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유통 격전지로 부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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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에 이어 롯데·현대·신세계·브라이트유니온 가세

2014-10-31 오후 5:28:01

 


이랜드가 송도국제도시에 스트리트형 쇼핑몰 NC큐브 커넬워크 1호점(사진) 오픈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섰다. 앞으로 송도국제도시는 빅3까지 진출이 예상돼 치열한 유통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국내 유통업계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2013년 8월말 이랜드의 규브(CUBE) 쇼핑몰이 오픈한데 이어, 현재 롯데 복합쇼핑몰과 현대 프리미엄아울렛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 브라이트유니온이 새로운 복합쇼핑몰 개발을 선언하며 가세했다. 또한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새 상업 용지 매각을 추진 중인데, 이곳에 신세계의 복합쇼핑몰이 거론되고 있어 또 하나의 거대 유통 시설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송도국제도시는 국내 대형 유통 업체들이 대부분 참여하면서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 브라이트유니온, 에스디프론티어 설립해 진출 선언


올해 초 브라이트유니온은 별도법인 에스디프론티어를 설립하고, 송도 복합쇼핑몰 개발 사업에 뛰어 들었다. 이 복합쇼핑몰 사업은 프랑스의 ‘상젤리제 거리’, 뉴욕의 ‘맨하탄 거리’처럼 해외 도시마다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스트리트가 있듯이 송도를 대표하는 스트리트인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는 것.


이곳에 패션과 F&B 등 다양한 판매 시설을 구성하고, 문화·놀이 등이 어우러진 엔터테인먼트 시설, 그리고 고객 편의 시설과 휴게 시설 등을 모두 갖춰 송도를 대표하는 복합쇼핑몰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에스디프론티어는 쇼핑몰 이름을 공모 중으로, 2015년 1월까지 쇼핑몰 이름을 확정하고, 곧 바로 착공에 들어가 2016년 말 그랜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직접 투자해 사업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상태다.


브라이트유니온은 국내 최초로 수원 영통에 프리미엄아울렛을 선보였고, 이후 전주 메가월드·대전 패션월드 등 전국 곳곳에 패션 아웃렛을 개발한 경험을 갖고 있다. 현재는 패션 아웃렛 패션아일랜드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국내 패션 업계의 물류 시설을 한 데 모은 이천 패션물류단지 개발을 주도해 패션 산업을 기반으로 한 부동산 전문 개발 업체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 송도 상업용 부지 추가 매각에 신세계 참여 예상


최근 송도국제도시에 신세계그룹의 복합 유통 시설 진출이 예견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0월 20일 상업 및 업무용 부지인 송도 4공구에 국내 대형 유통업체 유치를 골자로 한 토지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업계는 이 부지의 매각 대상 업체가 신세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2017년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을 롯데에 넘겨 줄 경우 대안으로 송도 신도시에 복합쇼핑몰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롯데는 일찌감치 송도신도시에 진출을 선언하고 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상태다. 1조 원을 투자해 2016년 오픈을 목표로 백화점, 쇼핑몰, 시네마 및 호텔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쇼핑몰 사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현대도 2016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도심형 프리미엄아울렛을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송도 신도시는 신세계의 진출이 예견된 가운데 먼저 롯데와 현대가 대형 유통 시설을 추진하고 있어 빅3의 유통 시설이 모두 진출하게 돼 이들의 한판 경쟁이 예상된다.



◇ 이랜드, NC큐브 커넬워크 1호점, 성장세 이어져


현재 송도국제도시에는 이랜드가 가장 먼저 진출해 시장 장악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랜드는 2013년 8월말 오픈한 스트리트형 쇼핑몰 NC큐브 커넬워크 1호점을 통해 송도 내 시장 선점에 나선 것.


전체 점포 353개(연면적 5만4726㎡) 가운데 250여 개(연면적 대비 70%)를 계약한 이랜드는 ‘뉴발란스’ ‘스파오’ ‘슈펜’ ‘모던하우스’ 등의 자사 브랜드와 ‘시스템’ ‘SJSJ’ ‘오브제’ ‘오즈세컨’ ‘ABC마트’ 등의 브랜드를 앞세워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범로 커넬워크점 점장은 “오픈 1년 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붕이 없는 아웃도어형 스트리트 쇼핑몰이라 날씨 영향을 받는데도 불구하고, 성장 속도가 높은 편”이라면서 “송도에 아파트 입주가 계속 이어지고, 학교와 기업체들도 속속 이전하고 있어 향후 거대 상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송도국제도시가 글로벌 기업과 학교·국내 대기업·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의 입주가 이어지면서 점차 도시 모습을 갖춰가자, 이에 따른 대형 쇼핑 시설까지 속속 진출을 선언해 유통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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