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똑똑해진 패션 컨슈머(consumer) 앞에선, 매장에서 상품으로 어필하는 방법 말고는 없다. 그들의 삶에 최고의 교환가치를 부여하는 법을 깨달은 자만이 글로벌급 인기를 누릴 수 있는 시대다.
진정 감사한 마음으로 구매에 나서게 되는 「아이폰」 스티브 잡스의 감성 접근이 그러하고, 「자라」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은 스피드(speed)를 핵심 역량으로 한 패션의 새로운 가치를 시현하고 있다. 또 「유니클로」를 거론하자면 퀄리티 대비 최고의 베이직캐주얼 제안. 저마다 사랑 받기 충분한 리얼리티가 늘 새롭게 살아 움직인다.
범위를 좁혀서 한국의 강남 땅이다. 그것도 강남역 상권. 이 곳은 최근 누구나 다 아는 「자라」와 도메스틱 여성 전용 SPA형 브랜드 「미쏘」가 가세, 여성복마켓에서도 새로운 엣지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캐주얼강세의 상권에서 완충상권으로의 변화와 강남의 대중적인 소비자 반응을 검증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그렇다.
취재 대상은 강남역 상권의 매장과 상품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브랜드는 머리 속에서 가급적 지우고 리얼한 교환가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판매 현장 취재는 프로컨슈머의 입장으로 김진욱씨가 동행 했다.
2010년 10월 19일 오후 7시 강남 교보타워 앞
평일 매장이 가장 활기 있을 것 같은 저녁시간에 김진욱씨와 강남역 주변의 매장을 같이 살펴보기로 약속했다. 10분 미리 와서 기다린 진욱씨의 손엔 필립 코틀러의 ‘마켓 3.0’이 들려져 있었다. 바지런한 그는 고새를 못 참고 북 쇼핑에 나섰던 것.
이 책은 나도 안다. 최근 참석한 마케팅 세미나에서 ‘제품으로 승부하거나, 제품에 대한 정보의 가치판단이 가능했던 이전 시장에 이어 소비자의 이성과 감성을 넘어서 영혼에 호소하는 가치 중심의 시장이 도래했다.’는 최신 버전의 마케팅 이론서.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이 가장 대표적 실예라고 하던데, 오늘 방문할 매장에서도 비슷한 느낌과 마주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떠올리며 「미쏘」 매장으로 발길을 향했다.
우리가 「미쏘」 매장을 첫 순서로 잡은 것은 뉴 페이스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한국 브랜드에 대한 다소 편협한 애정 때문이었다. 혹시 「자라」를 먼저 보고 그 눈높이에 「미쏘」가 평가 절하 되면 속상할 것 같아서였다.
「미쏘」
“순수 상품력, 자라 대비 90% 육박”
한국형 SPA 구현, 국내시장은 승산”
「미쏘」 강남역 매장은 1~2층 492m²(150평) 규모로, 1층은 들어서면 왼편으로 오피스레이디를 메인 타겟으로한 수트라인이 중심이며 오른쪽으로 상대적으로 고급스러운 콜렉션라인 특화되어있다. 2층에 오르면 캐주얼과 이너웨어 잡화라인이 구성되어있다.
조 : 너 여기 처음이지? 나름 이랜드의 SPA 야심작인데, 이랜드 작품이라는 것이 알려지면 고객들에게 유리할까? 또 첫 느낌은 어떤 것 같아?
김 : 일단 이랜드 이미지는 아직은 너무 저가라는 소비자 인식이어서 안 드러나는게 유리할 것 같아. 와! 그런데 여기 가격경쟁력은 너무 좋다. 셔츠 3만9900원, 숏팬츠 5만9900원, 재킷 6만9900원, 레이스달린 원피스 5만9900원, 헤링본 아웃터 12만9000원, 베이직 재킷 5만9900원, 져지팬츠 39900원 샤넬스타일의 체인디테일 가디건 5만9900원, 스트라이프셔츠 19900원부터 3만원대. 봉제 소재 퀄리티도 거의 「자라」 수준인데 이 정도면 정말 애쓴거라고 봐야겠다. 아니지, 실력이겠지. 이건 의외로 비싸네 29만9000원.
