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기업 CEO들이 부르는 2010 희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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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션 코리아’ 깃발 들고 미래 먹거리 찾아 지구촌 누빈다

2010-01-11 오전 11:26:39

‘글로벌’ ’도전’ ’개척’ ’도약’ ’성장’ ‘창조’ ’친화’…. 2010년을 맞아 패션기업 CEO들이 외친 신년 구호들이다. 2008년 9월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대공황 이후 최악의 불황을 경험한 패션기업들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현재 상황 속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듯하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패러다임 전환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는 패션기업들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나름의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하지만 도전이라는 단어 안에 기회와 위기가 내포되어 있는 만큼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비합리적 요소를 제거하고 고객가치 경영,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임직원 모두의 노력을 부탁했다. 패션기업 경영자들은 “해외 SPA브랜드의 진출로 인해 내수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한 경쟁력 확대는 더 큰 시장을 열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도전’의 한 해가 될 경인년을 맞았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백화점 부문은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고히 했던 한 해였으며, 상품권 판매에서도 이마트를 중심으로 한 전사적인 노력에 힘입어 명실상부한 업계 1위를 달성하는 등 2009년 뜻 깊은 성과를 거두었다”면서도 “할인점 사업은 본격적인 성숙기에 접어들며 저성장 시대 맞이하고 있어 할인점 사업의 새로운 과제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변화된 2010년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첫째, 이마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가치를 극대화 해야겠습니다. 에브리데이 로우 프라이스와 로우 코스트 오퍼레이션을 철저히 구현하고, 업계 1위 위상에 걸맞는 바잉파워와 상품개발 능력을 확보해야겠습니다. 둘째, 백화점 부문은 성장을 가속화 시키는 한 해가 돼야겠습니다. 올해는 외형뿐만 아니라 전 점포가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도 지역 1번점이 되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1등 백화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마케팅과 고객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지속하고 상품 선진화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겠습니다. 셋째, 온라인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올해의 윤리경영 테마는 에코 프랜들리 신세계입니다. 비닐 쇼핑백 없는 점포 만들기와 에너지 절감 캠페인 등을 꾸준히 지속시켜 나감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유통 리딩 기업으로서 친환경 경영과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활동 등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야겠습니다”라며 재도약을 위한 핵심 경쟁력 확보에 매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윤윤수 휠라 회장은 “지난 2009년을 돌아보면, 세계적으로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와 신종 플루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함은 물론 목표를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시험을 통과하는 유일한 길은 그 시험에 도전하는 것’이라는 격언처럼 2010년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의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윤 회장은 “밖으로는 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더 나아가 그것을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며, 안으로는 우리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을 냉철하게 직시하여 더욱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은 “최근에 전개되는 상황과 같이 우리 앞에 펼쳐질 경영환경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우리는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고 어떤 전략으로 시장에서 승부를 해야 할 지 깊게 고민해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염 회장은 “영업체질 개선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면서 “환율, 원부자재 가격, 국내외 소비시장을 탓하지 않고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는 강한 사업구조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관리 프로세스 재정립을 통하여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반드시 실행에 옮겨야 한다”면서 “철저한 문제 발견과 해결방안을 찾는데 있어서 관리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관리부재로 인한 원가와 비용의 누수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소통과 화합의 기업문화를 위해 마음을 함께 해야 한다”면서 “오픈 마인드로 수평․수직 조직 간 벽을 허물고 공통된 목표를 향해 매진할 수 있는 소통과 화합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만중 보끄레머천다이징 회장은 시무사에서 “앞으로 3년 내, 유럽, 미국 등의 선진국가들과의 FTA 협정이 발효된다면 해외 브랜드들의 국내 패션 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 됨에 따라, 국내 패션 시장이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3년 내 다가올 FTA 시대를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위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한 해로 2010년을 맞이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회장은 “유럽, 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의 FTA협정 기준이 발효된다면 더 많은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국내에 진출할 것이고, 그에 따라 국내 브랜드들의 입지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면서 “기존 패션사업의 수익구조 혁신을 위한 원가 관리와 품질, 디자인 경쟁력 강화는 물론, 의류 사업 이외에도 신규 수익 모델로 성장 가능한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발굴, 실현하는 시발점을 삼을 것이며 이를 위한 임직원의 전략적 사고와 혁신적 아이디어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대표는 “2010년은 패션그룹형지가 2011년 1조 기업의 비전을 향해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경제 산업 여건과 글로벌 브랜드와 맞설 수 있는 전략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기존 브랜드의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규 사업의 추진에 있어 호시우보(虎視牛步)를 제시하며 “예리한 호랑이의 눈처럼 판단하되, 소와 같은 끈기와 신중함을 가지고 추진하라”고 말했다. 한편 최 대표는 직원들에게 “패션그룹형지가 행복과 나눔의 가치를 창조하는 No.1 패션기업으로서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 긍정적 마인드로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변화와 혁신에 대한 진정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황백 제일모직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0년의 경영방침으로 '차세대 성장과 창조 가치 실현'을 강조하고 “차세대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해 오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새로운 경쟁 질서를 주도해 나갈 차세대 성장 동력 분야를 구체화해야 한다”한다며 “이 과정에서 글로벌 시장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창조 가치가 모든 업무 실행 과정과 조직 문화에 깊이 스며들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동시에 글로벌 역량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 또 신수종 사업으로 차세대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복기 EXR코리아 사장은 “경기 침체 상황에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통해 역전의 기회를 노릴 수 있다”며 직원들의 사기를 고취시켰다. 