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등 겹겹이 쌓인 악재로 가두상권이 얼어붙고 있다. 기존 모습으로는 향후 몇시즌도 내다볼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새로운 틈새시장에 업체관계자들의 이목이 조명되고 있다. 대학가상권은 건강식품, 약, 뷰티상품 등을 원스톱쇼핑할 수 있는 웰빙토털숍, 문화적인프라가 갖춰진 복합쇼핑몰, 개성넘치는 디자인소품 매장이 대거 등장했다. 역세권 상권에서 눈길을 끄는 매장은 주얼리, 초저가 화장품 샵, 노면 액세서리샵이 주인공이고, 백화점 주변상권에서는 일률적인 백화점 MD를 극복한 대형 매장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역밀착형 신흥상권에서 효율높은 영업을 하고 있는 사례가 있어 주목받고 있으며, 한류 열풍과 여가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관광·레저형 상권이 주요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학가
최근 대학가에 건강식품, 약, 뷰티상품 등을 원스톱쇼핑할 수 있는 웰빙토털숍, 문화적인프라가 갖춰진 복합쇼핑몰, 개성넘치는 디자인소품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매장들은 20대∼30대의 젊은 층을 타겟으로 대학가상권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그들의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별화된 가치를 주는 상품들로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
대학가상권에 건강식품, 약, 뷰티상품 등을 원스톱쇼핑할 수 있는 웰빙토털숍의 오픈이 활발하다.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고, 한 매장에서 건강, 뷰티 등 다양한 상품들을 한 자리에서 원스톱쇼핑할 수 있는 게 토털숍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CJ올리브영(대표 박인성)의 웰빙토털숍 올리브영은 사업초기부터 대학가와 오피스가의 상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CJ올리브영 최우석 팀장은, “올리브영은 지난 1999년 첫 매장을 오픈할 때부터 젊은 여성이 모여 있는 대학가와 오피스상권위주로 집중적으로 오픈했다. 올리브영은 이전에 없던 콘셉트인 헬스, 뷰티 토털샵을 지향하고 있어 이를 소화할 수 있는 대학가 상권이 적격이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앞으로 1∼2년간은 오피스가와 대학상권위주로 오픈할 예정이다. 이대점 등 주요상권의 매장은 월 2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으며, 올해 220억원의 매출을 거뜬히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올리브영은 이대, 안암, 경희대, 신촌, 홍대 등 대학가 위주로 19개의 직영매장을 확보했다.
대학가는 복합쇼핑몰 분양열기로 ‘후끈’
대학가 상권에 다양한 문화공간을 포함한 멀티플렉스와 주상복합상가, 대형쇼핑몰들의 분양열기가 치열하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은 문화적인프라가 갖춰진 상태에서 편안한 쇼핑을 즐기려는 경향이 짙다. 기존 대학상권이 가진 인프라에 대형규모의 복합쇼핑몰이 더해지면 더 많은 고객들을 유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가진 복합공간은 쇼핑을 하는 또다른 재미를 안겨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홍대, 성신여대, 서울대 인근은 기존 대학상권에 비해 규모가 작은 중소형 상권으로 인식됐으나, 최근 대형상가와 빌딩들이 들어서는 등 유동인구 수십만명의 대형 상권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홍대 상권은 타상권과 차별화된 예술, 클럽 등 문화인프라가 강점이다. 홍대정문앞 푸르지오의 입주가 시작했고, 복합문화공간인 스타피카소가 11층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홍대입구앞에는 하반기에만 「로이드」 「지오다노」 「스파이」 등 패션브랜드들이 매장을 오픈하는 등 대학상권을 선점하기 위한 브랜드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최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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