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숍
경기불황으로 ‘새로 사지 말고 고쳐 쓰자’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한 푼이라도 아끼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숍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핸드페인팅 전문업체 「셀타」는 소비자들이 직접 접근할 수 있는 DIY사업을 대량생산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셀타」는 국내에는 60개 이상, 해외에는 대만ㆍ일본ㆍ홍콩 등에 12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진 팬츠 한 장에 핸드페인팅 작업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4시간. 이 때문에 지난 1월 참관한 홍콩패션위크박람회에서는 4만 장의 오더를 받았지만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그래서 최근 「셀타」는 핸드페인팅 작업을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자동화공정을 도입했다. 「셀타」의 고미자 사장은, “자동화공정으로 보다 짧은 시간 안에 DIY상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100여 장의 디자인이 각각 다 달라 일반 대량생산과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차별성을 계속 가지고 간다면 앞으로 참가할 박람회에서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셀타」는 내년 1월 홍콩, 2월 런던과 버밍햄, 4월 셴젠과 홍콩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단독 부스로 참가할 예정이다.
「셀타」는 최근에는 ‘포토데코’ 사업도 새로 시작했다. 지난 9월에는 코엑스에서 열린 기프트쇼에도 참가, 중국ㆍ베트남ㆍ홍콩 등 해외 바이어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포토데코’란 사진을 지갑이나 의류에 부착한 후 일러스트로 꾸미는 것이다. 현재 강남, 청주, 부산, 전북, 인천, 동대문 총판과 아시아 총판까지 오픈했다. 강봉균 포토데코 담당 매니저는, “간단한 사진과 원하는 물품만 준비되면 저렴한 가격으로 자신만의 소품이나 의류를 만들 수 있어 시장 전망이 밝다. 이에 애완견 숍, 어린이집과도 제품에 대한 사업 확장을 논의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직접 손으로 그린 일러스트로 눈길을 끄는 곳도 있다.
프레야타운 1층에 있는 핸드프린팅 전문업체 ‘난달라’의 최혜정 사장은 핸드프린팅 전문업체 「로키아」에서 근무하다 독립, 지난 1월 이곳에 매장을 열었다. 이곳은 의류에 핸드페인팅하는 작업을 즉석에서 실시해 1시간 이내에 상품을 바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전략으로 단기간내에 자리잡을 수 있었다. 상품에 있어서는 수작업시 염료가 빠지지 않도록 따로 열처리를 해 지속성을 높였다. 열처리시설 작업실이 매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는 것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다. 모자 종류는 하루에 20∼30피스 정도 팔리며 가격은 1만5천원 선이다. 주로 커플 고객에게 인기가 많다. 청바지에 그리는 일러스트 작업은 손이 많이 가 하루 정도 걸린다. 가격은 10∼12만원대로 일본인 관광객의 반응이 좋다.
최혜정 사장은, “최근 핸드프린팅 사업의 전망이 밝아 앞으로도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디자인과 기술을 전수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DIY의 일종인 소위 리폼(Reform) 전문업체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
「밍크케어」는 모피전문 맞춤, 리폼(디자인이나 사이즈를 변경하는 것), 리페어(손상된 부위를 고치는 것), 크리닝(특수약품을 사용한 모피전문세탁) 등 모피관련 토털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모피의류 전문회사다. 자체 생산설비와 물류설비를 갖추고 전문 디자이너들의 감각과 아이디어로 모피의류 스타일을 변화시키는 리폼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모피전문 코디네이터가 고객과의 1:1 상담을 통한 맞춤서비스도 실시한다. 「진도모피」, 교하, 유진 「미스박」, 「진태옥」, 신우인터내셔널, 영창실업, 「제이로즈로코뉴욕」 「강숙희」 「이엔씨」 「피에르가르뎅」 「데코」 등 다양한 협력업체와의 작업으로 전문성도 인정받고 있다.
이외에도 「실과바늘」 「뜨꼬바꼬」 「태평홈패션」 등 리폼 전문업체들은 온라인으로 수선을 접수하며 체인점을 모집중이다. 정장과 캐주얼 의류는 물론 가죽과 모피, 명품까지 수선해 줘 하루 평균 수십 건의 리폼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또 최근에는 백화점에도 매장을 오픈,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플라자의 「밍크하우스」는 밍크리폼 전문숍으로 지난달 19일 오픈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가인 밍크를 55∼75만원 정도의 수선비를 받고 1:1 상담을 통해 원하는 디자인으로 바꿔준다. 매장의 점장은, “고객들이 결과를 보고 매우 만족한다. 현대백화점에서도 많은 행사를 했고 내년에는 매장을 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km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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