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리테일사업 감(感)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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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사업부 신설…‘라움’ ‘어라운드더코너’ 이어 ‘앳코너’ ‘토크’ 추가

2014-09-05 오후 5:15:14


LF가 ‘어라운드더코너’에 이어 리테일 브랜드 ‘앳코너’ ‘토크’ 등을 선보이며 리테일 시대를 선두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진은 ‘앳코너’ 현대백화점 무역점.



LF(대표 구본걸)의 리테일 사업이 순항 중이다.

2012년 선보인 셀렉트숍 ‘어라운드더코너’를 미래 수익 모델로 안착시키는데 성공한 LF는 매장을 6개까지 늘리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에 탄력받아 최근 리테일 브랜드 사업부를 신설했으며 이 사업부에서는 올 가을에 리테일 브랜드 ‘앳코너’와 ‘토크’를 동시에 론칭하고 ‘TNGT’ 리뉴얼 작업을 맡아 전개한다.

LF 관계자는 “그간 ‘라움’이나 ‘어라운드더코너’ 등을 전개해온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되었기 때문에 리테일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앳코너’와 ‘토크’는 보다 진화된 리테일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등 사입 브랜드와 함께 최신 트렌드의 상품을 직접 제작한 PB를 5:5 비중으로 선보이는 등 바잉과 제조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다.

이 같은 형태는 브랜드의 신선함을 유지하는 동시에 PB라인을 통한 매출 볼륨을 증대시킬 수 있다. 이미 미국의 ‘오프닝세레모니’나 일본의 ‘유나이티드에로우즈’  등은 이 같은 방책을 적극 활용해 매출을 안정화시킨 바 있다.

또한 ‘앳코너’와 ‘토크’는 적극적인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즌에는 세계적인 패셔니스타 클로에 세비니가 직접 디자인한 상품들을 선보이며 이슈 몰이에 성공했다.

국내 신진 디자이너와의 협업도 활발하다.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윤홍미 디자이너의 슈즈 브랜드 ‘레이크넨’과 가방 브랜드 ‘조셉앤스테이시’와 콜래보레이션한 제품들은 2030 젊은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앳코너’는 기존 여성 캐릭터 시장의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다. 품질과 감도는 높게 유지하되 가격은 기존 캐릭터 보다 20~40% 가량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는 현대백화점 무역점, 롯데 잠실점과 천호점 등을 비롯한 15개 매장을 확보하고, 점차 가두 매장을 늘려갈 방침이다. 2015년까지는 연매출 3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크’는 남성 컨템포러리 시장을 공략한다. 롯데백화점 강남점, 대구점, 대전점, 전주점 등에 매장 오픈을 확정지었으며 ‘앳코너’와 마찬가지로 콜래보레이션을 적극 활용해 차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어라운드더코너’는 독특한 글로벌 브랜드와 함께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제안함으로써 젊은 고객층에게 어필하고 있다.

특히 각 매장별로 아이스크림 ‘스위트몬스터’와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퍼블리크’ 등 F&B까지 갖추며 쇼핑객들의 휴식처 역할을 해내고 있다.

또한 LF는 2009년 수입 여성 브랜드 편집숍으로 출발한 ‘라움’을 지난 3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새단장하며 리테일 시대를 맞은 국내 패션 시장에서의 변화 흐름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급변하는 유통 환경 ‘앳코너’로 대응”
조수빈 LF 리테일 브랜드 사업부 상무






‘앳코너’의 본격적인 전개를 알리는 프리젠테이션 현장. 조수빈 상무는 도착하자마자 한숨 돌릴새도 없이 ‘컨펌’을 해달라는 직원들의 성화에 회의에 돌입했다.

“요즘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오늘 ‘앳코너’ 프리젠테이션이 끝나면 또 해외 출장을 떠나야 해요”

눈코뜰새 없이 바쁜 그이지만 잠시 짬을 내 비춘 얼굴에는 활력이 가득했다. 그러한 조 상무의 열정 덕일까. LF 리테일 브랜드 사업부는 계획했던 일들을 착착 해내고 있다.

“올해는 ‘앳코너’와 ‘토크’ 매장 확보에 주력하려고요. 현재 편집숍 열풍이 불고 있다보니 백화점 등에서 잇단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아무래도 리테일 브랜드다보니 수익구조가 가두 상권에 최적화되어 있어서 내년부터는 가두점을 늘릴 계획이에요. ‘토크’는 뒤늦게 시작하기는 했지만 조금씩 진전되고 있는 추세고, ‘TNGT’는 올 F/W 시즌에 콘셉이나 BI를 보다 영하게 리뉴얼 할 예정입니다.”

조수빈 상무는 한섬 정보실에서 10여 년을 근무한 뒤 LF로 이직했다. 초기에는 정보실에 소속해 있었으나 빠르게 트렌드를 캐치하는 능력과 기획력을 인정받아 리테일 사업을 담당하게 됐다.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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