조 : 진피 아닐까?
김 : 그러네 양가죽이네. 진짜 싸긴 싸다. 그런데 이쪽에 있는 가방은 가격경쟁력은 있는데 버라이어티는 좀 부족한 것 같아.
조 : 그런데 요즘 추워지는데 헤비 아우터가 눈에 잘 안 보인다. 출고시점이 좀 늦나? 당장은 안 팔리더라고 시장을 리딩하려면 미리 팍팍 나와줘야 하는 거 아냐? 한 템포 늦은 느낌이다. 컬렉션라인쪽도 살펴보러 가자
김 : 어휴… 이 아이템은 딱 「피에르발망」이네 이런 펑키한 아이템은 「자라」 아니면 할 수 있겠어?
샤이니 펄처리한 레이온텐셀원피스 8만9900원 어깨감도 좋고 말야. 이것도 봐. 술달린 발망스타일의 스커트 6만9900원. 컨셉이 뭐랄까. 과감한 도전과 투자가 없으면 한국 상황에서는 출시하기 어려운 아이템인 것 같아. 스타일은 명품인데 뉴 컬렉션라인 가격은 무지하게 좋다. 퍼 베스트 19만9000원 토끼에 여우털 섞였네. 좀 심하게 이야기하면 이쪽 라인은 박병규 「하우앤왓」 보다 더 감도 있는데. 가격은 10%수준이다.
조 : 그래도 매출파워나 글로벌 SPA형 브랜드와의 경쟁력은 오피스라인이 확실한 것 같아.
김 : 맞아 수입 브랜드들은 우리 여성 체형에 잘 맞는 36~38 사이즈가 금방 솔드아웃되면 사이즈 맞추기가 쉽지 안찮아. 「미쏘」는 한국적 체형에 밀도감 있게 접근할 수 있겠지.
조 : 2층에 캐주얼라인과 이너웨어가 있다고 했어. 올라가 보자. 기본 패팅 4만9900원, 면옥스포드변형물 「버버리」 스타일의 사파리 점퍼 9만9900원, 기본티셔츠 9천900원, 데님재킷 베스트 6만9900원 캐주얼라인도 훌륭하다. 와! 스터드 디테일 청재킷 7만9900원. 동대문시장물건과 비교하면 어떤것 같아?
김 : 전체적으로 보면 가격은 10%정도 비쌀까? 퀄리티까지치면 오히려 나은 것 같아. 동대문컨덴츠의 편집샵 옆에 「미쏘」가 자리잡으면 정말 쉽지 않을 거야. 요즘 「포에버21」이 시장매출 많이 잡아먹잖아. 「포에버21」은 아메리칸스타일의 루즈한 맛인데 여기는 오히려 구성력도 더 짜임새 있는 것 같아.
「포에버21」에서는 찾기 어려운 한국적인 스타일이 있다고 할까? 고객이 접근하기 좋은 요소가 있는 듯해. 이것 봐 「발망」 스타일의 셔츠 4만9900원. 이거 동대문시장에 거의 베스트셀러였는데 마크업 2배하면 거의 이 가격이야. 또 스타일리쉬한 이 버버리(12만9000원)도 정말 만들어 팔기 어려운 건데. 과감하게 도전했다고 보여.
조 : 이너웨어도 컨셉도 눈에 확들어온다. 섹시한 것이 「빅토리아시크릿」 같기도 하고, 한쪽은 스위트 컨셉도 있네. 너 이너웨어 가격도 좀 아니? 난 자신없다.
김 : 맞아. 「빅토리아시크릿」 미니쇼룸 같다. 브라 2만4900원, 기본 팬티 3장 1만900원, 「돌체앤가바나」 느낌의 레이스브라 1만9900원. 이 정도면 가격 착한 거야. 한국 고객에 맞는 스위트 러블리 컨셉도 잘 적용했다고 보여.
