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숍, 유통 게릴라들의 대반격
가+
가-

2006-03-21 오전 11:53:05

게릴라들의 유통 반란이 시작됐다. 옥션은 1~2년 전만 해도 개인 판매자들이 사용하던 중고물품을 판매하거나 투잡으로 용돈벌이를 하는 수준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월 1억원 넘게 판매하는 파워 셀러들이 속속 등장하는 등 새로운 유통으로 정착 가능성에 대한 조심스런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또 지난해 말 ‘옥션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인디숍’ 형태의 독립매장 서비스를 시작, 성장에 가속엔진을 달았다. 옥션 외에도 G마켓·인터파크가 유사한 서비스를 시작했고, 최근 포털 사이트 다음도 온켓을 인수해 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인디숍 시대의 개막은 유통혁명을 넘어서, 개인이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파는 ‘인디 브랜드’의 탄생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인디숍 속속 문 열어


최근 옥션, G마켓, 인터파크 등 소비자 직접판매(C2C) 기능을 갖고 있는 쇼핑몰들이 ‘인디숍’ 형태의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옥션은 지난해 12월 ‘옥션 스토어’를 개설했다. 2월 말 현재 패션 부문은 804개 스토어가 개설돼 있다. 지난 1월 패션 부문(아동·스포츠 제외)에서 판매한 건수는 100만 건 가량. 평균단가 2만원으로 계산했을 때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이 중 스토어서비스 판매자들이 올린 매출은 60%를 넘는다.


인터파크도 12월 중순부터 ‘오픈마켓 미니숍’을 전면에 내걸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2월 말 현재 250여 판매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이 매출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하루 매출 2억5천만원 정도를 올리고 있다. G마켓도 같은 시점 ‘X브랜드 아웃렛’으로 이 시장에 동참했다.


현재 주도권을 쥐고 있는 곳은 옥션의 스토어서비스. 하루 판매금액이 4억원에 달해 후발주자들과 큰 차이를 보인다. 스토어서비스는 판매자들이 자신이 판매하는 아이템을 한 곳에 모아 판매할 수 있게 만든 일종의 개인 홈페이지 같은 시스템이다. 판매자들은 원하는 스토어 이름이나 색상, 메뉴 카테고리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또 단골 스토어로 등록한 구매자에게는 월 1회 최대 1천 통까지 홍보메일을 보낼 수 있는 등 인디숍 구축을 위한 기능들을 갖췄다.


옥션 판매자들은 스토어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일거리는 늘었지만 매출이 늘고 있어 반기는 분위기다. 이전에는 단품 하나하나를 개별적으로 올려야 했다면 스토어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상품의 구색을 맞추는 데도 신경 써야 하고 품질관리도 더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구매한 고객들이 판매자 게시판을 통해 칼날 같은 비판을 하기 때문이다. 신뢰도가 생명인 온라인 판매 특성상 만족도 평가 관리는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업무.


스토어서비스 시작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각광받는 스토어들이 늘기 시작했다.


2002년 5월부터 아동복을 판매하고 있는 ‘toy0704’는 스토어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에도 월평균 3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높은 인기가 높았다. 스토어서비스를 시작하고 난 뒤 매월 10% 이상 매출이 더 오르고 있다.


운영자 이춘미 씨는, “스토어서비스를 시작한 뒤 묶음배송을 신청하는 건수가 크게 늘었다”며 “높은 판매신뢰도를 갖고 있었던 게 강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일반인 창업이 70% 이상 차지


인디숍을 운영하는 판매자들은 대부분 기존 파워 셀러들이다. 이 파워 셀러들은 대학생, 개인사업자, 재래시장 상인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옥션 관계자는, “구체적인 통계는 나오지 않지만 30% 정도가 남대문·동대문 등 재래시장 상인들이고 나머지 70%는 일반인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남대문 부르뎅 아동복상가에서 드레스 전문점을 운영하는 김현순 씨는

김정명 기자
kjm@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 가족 노하우로 온라인 브랜드 만들어
• “동대문표로 일본 쇼핑몰 진출 할 것”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