또 “‘사석위호(射石爲虎)’라는 말이 있듯이 성심을 다해 정신을 집중하면 어떤 일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민 사장은 “전장의 전환, 전법의 전환, 무기의 전환 등을 강조하며 기존 경쟁의 틀에서 벗어나야 절대강자와 대적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이재수 동광인터내셔널 대표는 “국내 패션환경은 유니클로를 필두로 자라, 망고, H&M 등 풍부한 자금력과 신속한 상품 공급,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해외 글로벌 SPA브랜드 진출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맞서 국내 브랜드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반드시 위기를 이겨내겠다는 결연한 각오와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지혜와 자신감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목표달성 및 사업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복지증진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면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초석을 다지고 각 브랜드별 컨셉을 재정비 하고 최고의 디자인력과 기획력, 스피드한 생산력, 최고의 품질을 통해 국내 패션기업들 중 1등 브랜드, 1등 기업을 이루어 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라고 2010년 포부를 밝혔다. 전용준 태진인터내셔날 대표는 “2010년 경인년은 더 큰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다”며 “지금까지의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효율적인 기업운영과 인재확보에 노력할 것이며, 공격적이고 다양한 세일즈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덧붙여 “태진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세계가 사랑하는 글로벌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며, 올 한 해 이러한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구본균 아가방앤컴퍼니 대표는 역삼동 사옥에서 진행된 시무식에서 “2010년을 조직 전체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하는 한 해를 만들자”며 “스킨케어 브랜드의 성공적인 론칭과 친환경 제품개발 등 악재 속에도 수년간 노력의 성과로 새로운 수요의 창출이라는 결과를 이루었다며 노력을 가속화 하자”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위기 상황을 겪으면서 소비자의 니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순발력, 제품기획력, 기민한 위기관리능력 등으로 표현될 수 있는 조직의 총체적인 기초체력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으며 아직도 진행중인 위기상황뿐 아니라 향후 언제라도 재현 될 수 있는 여러 변화를 생각할 때에도 향후 가장 중요시 되어야 할 사항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구 대표는 “올해는 모든 기업 활동을 고객 친화적 환경조성에 집중할 것이다”며 “소비자 및 고객 중심의 활동에 더욱 주력하는 동시에 위기 극복을 위한 창의력과 도전 정신을 발휘하여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 등 조직 전체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 해로 만들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남석우 남영비비안 회장은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남 회장은 신년사을 통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에 필요한 노력과 행동이 필요하다”며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평범한 진리이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해낼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지금 시작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이루고 싶다, 해야겠다는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지금 당장 시작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 이유를 버리고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하며 실패한 결과를 얻는 것보다 더한 실패는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는 것이다”고 말했다. 문일우 참존어패럴 대표는 “2009년 트윈키즈는 각 부서의 NO.1을 지향함으로써 아동복 마켓에서 NO.1브랜드로 도약한 한 해였습니다. 09년 한해 중점추진사항으로 외형크기보다 효율경영으로 전환하기 위한 중대형 매장의 확대와 점 평균매출에 중점을 두었고 또한 비효율매장을 정리하는 결단도 내렸습니다. 그런 결과 09년 중대형 매장 7점에서 년 평균 5000만원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고 전체 283매장에서 2500만원이라는 점 평균매출을 올렸습니다. 기획/생산 시스템의 혁신을 일구어냈으며 나아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냈다”며 밝혔다 또 문 대표는 09년 가장 큰 성과 중 또 다른 하나 중국 트윈키즈의 눈부신 성장임을 강조하며 “220매장에 22일 현재까지 년 매출 250억으로 전년비 145% 성장했으며 이는 트윈키즈의 성장과 글로벌화의 핵심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고 말했다. 또 “올해 매출 400억을 달성하여 명실상부한 아동매출 1위 & 이익율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또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도록 노력하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김은정 보령메디앙스 부회장은 “지난해는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한 극심한 소비침체와 만성화 되어 가고 있는 저출산 문제 등 참으로 힘든 한 해를 보낸 것 같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4.6%의 매출 성장을 이루어 냈고 미래 성장의 원동력 확보를 위한 신제품 개발을 늦추지 않았으며 무형자산 확보와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브랜드 인수등 양적, 질적인 성장의 추세를 늦추지 않았던 한 해였다”고 지난해를 돌아봤다. 김 부회장은 “Global Standard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전략목표를 제시합니다. 첫째로는 Global Brand Portfolio 를 확보 할것이며, 브랜드자산 가치를 극대화 할 것 입니다. 둘째, 우리의 핵심역량을 Global Standard 수준으로 향상시킬 것이며, 세계속에서 가장 신뢰받는 제품으로 키울 것입니다. 셋째, 우수회원 및 Partner 유대 강화를 통한 고객과의 신뢰회복에 주력할 것입니다”라고 2010년 목표를 밝혔다. 윤우환 좋은 사람들 대표는 위기와 변혁기를 거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만족의 극대화, 품질경영, 인재경영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업무와 시스템을 고객의 기준으로 맞추어 고객의 눈으로 보고 고객의 마음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이제는 고객과 함께 숨쉬고,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알아서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도하고 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고객과의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 제품의 품질이고 품질문제는 어느 한 부서가 아닌, 전 부서와 각 계층에서 모두 관심을 가지고 개선, 발전시켜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조직의 모든 것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은 인재들”이라며 “회사의 이익을 인재개발에 투자하여 이익달성과 인재투자의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어 가야만이 회사의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양민 기자
ky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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