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가치 트렌드가 거센 지금이야 다소 고전의 경구로만 인용될진 모르지만, 전통적인 경영서에서는 기업의 목적을 다름아닌 이윤의 창출에 있다고 적시하였다. 그렇다 수익은 지금 현재 기업의 존재를 가능케 하는 직접적인 원천인 동시에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원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수익은 기업 영속성을 가능케 하는 발전의 가장 근본적인 자양분이다. 패션기업의 수익역량은 원가절감 중심의 제조업과 판매부가가치 극대화 중심의 서비스업의 속성을 모두 필요로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수익 측면 이번 분석 평가 방법론은 판매가득효율을 중심에 두고 영업이익 규모와 영업이익율을 보강 요소로 채택하였다. 규모 경제의 논리는 수익의 차원에서도 유의미하기에 수익 규모와 수익율을 함께 채택하였다.
1. 최초판매배수가 절대가치?
원가절감의 명제는 동서고금 영원불변의 진리이다. 하지만 동시에 절대 원가절감은 어느 정도 자구적으로 해결할 수 있고 관여가 가능한 용이성 착시로 절대적인 절감 그 자체에만 매달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우리 패션 비즈니스에서의 개별 아이템은 모든 경우의 수가 다 다르다고 할 만큼 여건과 목적이 다름에도 제조업과 같은 일률적인 획일 잣대가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초가격 배수에 익숙한 우리나라 패션 기업들의 비즈니스 관습에서 최초 판매 배수의 확보가 모든 것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확신되어 제조 과정은 물론 제품 기획 과정에서의 유연성을 자주 잃어버리는 것 같다. 이러한 점에서 문제는 최초 판매 배수의 확보가 아니라 최종적으로 판매된 후 획득된 실제 판매 배수(ROS)가 답인 것이다. 좀 심하게 말하면 최초 배수는 패션 기업이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으나, 실제 판매 배수는 전적으로 시장과 고객의 선택에 좌우된다는 것이다.
2. 효과와 효율 (Effect & Effeciency)
투입에서부터 마지막 정리까지의 전 과정을 안고 있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패션 기업들이경우 어느 정도 까지는 수익의 규모에 더 방점을 둘지 수익의 효율에 방점을 둘지 융통성 발휘가 가능하다. 몇 개 시즌의 과정이 함께 엮어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입부터 덤핑까지의 모든 과정에 대한 개입과 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특히 일정 기간에 대한 기술적 조정은 다른 산업군의 기업들에 비해 비교적 용이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패션기업의 수익 지표는 반드시 효과와 효율을 동시에 같은 무게로 관리되어야 한다.
요즘도 종종 접하게 되는 소위 스타 경영자가 떠난 뒤 예전의 화려했던 수익 성과지표가 허수였다는 호사가들의 입방아도 바로 이런 점에서 제대로 관리되지 못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왜곡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의 분석 평가에서 상위권에 포진된 패션기업들의 구체적인 세부 수익 지표는 개별 기업의 입장에서 비교적 유사한 우수 패션기업들의 지표가 현실적인 레퍼런스 지표로 추천될 만하다.
3. 수익의 원천은 가치제안
경제위기 등 시장여건이 어려워질 때마다 경영의 축은 언제나 밖으로의 확대 재생산 측면보다는 안으로의 축소지향을 겨누게 된다. 경영에서 코스트 절감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 없이 정당하다. 하지만 문제는 코스트 절감의 한계는 이것이 경영의 필요조건일 뿐 결코 충분조건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려운 시기에는 생존이 경영의 최우선 덕목이 된다는 것에는 이론이 없겠으나, 지속적인 가치확대 없는 코스트 부문의 조정만으로는 단기간 내에 한계에 봉착하게 됨은 이번 수익성 분석 평가 결과에서도 확인된다.
흔히 패션기업 경영 일선에서는 현장에서 매장 효율화 정비, 물량 효율화 정비 등을 명분으로 컴팩트한 매출 규모 축소 조정이 곧 수익개선을 의미하는 것으로 거론하곤 한다. 하지만 전술하였듯, 효율적 축소란 말은 그리 신뢰할만한 것이 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이는 경쟁시장에서 전략적 후퇴란 미명이 많은 경우 사실은 모든 면에서의 경쟁동력 상실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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