조 : 전체적인 느낌은 1층은 「자라」, 2층은 「H&M」에 「자라」 믹스해 놓은 느낌? 상품력만 놓고 본다면 「자라」를 100점 준다면 90점 수준은 되는 것 같아.
김 : 그래. 2층은 확실히 「H&M」 무드다. 일본의 록본기 스타일의 컨셉도 섞여있는 것 같고. 그리고 90점에도 동의. 그런데 프리젠테이션 능력은 상대적으로 약한 것 같아. 특히 콜렉션 라인은 아쉽다. 모델들이 입고 무대에 오르면 ‘잘 나가는 디자이너의 컬렉션’인데. 그냥 행거에 묶여 있는게 불쌍해.
「자라」
“따라가기 어려운 글로벌 소싱 구현”
“윈터 헤비 아이템부문에서 독보적”
김 : 울저지 재킷 17만9000원, 울저지 원피스 14만9000원, 양모 마로니에풍 재킷.55만9000원, 롱케이프 아우터 19만9000원, 양가죽 머스탱 59만9000원. 롱다운 23만9000원.디자인이나 상품력이 진짜 명품같다. 「발망」 스타일 블라우스 8만9000원. 이런 거 보면 엉뚱하게 비싼 거지. 「미쏘」에서는 4만9천원이었으니까
조 : 「자라」의 장점을 따지자면 너무 많잖아 그러니 약점은 뭐가 있을까?
김 : 사실 거의 없는 것 아닐까? 굳이 따져 묻는다면, 상품 버라이어티에 비해서 쫀쫀하게 파는 능력? 그것도 버라이어티가 워낙 막강해서 흠이라이기에는 좀 그렇다.
조 : 그러게 연간 디자인이 2만5000개나 되고, 스팟으로 밀려면 언제든지 가능하니까. 사실 컨셉도 의미가 없을 거야. 이 정도 매장이면 몇 개를 다르게 펼칠 수 있을 테니까.
김 : 윈터아이템을 중심으로한 중의류는 정말 따라가기 힘든 것 같다. 생산환경이 받쳐주기 못하면 요런 니트랑 퍼랑 섞는다는지 하는 아이템 못나와 콤비네이션 능력이 안돼. 후가공도 능력이 되니까 이런 양모의 핸드필이 틀리자나. 그만큼 생산공정이 길고 체계적으로 갖춰지지 못하면 이런 것 힘들지. 전반적 워싱이 들어갈 거 다 들어갔자나 박음질이며 벨트 하나도 소월함 없이.
조 : 라이트 코듀로이 14골 5만9000원 숏팬츠, 홈스폰 트위드재킷 17만9000원 이런 컬러감이나 소재감 한국 브랜드에서는 거의 못보겠지. 이태리 명품수입인줄 알거야. 좀 질리지 않냐?
김 : 소비자입장에서는 너무 땡큐겠지. 디자인 티테일이 쓸데없어 버릴것이 없다. 억지로 짜내서하는 디자인이 없는 것 같아. 특히 패딩, 다운 이쪽은 도저히 따라 하기 힘든 것 같아. 이 17만9000원하는 다운 재킷만 봐도 겉감 광택이나 핸드필이 나일론중에서도 거의 명품이다. 스트림 넣은 것 하며 부자재 등 디테일이 거의 최고다. 안감 쓴거 봐라. 이런 소재 아무데서나 쓰겠어? 일단 원부자재부터 차별화가 된다. 생산환경에서 절대적으로 따라가기 힘든 능력을 보여주는 것 같아.
