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2011년을 채 마무리 하지도 못했지만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패션기업 경영진들은 벌써부터 2012년 고민에 빠져있다. 1년 내내 괴롭혔던 기상 이변이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는 기상학자들의 예고와 함께 원부자재를 비롯한 생산 코스트 인상, 소비 패턴 변화, 글로벌 브랜드의 대공세 등 호재 보다는 악재가 더 많기 때문이다.
바이어들이 꼽은 내년 유망브랜드의 조건을 종합해 본 결과 △탄탄한 고정고객 층을 확보하고 있는 안정성 △빠르게 변하는 시류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 △새로운 소비자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성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바이어들은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예고없는 기상 이변이 잦다는 예보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할 바에야 시스템적인 보완을 통해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탄력적이고 유기적인 조직을 갖춘 브랜드와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남성 시장에서는 올해와 큰 차이없이 「갤럭시」와 「닥스」가 시장을 리드하는 가운데 「마에스트로」 「캠브리지」 「로가디스」가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됐다. 남성 캐릭터 시장에서도 역시 예년과 차이 없이 「지이크」와 「지오지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트래디셔널 시장에서는 「라코스테」 「빈폴」이 유망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고 셔츠 시장도 「듀퐁셔츠」와 「닥스셔츠」 등 전통의 강자들이 내년에도 역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성 영캐주얼 시장에서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오즈세컨」과 「베네통」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시스템」 「시슬리」 「보브」 등 전통적인 강자들의 부활을 예고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매스밸류 시장에서는 「자라」가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가운데 「르샵」 「잇미샤」 「플라스틱아일랜드」 등이 적극적인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캐릭터&컨템포러리 부문에서는 「구호」와 「띠어리」 「모그」 「마인」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커리어&트래디셔널 에서는 「타임」 「헤지스레이디스」 「아이잗바바」 「르베이지」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웃도어 시장에서는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로 이어지는 3강 라인업에 「블랙야크」가 선두권 그룹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으며 「에이글」과 「밀레」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스포츠 부문에서는 「뉴발란스」와 「데상트」가 1, 2위를 기록해 바이어들의 높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골프웨어에서는 「먼싱웨어」가 다시 1위를 탈환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한 가운데 「헤지스골프」 「닥스골프」 「르꼬끄골프」 등 중위권 그룹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볼륨&스타일리시 캐주얼에서는 역시 「유니클로」에 대한 기대가 높은 가운데 「폴햄」 「지오다노」 「티비제이」에 이어 「마인드브릿지」가 4강 대열에 합류했다.
진&유니섹스캐주얼 부문에서는 「엠엘비」와 「지프」가 주도하는 가운데 「버커루」와 「홀하우스」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유아복 부문에서는 전통의 강호 「쇼콜라」와 「블루독베이비」의 접전이 예상됐으며 아동복 부문에서는 「블루독」의 아성에 「엠엘비키즈」가 도전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너웨어에서도 별다른 이변 없이 「비너스」와 「비비안」 양강 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잡화 부문에서는 역시 「엠씨엠」과 「루이까또즈」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예측이 절대적이었으며 「러브캣」과 「빈폴액세서리」에 이어 5위에 오른 「제이에스티나」가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화 부문에서는 「탠디」 「금강」 「소다」 3강이 경합을 펼치는 가운데 「에스콰이아」와 「나인웨스트」가 중위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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