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밀착형
경기불황으로 가두상권이 큰 폭의 매출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몇몇 지역밀착형 신흥상권에서 순조로운 영업을 하고 있는 사례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들 상권은 최근에 조성돼 매출에 대한 검증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고정고객의 매출 비중이 높아 상권관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뱅뱅사거리에서 시작해 도곡동 방면으로 이어지는 대로변을 중심으로 「트루사르디골프」 「보그너골프」 「던롭」 등 유명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잇따라 매장을 개설, 새로운 패션상권이 조성되고 있다.
이 지역은 도곡동 타워팰리스가 들어선 이후 강남지역의 부호들이 모여들면서 신흥 귀족촌으로 불리우고 있는 곳으로 주변 아파트들의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어 상권의 향후 전망이 밝게 점쳐지고 있는 곳.
각 브랜드에서는 당초 이미지숍 용도로 오픈했으나 지역 상권의 소비층과 적절히 맞아떨어져 기대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보그너골프」 「트루사르디골프」는 한달에 6, 7천만원어치를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그너골프」의 김태영부장은 “도곡동 상권은 유동인구가 적고, 교통이 불편해 일반인을 겨냥한 상권이라기 보다는 브이아이피를 공략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브랜드의 타겟과 맞는 상권을 잘 찾아들어간 덕에 고정고객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고급스러운 매장 인테리어와 넓은 주차장이 갖춰져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이라고 밝혔다.
중심상권보다 오히려 나아요
최근 지역밀착 상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밀착 상권은 고정고객층을 두텁게 가져갈 수 있고 중심 상권에 비해 손익분기점이 낮기 때문에 수익적인 측면에서도 점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산, 산본 등 신도시와 부산 해운대, 덕천 등 대표적인 지역 밀착상권과 최근 수락산, 마들역, 산본역 주변에 대규모의 아파트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알짜 상권 탄생에 대한 점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상권의 경우 3∼5억대의 보증금과 2, 3천만원의 월세 비용으로 수익을 맞추기 위해서는 월 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야 한다. 그러나 지방의 지역밀착상권에서는 3, 4천만원의 매출로도 오히려 더 효과적인 이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프리틴 이너웨어 브랜드 「쁘띠랭」은 젊은 엄마들은 많은 신도시 지역위주로 매장을 오픈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의 윤홍찬 브랜드장은 “프리틴 이너웨어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가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무분별한 대형상권 위주의 진출은 피하고 있다. 향후 몇 년간은 신도시나 젊은 엄마들이 모이는 상권을 중심으로 인지도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분당점의 경우는 한달에 3∼4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쁘띠랭」은 최근 부산의 엘지메트로시티 아파트 단지내 상가에 입점해 하루 80∼100만원의 올리는 등 좋은 시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점은 최근 몸집을 줄이고 지역 밀착을 시도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슈퍼마켓 형태의 ‘홈플러스 슈퍼익스프레스’ 영업을 본격 개시, 지역상권을 공략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슈퍼익스프레스’는 매장 면적 100평에서 350평 사이의 슈퍼마켓 체인으로, 지역별 아파트단지 내 상가나 소규모 상권 중심지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밀착형 점포로 가전, 의류, 복식잡화를 제외한 모든 카테고리의 핵심제품이 진열 판매되며 9천여 품목을 취급한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슈퍼익스프레스’는 미니 할인점으로 구분지을 수 있으며, 아파트 상권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을 겨냥해 진행해 나갈 것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10여개의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할인점 업체들은 지역의 자영업자들과 제휴를 맺고 지역 소재 양로원 및 고아원과 결연관계를 유지하는 등 지역상권과 연계한 이벤트를 강화해 불황극복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조정민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