조 : 매장에 상품이 좀 벙벙해도 상품이 하나하나 호소력이 있으니까 꽉 찬 느낌을 주는 것 같아. 노슬리브 어깨 쉬폰 꽃장식 원피스 8만9000원 이것 시장에 많이 보이던데 「자라」거였구나. 소매에 가죽 디테일 들어간 와플 스웨터 14만9000원 등판은 또 저지면으로 짰네. 스타일도 있고 기능성도 갖춘 옷이네. 디테일 하며 감동이다.
조 : 지하에는 레이디스 캐주얼인 TRF, 여성 베이직라인, 아동복이 있네. 베이직 라인의 에이라인 울코트 17만9000원, 텐디풍 훼이크코트 19만9000원, 쉬폰 원피스 8만9000원. 6만9000원 하는 치노 팬츠 정말 잘 나왔다. 저런 롱 가죽장갑 9만9000원 등은 정말 따라 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김 : 캐주얼라인 가죽 재킷 11만9000원 진짜 경쟁자가 없겠다. PVC소재인데, 워싱가공이 정말 훌륭하다 한 쪽은 「H&M」처럼 펑키한 컨셉도 있고, 사실 「자라」는 컨셉은 구성하기 나름인 것 같다.
「유니클로」
“캐주얼시장에서 절대 교환가치 실현”
“질샌더 「+J」라인 브릿지시장 자극”
김 : 명동매장은 매장 구성이 좀 더 수직적이고 오밀조밀한데 여기는 확 펼쳐져 보이네. 자칫 지루해 보일 수 있는데, 강남점의 전략일까? 캐시미어 브이넥 가디건 4만9천900원, 패딩점퍼 7만9900원 기본 교환가치는 역시나 좋다.
조 : 「질샌더」랑 콜라보레이션한 플러스제이는 확실한 가치를 부여해 주는 것 같지 않아? 울재킷 19만9900원, 셔츠 5만9900원 등 소재의 퀄리티도 확실하고. 「유니클로」에서 부족했던 퀼리티감의 해소랄까?
김 : 울재킷 249000원, 패딩조끼 99000원, 셔츠 49900원 핏감도 그렇고 정말 괜챦다. 이런 핀스트라이프 재킷(24만9000원)은 고급 브랜드가 아니면 소재자체를 만날 수 없어. 원단 느낌만으로도 70만원대다. 「폴스미스」가면 150만원가까이 하겠지 실루엣도 군더더기가 없는 것이 정말 「질샌더」 같다 또 24만9000원 짜리 울코트도 퀄리티대비 진짜 싼거 아냐?
남성복의 경우 플러스라인이 「자라」보다 나은 것 같아. 포멀쪽은 전세계 어딜 갔다 놓아도 먹힐 걸. 기본 팬츠(7만9000원)은 입어보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가먼트 워싱감 하며 뭘 더 기대하겠냐 이 가격에. 「질샌더」 아니면 이런 엣지한 카라 느낌 어떻게 나오겠어. 「타임옴므」가 붙어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후아유」 & 「티니위니」
“후아유, 아베크롬비에 필적”
“티니위니, 안정된 이미지&퀄리티 업”
김 : 조명도 앤틱하면서도 무게감 있고 향도 좋고. 첫 느낌이 마치 「랄프로렌」의 「RL」라인과 버금가는 느낌이다. 이 코듀로이 12골 팬츠(5만9900원)는 핏도 그렇고 베이직한 팬츠의 정수를 보여주는 것 같다. 디자인이 베이직에서 업그레이드된 뉴베이직이랄까. 약간 「아베크롬비」의 파워있는 생산력도 상상되고. 「후아유」가 이리도 좋았나?
조 : 그렇게 맘에 들어? 네가 좋다니 나도 다시 보이네. 난 개인적으로 중의류는 룩킹에서 무게감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15만8000원짜리 코트. 「자라」에서는 비슷한 것이 19만원대였지 아마? 또 칼라부분을 로게이지 니트로 처리한 더블칼라 헤링본 재킷(15만8000원)은 무게감도 있고 가격대비 아주 훌륭하고 멋있다. 원부자재나 텍연출도 좋고. 꼼꼼히 살펴보니까 「아베크롬비」랑도 해볼만 하겠다. 그런데 미국 시장에서는 이런 컨셉이 꾸준하지만 한국에서 패드로 오락가락해서 좀 주춤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
김 : 그래도 이런 컨셉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지하게 좋아한다. 이 브랜드는 타겟이 에이지로 가면 안되고 마인드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봐. 아메리칸 트래디셔날, 캘리포니아룩, 빈티지한 감성 등. 후드티 6만9000원.
