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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이 운영하는 ‘SPC스퀘어’에 입점된 나폴리 피자 브랜드 ‘베라 피자’ |
라이프스타일 바람을 타고 패션업계에 편집숍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계도 셀렉트숍이 강세를 띠고 있다.
외식업계가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레스토랑과 커피숍을 한 데 구성하는가 하면 최근 외식 트렌드를 반영해 론칭한 브랜드들을 모아 복합몰로 구성하는 등 셀렉트숍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
식(食) 문화가 단순히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것에서 나아가 사람과 사람이 어울리고 휴식을 취하는 수단으로 여겨지면서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외식업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한 외식업체 관계자는 “F&B 시장이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이미지 변화가 부각됨에 따라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패션업계에 비유하자면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 F&B를 구성하는데 심혈을 쏟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기존에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 형식에서 벗어나 트렌디한 식문화를 반영한 브랜드를 새롭게 구성함으로써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파리바게뜨’ 없는 ‘SPC스퀘어’에 1일 1000명 몰려
‘파리바게뜨’로 유명한 SPC그룹은 지난 7월 강남역 신분당선 권역에 미래형 외식문화공간인 ‘SPC스퀘어’를 선보였다.
4개층, 연면적 2000㎡ 규모의 단독 건물로 꾸려진 이 곳에는 ‘도심 속 작은 광장’을 콘셉으로 정통 나폴리 피자 ‘베라피자’, 스페셜 티&커피 브랜드 ‘커피액웍스’, 브런치&디저트 카페 ‘라뜰리에’, 이탈리안 그릴 비스트로 ‘라그릴리아’ 등 4개 브랜드를 구성했다.
SPC그룹은 이에 앞서 지난 2007년 한남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패션5’를 선보인 바 있다. ‘패션5’가 베이커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음식문화를 선보였다면, ‘SPC스퀘어’는 그룹의 신사업 분야인 외식에 초점을 맞췄다.
미래형 외식문화공간을 표방한 만큼 IT와의 접목과 컬쳐 프로젝트 등의 시도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와 연계해 스마트 오더 시스템과 전자 스탬프 등 신개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나아트갤러리와 협업해 에디강, 강세경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SPC스퀘어’는 식사는 물론 컬쳐와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결합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1일 1000여 명의 고객들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현호 SPC그룹 홍보실 과장은 “SPC스퀘어는 음식과 문화의 만남, IT와 접목한 첨단 서비스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외식사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곳”이라며 “광장이라는 의미의 이름처럼 미식가와 트렌드세터들이 모여드는 강남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 이랜드, 2030 세대를 잡아라… 홍대에 외식복합공간 조성
이랜드는 최근 홍대입구역 1번 출구와 연결된 토로스타워에 뷔페형 외식복합공간을 선보였다. 한식 샐러드바 ‘자연별곡’을 비롯해 피자 샐러드바 ‘피자몰’, 샤브샤브 샐러드바 ‘로운’을 차례로 오픈한 것.
그동안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해 주거지역이나 자사가 운영하는 NC백화점, 2001아울렛 등에 외식 브랜드를 입점시켰던 것과는 달리 2030 세대들이 즐겨찾는 핵심 상권인 홍대에 복합공간을 구성함으로써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자연별곡’은 ‘왕의 이야기가 담긴 팔도진미’를 콘셉으로 하는 한식 샐러드바. 지난 4월 분당 미금점을 처음 선보인 이후 개장하는 매장마다 하루 평균 1500여 명의 고객이 방문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치즈 퐁듀 쭈꾸미, 팥죽 퐁듀 등의 이색 메뉴가 돋보이며, 9가지 반찬을 담을 수 있는 9첩 접시를 내놓아 고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피자몰’은 기존 피자 전문몰에서 10여 종의 피자와 60여 종의 샐러드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피자 뷔페로 변신했다. 특히 홍대점은 지역 상권을 고려해 피자 트레이를 형상화한 대형 우드장식, 유리병으로 제작된 조명 등을 통해 캐주얼하면서 세련된 공간으로 꾸몄다.
뿐만 아니라 이 건물에는 이랜드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버터’와 CGV, 슈즈 편집숍 ‘슈펜’ 등 쇼핑 공간과 영화관이 함께 구성돼 집객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홍대 이랜드 외식복합공간은 20대가 메인 고객층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젊은층 고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것이 이랜드 측의 설명이다.
◇ ‘CJ푸드월드’, “우린 해외에도 진출한다”
외식업계에서 가장 먼저 알려진 외식 셀렉트숍은 CJ푸드빌이 운영하는 ‘CJ푸드월드’다. 2011년 론칭된 ‘CJ푸드월드’는 쇼핑에서부터 식사, 음악까지 다양한 식문화를 즐길 수 있는 원스톱 체험공간으로 오랜 시간 자리잡고 있다.
‘CJ푸드월드’에서는 CJ푸드빌의 대표 브랜드인 ‘빕스’와 ‘비비고’ ‘제일제면소’ ‘차이나 팩토리’ ‘엠펍’ 등 다양한 브랜드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또 델리 스토어 ‘올리브마켓’에서는 CJ제일제당의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어 프리미엄 식재료를 찾는 고객들의 명소로 꼽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일제당센터점과 여의도 IFC몰점, 경상도 포항점 등 3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선두업체인 만큼 중국 리두점과 첸먼점 등 중국에도 진출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식 샐러드바를 먼저 시작한 곳도 다름아닌 CJ푸드빌. CJ푸드빌은 지난해 7월 판교 아브뉴프랑에 ‘계절밥상’을 처음 선보였으며, 현재 전국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계절밥상’은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산지 제철 재료로 선보이는 건강한 밥상이라는 콘셉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인사동에 해외 진출 브랜드인 ‘비비고’와 결합한 ‘비비고 계절밥상’을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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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이 지난 7월 강남역에 선보인 ‘SPC스퀘어’ 전경 |
이슬 기자
l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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