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일 오전 11시, 오픈 6개월 차에 접어든 판교 아브뉴프랑 ‘제이헬렌’ 매장에는 손님들의 발길로 분주하다. 자체 제작한 가방부터 백진아 대표의 감각으로 채워진 의류 및 액세서리 제품들을 구경하러 온 고객들이 이른 아침부터 찾아오기 때문이다.
백 대표는 “고객들이 ‘제이헬렌’ 옷이 정말 좋다’,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등 칭찬을 해주면 희열을 느낀다”며 열정을 내비쳤다. 그는 2006년 분당 정자에서 16㎡(5평)짜리 매장으로 ‘제이헬렌’을 시작했다. 그저 옷을 보는 것이 좋아서 시작한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자 매장수를 늘리기 시작했고, 현재는 직영으로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제이헬렌’ 에는 단골 고객이 많아요. 처음 시작할 때 ‘나라면 동네 옷가게에서 얼마를 구매할까?’라는 생각으로 마진율이 낮더라도 가격 대비 퀄리티가 높은 상품을 구성했는데, 그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해요. 아무래도 고객들이 그런 진심을 알아봐주는 것 같아요.”
‘제이헬렌’ 은 거의 매일 신상품을 선보인다. 상품은 백 대표가 직접 바잉하는데, 각 매장의 판매 직원들과 함께 협의한 의견대로 매장별 상품을 구성한다.
“처음에는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상품을 바잉하곤 했는데 지금은 직원들과 많이 대화를 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단순히 예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실용적으로 입을 수 있고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자연스럽게 선보일 수 있게 됐어요.”
기본 티셔츠라도 잘 나가는 몇 가지 색상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열 가지 이상의 색상으로 구성하는 것이 백 대표 나름의 노하우다. 이 때문인지 주요 타깃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여성이지만 40~50대 고객들은 물론 모녀가 함께 방문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백 대표는 “앞으로 매장을 늘릴 계획은 가지고 있지만 반응이 좋다고 해서 무작정 볼륨을 키워갈 생각은 없다”며 “고객들의 입장에서 상품을 구성하고, 매장을 꾸며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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