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인디브랜드페어’가 4~5일 서울 대치동 SETEC에서 개최됐다. 이른 오전부터 바이어들로 북적대는 현장의 모습. |
“인디브랜드페어는 패션 전시회의 성공 모델”
Interview with - 원대연 한국패션협회장

“인디브랜드페어는 비즈니스가 제대로 이뤄지는 패션페어다. 「지세인트」 「모비토」 「크라비츠」 등 페어를 통해 성공한 브랜드가 속속 나오는 것이 그 방증이다. 전시회 규모를 늘려가는 것보다도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일궈내는데 주력한 결과다.”
원대연 한국패션협회장은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을 직접돌며 이모저모를 살피는 등 인디브랜드페어에 대한 높은 열의를 드러냈다. 지난 2011년 첫 발을 내디딘 인디브랜드페어는 국내 패션 전시회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한국 패션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취지로 시작했으며 리테일 시대로의 포문을 열었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다고 자평하면서 개선안을 줄줄이 내놓았다.
원 회장은 “매회 발전하고 있어 희망적이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신생 업체가 대부분이어서 비즈니스 노하우가 부족하다. 홀세일가 책정, 수출입 관리, 무역, 세금 등 상세한 부분을 대행해줄 수 있는 업체를 마련하고, 바이어를 등급별로 관리한다면 한 단계 성숙한 비즈니스의 장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PT쇼 무대에 오른 모델들. |
‘한국형 셀렉트숍 구축 방안’을 주제로 열린 원성진 수퍼에이전시 대표의 세미나에 집중하는 관람객들. |
“중국 시장에 도전할 남성복 어디 없나요?”
딩페이 중국 바이어

“재작년 ‘제1회 인디브랜드페어’를 방문했었는데 그때와 비교해 규모도 커지고 볼거리가 많아진 것 같다.”
중국 난징에 200여 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딩페이는 중국에 유통할 남성복 브랜드를 찾기 위해 페어 현장을 찾았다.
그는 “아직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기대감이 크다”며 “한국 패션은 디자인이나 품질면에서 매우 뛰어나다. 특히 남성복은 중국 시장을 이끌어갈 정도로 훌륭해 장래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자인과 소재 좋아, 아쉬운 건 가격대”
주문택 에스마켓 코리아 이사
“신선한 브랜드, 당장 구매하고 싶은 신발이 많이 있네요.” 한 인디 브랜드 부스 앞에서 주문택 에스마켓 코리아 이사의 소감을 들었다.
주 이사는 좋았던 점과 함께 아쉬운 점도 꼬집었다.
“인디 브랜드들의 디자인과 소재 다 좋은데, 가격이 너무 세다”며 “아무래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가격대는 중저가다. 전시장을 구성하는 브랜드들의 가격대가 더 다양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디 브랜드의 높은 퀄리티에 깜짝 놀랐습니다”
임병관 이랜드 리테일 『레겐보겐』팀 주임
“옷의 완성도와 콘셉에 초점을 맞추고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인디 브랜드라고 해서 퀄리티가 전혀 떨어지지 않네요. 덕분에 볼거리가 더 많아졌습니다.”
전시 관람에 한창인 임병관 『레겐보겐』팀 주임은 “패션 비즈니스 관련 페어의 선진 모델을 보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병관 주임은 “완사입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브랜드를 찾고 있다”며 기억에 남는 브랜드로는 「비트윈에이앤비」를 꼽았다.
“ODM 가능한 여성복 브랜드 찾습니다”
떵펑 중국 바이어
떵펑은 중국 내 500여 개 점포를 전개하고 있는 바이어다. 원래는 캐주얼 브랜드를 주로 다뤘지만 최근에는 여성복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전부터 한국 브랜드에 관심이 많아 거래를 제안한적도 있지만 의사소통이 원할하지 못해 성사되지는 못했다. 보다 적극적인 업체를 만나기를 원한다.”
그는 이어서 “한국의 우수한 품질력에 중국인의 입맛에 맞춘 디자인을 생산해줄 업체를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코모도스퀘어」도 리테일 시작합니다”
박석용 톰보이 패션 2사업부 이사

「코모도스퀘어」를 맡고 있는 박석용 이사는 남성 잡화 브랜드를 발굴하기 위해 전시회를 찾았다.
“원 숍 원 브랜드의 한계를 뛰어넘기위해 홀세일 브랜드를 편집 구성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브랜드면 더욱 좋겠지요.”
그는 “「리커」라는 남성 구두 브랜드도 그렇고 아이웨어 「모노클팩토리」도 좋아보이네요. 그밖에도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신생 브랜드 찾아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다음엔 더욱 다양한 신규 콘텐츠 기대할께요”
전재환 패션메이저 대표
전재환 패션메이저 대표는 올해 맞춤 남성복과 셀렉트숍 모델을 결합한 「사로」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아무래도 요즘 소비자들은 다양한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보기를 원하잖아요. 그래서 여러 브랜드를 한 데 모았죠. 특히 「스펠로」 같은 클래식 슈즈 브랜드가 인기가 좋더라고요. 그래서 오늘도 남성 슈즈 브랜드들을 눈여겨 봤답니다. 매년 더욱 알찬 모습을 보이는 인디브랜드페어&패션리테일페어, 내년이 더욱 기대됩니다.”
「유니온 오브제」 디자이너들이 독특한 디자인의 가방을 선보이고 있다. |
핸드메이드 주얼리 「지오제이」팀이 상품을 들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
최은시내·강아름·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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