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엠’ |
맛있는 음식은 예쁜 그릇에 담고 싶고, 편리하고 실용성있는 도구로 직접 식재료를 가꾸고 싶은 마음은 당연지사. ‘보기 좋은 것이 먹기도 좋다’라는 말이 있듯 세련되고 예쁜 아이템들이 입맛을 더욱 돋구워준다.
밥을 차려먹는 테이블, 음식을 담는 식기에 ‘웨어(Wear)’라는 단어가 붙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일상에서 디자인은 즐거움과 재미를 느끼고, 활기를 불어넣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편집숍 ‘마켓엠’에서는 다양한 가드닝 용품을 자체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Wednesday 71’이라는 핸드메이드 소품 브랜드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가드닝의 가치와 경험을 제안하고 있는 것.
다양한 크기의 화분부터 원목 및 철제 트레이, 앞치마, 꽃병 등 가드닝에 필요한 소소한 아이템을 판매해 반응이 좋다.
‘엘호’ |
네덜란드 브랜드 ‘엘호’는 이색 디자인 화분으로 국내 편집숍 및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이다.
쇼퍼백의 디자인을 닮은 ‘엘호’의 디자인 화분은 가볍고 유연한 느낌의 소재로 만들었다. 바닥에는 구멍이 없어 화분 외에도 장바구니, 목욕 가방, 빨래바구니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카루셀리’ |
북유럽 감성의 감각적인 디자인 식기웨어 ‘카루셀리’는 도예를 전공한 디자이너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전 상품을 경기도 여주에서 수작업으로 생산한다.
홍익대 미술대학 도예유리학과를 졸업한 이윤아, 원경선 디자이너가 ‘카루셀리’를 만든 주인공. 구름과 조약돌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Milky Cloud’, 오리엔탈 무드의 패턴과 파스텔톤 컬러감이 믹스매치된 ‘Paysage Rose’ 등 그릇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트리트리’ |
북유럽 감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또 다른 식기웨어 브랜드 ‘트리트리’도 눈여겨볼만 하다.
세라믹 디자이너 김어진이 운영하는 브랜드로, 심플함, 자연, 일상에서 느끼는 모든 것을 디자인 요소로 삼고 있다.
모든 과정을 핸드메이드로 제작한 오리지널 라인과,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제품에 디자이너의 패턴을 가공한 리메이크 라인으로 실용성과 활용도가 높다.
그레이트 파머로 훌륭한 농부되세요
도시농업 용품 브랜드 ‘파머스 러브 레인’

“‘파머스 러브 레인’은 농작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끼고 식재료의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브랜드를 만들자는 생각에서 출발했어요. 기본적으로 농작에 대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아이템은 농기구이기 때문에 제일 먼저 삽, 호미와 같은 용품을 선보이게 됐습니다.”
정의선 대표는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한 뒤 식기 디자이너로 일한 경험을 살려 가상다반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파머스 러브 레인’은 가상다반이 선보인 첫 번째 브랜드.
‘파머스 러브 레인’은 5가지 제품 라인 중 모종삽 ‘그레이트 파머’와 호미 ‘탤런티드 파머’를 먼저 선보이고 있다.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 가벼우면서도 녹슬거나 부식될 염려가 없는 것이 특징. 형형색색 손잡이의 색상명은 포테이토, 그레이프 프루트, 애플민트, 올리브, 캐롯 등 농작물 이름에서 따와 즐거움을 더해준다.
“제품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7가지 공정을 거쳐야 하는데 모두 개별 공장에서 제작되고 있어요. 삽 부분과 손잡이 부분을 나눠 모양을 잡고, 색깔을 입히고, 부식 방지와 페인트 벗겨짐 방지 처리를 하는 등 단계가 복잡하지만 한 공정이 끝날 때마다 꼼꼼히 살펴보고 제품이 완성되면 보람을 느껴요.”
정 대표는 곧 앞치마, 장갑, 장화 등 농작을 하는데 필요한 아이템들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파머스 러브 레인’을 통해 건강한 식재료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면 추후에는 또 다른 브랜드를 론칭해 요리에 대한 이야기, 테이블 차리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해외로 뻗어가는 ‘리리키친’될래요
식기웨어 브랜드 ‘리리키친’
할머니 찬장에서 한 번쯤 보았을법한 느낌, 초록색 튤립이 수줍게 인사하듯 원을 그리고 있는 그릇.
‘코리아 레트로’를 추구하는 ‘리리키친’이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수줍은 튤립 시리즈다.
“‘리리키친’은 한국적인 문양과 색감을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해석한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어요. 그릇을 보는 고객들은 한국적인 정서와 북유럽의 느낌이 공존해 재밌다는 반응이 많아요.”
‘리리키친’의 디자인을 맡고 있는 이선미 대표는 일러스트레이터 출신으로, 대학 동기인 이진 대표가 브랜드 운영을 맡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처음 ‘리리키친’을 시작할 때는 해외 독특한 식기나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제품들을 바잉했지만 자체 브랜드력을 키워야겠다는 판단에 제작 상품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금은 자체 브랜드로 성장하는 초기 단계라고 생각해요. 고객들에게 이러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한 달에 1~2번 신상품을 출시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선보인 자체 제작 상품은 나팔꽃, 튤립, 연, 토마토, 앤틱로즈 시리즈 등이다. 가장 최근에 출시한 수줍은 튤립 시리즈는 핸드메이드로 금테를 그려 디테일한 느낌까지 살렸다. 향후 시리즈의 디자인을 적용한 패브릭 및 소품도 선보일 계획.
두 대표는 직접 전사지를 하나 하나 골라내고, 포장까지 손수 하는 등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쏟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인기는 날로 치솟고 있으며, 일본 현지 바이어가 ‘리리키친’의 상품을 바잉해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저희가 좋아하는 제품들을 소소하게 발표할 예정”이라며 “해외 시장으로 뻗어가는 ‘리리키친’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슬 기자
l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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