 구어먹는 재미를 선사하는 ‘후쿠오카 함바그’와 특허받은 새우튀김과 국물 떡볶이로 유명한 ‘미미네’ 앞에는 맛을 보기 위해 늘어선 사람들의 줄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수원에 처음 선보이는 계절밥상과 빌라드 샬롯, 세븐 브로이 등도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쇼핑몰은 전체 테넌트의 1/3 수준인 40여 개를 맛집으로 채울 정도로 F&B 특화에 많은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롯데몰 수원점을 방문한 고객들은 가장 큰 장점으로 원스톱 쇼핑을 꼽았다. 롯데마트와 롯데시네마, 하이마트, 그리고 완구 매장인 ‘토이저러스’, 서점 ‘반디앤루니스’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 서로 다른 목적을 지닌 다양한 연령층을 만족시키고 있는 것이다.

편리한 교통 또한 수원점의 강점이다. 인접한 수원역에는 경부선, 호남선, 장항선 등 주요 철도와 수도권 전철 및 분당선 등의 지하철 노선이 교차한다. 또 오는 2016년에 서울 강남~광교를 연결하는 신분당선이 개통하고, 수원과 인천 송도간 수인선까지 연결되면 유동인구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마트, 영화관, 서점 등 복합시설을 갖춰 원스톱 쇼핑을 구현 것이 롯데몰의 장점으로 꼽힌다.

소비자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SPA 브랜드와 온라인 브랜드 및 동대문발 브랜드에 많이 몰렸다.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홍대 맛집들




Talk box 


롯데몰 수원점 방문객들의 말·말·말


이지연 씨 (23세 대학생)
“아까 친구들 기다리면서 먼저 쇼핑을 좀 했어요. ‘피그먼트’에서 니트를 하나 샀어요. 지금은 목이 말라 카페를 찾고 있던 중이었고요 본격적인 쇼핑은 이따가 친구들이랑 같이 하려고요. 원래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AK플라자에 쇼핑하러 가고는 했어요. 롯데몰 수원점은 AK보다 동선이 불편하기는 하지만 새로운 브랜드가 많아 이쪽으로 옮겨올까 생각 중이에요”


김미영씨 (32세 주부)
“서점에 방문하기 위해 들렀습니다. 아이가 책을 많이 좋아하는데 롯데몰 수원점에도 ‘반디앤루니스’가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었거든요. 겸사겸사 제 겨울 옷도 하나 장만하고요. ‘숲’에서 무스탕을 샀는데 가격도 싸고 좋네요. 저녁도 여기에서 해결했어요. 오늘은 봉추찜닭에서 먹었는데 미미네도 워낙 맛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다음에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어요.”


박영희씨 (27세 직장인)
“오늘 아침에 보니까 롯데몰 수원점까지 한 번에 버스가 오도록 노선이 변경되었더라고요. 그래서 엄마랑 함께 구경나왔어요. 벌써 3시간 반 째 쇼핑 중이네요. SPA 브랜드에 가서 겨울 아우터랑 이너웨어를 좀 샀어요. 새로운 브랜드도 많고 안에서 모든 걸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아요. 아마도 한동안은 자주 오게 될 것 같네요.”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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