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살아남을수 있는 방법이 보인다. 「듀엘」 「랩」 「럭키슈에뜨」 등의 개혁 사례를 살펴보자.
◇ 「듀엘」- 좋은 퀄리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지난해 유망 브랜드로 선정됐던 「듀엘」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론칭 1년만에 51개 유통망을 확보했으며, 올해 전년대비 2배가 넘는 43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듀엘」의 가장 큰 무기는 차별화된 상품력이다. 소재 및 컬러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 상품력을 높였다. 이는 독자적인 상품을 갖추는 데 일조했다. 또한 마진율을 낮춰 좋은 퀄리티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다수의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듀엘」은 이러한 소비자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노세일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한 전략이다. 같은 이유로 온라인 유통도 전개하지 않는다.
◇ 「랩」- 소비자에게 가치를 전달한다
「랩」은 한국형 SPA 브랜드의 새 역사를 썼다. 과감하게 마진율을 낮춰 글로벌 SPA 브랜드에 인접한 가격대를 형성했으며,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감성, 컬러, 핏을 적용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랩」은 내셔널 브랜드 최초로 20%대의 백화점 수수료 계약을 맺은 브랜드이기도 하다. 「랩」은 배수가 낮아 기존 35~37%대의 수수를 적용하면 도저히 이익을 남길 수 없었다. 결국 오랜 시간에 걸쳐 바이어를 설득한 끝에 수수료율을 낮출 수 있었다.
시장 반응은 좋다. 올해 목표 매출의 80~90%를 달성하고 있는데 이는 경쟁사의 2배 수준이다. 이익률은 7~8%에 달한다.「랩」 순이익 6.7% 이상의 금액은 마케팅 및 매장환경 개선 등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사용하고 있다.
◇ 「럭키슈에뜨」- 확고한 아이덴티티로 승부
「럭키슈에뜨」는 톡톡 튀는 디자이너 감성 브랜드로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 브랜드 심볼인 부엉이 캐릭터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럭키슈에뜨」를 인지할 수 있는 장치가 됐으며, 트렌드 요소로 떠오르기도 했다.
「럭키슈에뜨」에서 정체성만큼 중요시한 것이 유통전략이다. 로드숍과 플래그십스토어는 비용이 많이 들어 신규 브랜드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주요 백화점에 집중키로 했다. 희소성과 효율을 위해 백화점 점포수는 30개로 제한한다.
오프라인 유통 전개 2년차인 내년에는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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