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형 점포
테마형 쇼핑몰도 눈길을 끄는 업종 중 하나다.
테마형 쇼핑몰은 일반인들의 문화 의식수준이 높아지면서 각종 캐릭터나 레저스포츠 등 마니아 그룹이 확산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해당 분야에 한정된 아이템으로 상품을 구성해 전문성을 강조하는 특징이 있다.
‘테디베어’는 대표적인 마니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캐릭터. 지난달 분당에 테디베어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한 쇼핑몰 ‘베어캐슬’이 문을 열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베어캐슬은 테디베어를 테마로 한 패밀리형 복합쇼핑몰이다.
지하 1층은 「나이키」 「푸마」 「아디다스」 「팀버랜드」 등 스포츠 브랜드와 「막스카라」 「데코」 「아이잗바바」 등 여성복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지상 1층은 「카너스」 「쇼콜라」 「S올리버」 「카렌듈라」 등 유아동·임부복 브랜드와 생활용품 브랜드 「코즈니」 등이 입점해 있다. 2층은 아동용품 및 완구, 아동 전용 조명기구 매장과 문화센터로 구성되어 있다. 3층은 테디베어 인형박물관, 4층은 월드토이 뮤지엄, 5층은 플레이 놀이시설과 입체영화관, 패밀리레스토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대전 ‘운암키즈몰’은 어린이 체험학습관을 마련,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서초동에 내달 문을 여는 ‘오키즈몰’과 내년 10월 안양에 오픈 예정인 ‘안양키즈몰’도 각각 어린이 명품관, 교육과 오락을 테마로 하고 있다.
등산을 전문으로 하는 아웃도어 매장들도 눈에 띈다.
청계산 입구의 ‘코프’(KOP:Kolonsport Outdoor Park)는 안전·준비·휴식·안내의 기능을 두루 갖추고 등산객들을 위한 베이스 캠프 역할을 수행한다.
1층은 까페와 아웃도어 렌털센터, 그리고 코오롱스포츠 매장이 운영된다. 아웃도어 렌털센터에서는 GPS·텐트·유아캐리어·아동용 등산화 등을 저렴한 가격에 대여해 주고, 까페는 등산 전·후 등산객들의 휴식처 및 모임의 장소로 운영된다. 2층은 자료실과 강의실, 휴게실로 운영된다. 또 등산지도, 산행전문지, 산행자료 등 산행에 필요한 산행 전문자료들을 비치해 등산객들이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웨스트우드는 지난 9월 문을 연 방이동 직영점에 암벽등반 체험관을 개설했다. 1층 매장 뒤편에 30평 규모로 구성되어 있으며,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추어놓아 사용을 원하는 개인 및 단체는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전문 동호회와 연계해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6월 문을 연 쌈지의 ‘딸기가 좋아’는 캐릭터 ‘딸기’와 현실 속에서 어린이들에게 체험적 놀이공간을 제안하고 있다. 1층은 사진촬영 공간과 딸기 스토리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층은 테스트 제품 매장과 아웃렛 상품 매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3층은 뱀통로구멍, 꿈꾸는 정원 등으로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뉴코아아울렛 일산점 6층의 디즈니 테마숍도 눈여겨볼 만하다.
‘디즈니’를 테마로 의류·가방·완구·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전체 매장을 꾸몄다. 매장 한켠에서는 일본의 직수입 상품을 판매해 고급 소비자들까지 배려했다.
전문가들은, “테마숍은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마니아층을 주 공략대상으로 하면서도 일반인들의 폭넓은 참여와 지지를 유도할 수 있는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베어캐슬 전개회사인 프로컴퍼니 이창규 사장은, “지금까지 국내에는 특화되고 전문적인 가족 단위의 쇼핑몰 겸 테마파크형 공간이 부족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형태의 쇼핑몰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프를 운영하는 산자락 곽미경 대표는, “아직까지 테마형 매장은 일반인들의 인식이 부족하다”며 “소비자들의 인식을 전환시킬 수 있는 중장기적 전략 수립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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