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쿤 위드 어 뷰』가 백화점 유통에 등장한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 중의 하나입니다. 백화점 이용 소비자 패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재미와 다양성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지금은 『쿤 위드 어 뷰』와 같은 멀티숍이 백화점 MD의 중심이 돼야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1세대 편집숍 『쿤』을 운영해온 이상재 본부장은 이제 AK플라자로 무대를 옮겨 패션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대중성을 띈 『쿤 위드 어 뷰』를 새롭게 개발해 볼륨화를 도모하고 있는 이 본부장은 300여 개 브랜드를 상권의 특성에 맞게 각기 다른 콘셉으로 전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같은 매뉴얼로 브랜딩하는 것이 정석일 순 있겠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매장 위치며 고객 특성에 따라 그에 맞는 콘셉을 구사할 수 있는 게 편집숍만의 장점 아닐까요?”
『쿤』 서울 청담점과 『쿤 위드 어 뷰』 서울 가로수길점을 통해 가두 매장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온 그는 백화점 유통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백화점에는 여러 유형의 고객이 유입되다 보니 힘든 점이 많습니다. 생소한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도 높고요. 하지만 이런 과정은 예상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조금 더 시간을 갖고 고객들과 소통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이 본부장에게 편집숍의 넥스트 모델에 대해 묻자 같은 맥락의 답이 돌아왔다.
“간단하게 말하자만 슬로우(Slow)가 필요해요. 모든 것이 마찬가지겠지만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단기 매출을 위해 급하게 편집숍을 도입하기 보다는 시간을 갖고 소비 계층의 특성과 매장 콘셉 등을 연구해 롱런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야 하니까요.”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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