이거 아까 「BSX」에서는 9만원대 아니었나? 또 요런 다운재킷은 재대로 홍보하면 사입을 사람 많을 거야. 캘리포니아룩을 가미한 빈티지 컨셉을 어반으로 매칭한 스타일링은 정말 세련된 것 같아. 「후아유」가 정말 좋아졌네 이 방모코트(30만원대)도 사실 50만원짜리의 가치는 충분한 것 같아. 거의 트래디셔널 캐주얼의 정수랄까?
조 : 이 짚업 후드(6만9000원)도 가먼트 딥워싱 처리도 좋고 소재나 컬러매치나 「아베크롭비」 오오리지 수준인 것 같아. 국내에 들어오는 짝퉁도 15만원 선인데 말야. 다시 한번 정비해서 밀면 소비자가 더 평가할 브랜드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김 : 「티니위니」 가디건 퀄리티 진짜 좋다. 램스울(7만9000원) 중량감 있어보이고 「클럽모나코」 가면 비슷한 것이 2배 이상인데 말야. 전체적인 상품이 「폴로」스럽기도 하고 단정하면서도 퀄리티 있어 보이니 주니어마켓에는 잘 먹힐 것 같다.
「지오지아」
조 : 옥스포드셔츠(4만9000원), 목폴라 스웨터(5만9000원), 재킷도 그렇고 생산라인이 꽤 안정돼 있나 봐. 일단 고객이 상품을 살펴보면 가치있어 할 것 같다. 자수 캐릭터도 앙증맞게 예쁘고.
김 : 그런데 여성복은 좀 헷갈린다. 남성라인이 딱 떨어지는데 비해 여성은 에이지타겟이 일단 애매해 몇몇 아이템은 엄마용인가 싶을 정도로 올드한 느낌도 나네. 진짜 그런걸까? 잡화부문도 그런 느낌이고.
조 : 양가죽 워셔블 아우터 64만8000원, 브이넥 가디건 8만8000원, 트렌치코트 22만8000원, 캐주얼 재킷 21만8000원, 정장 재킷 41만9000원 등 전반적으로 캐주얼라인과 정장라인의 구색도 좋고 한국의 젊은 비즈니스맨들이 좋아할 만한 상품구성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김 : 그러게. 일단 젊은 남자들이 좋아하는 소재를 잘 찾아 쓰고 있다고 보여진다. 스타일링이 쉽고 핏도 편하고 퀄리티도 전반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활용도가 뛰어나다고 봐야겠지. 대중적인 스타일링면에서는 매우 우수한 것 같아. 사실 「유니클로」의 플로스제이나 「자라」는 어느 정도 패션감도가 있고 소화력도 따라 하는데, 「지오지아」는 그런면에서 매우 쉽잖아. 일본에서 20대 비즈니스맨들이 좋아할 만한 룩킹이 「지오지아」랑 비슷한 것 같아. 나름의 존재 이유를 찾은 것 같다.
2010년 10월 19일 오후 10시10분 강남역
조 : 진욱씨, 배 안고파? 난 이젠 좀 지쳤어. 배도 고프고. 오늘은 이걸로 마치자. 취재 도와줘서 고맙고 내가 맛난 것 사줄게.
김 : 그래도 오늘 즐거웠어. 모처럼 좋은 옷도 많이 보고. 몇몇 브랜드는 놀랍게 좋아진 것 같아. 나도 모르는 새. 그 점 반성하고 있어. 담에 또 하자.

조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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