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렛타운, 유아동복 효율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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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9 오전 9:44:16







아웃렛 타운에 유아동복 브랜드들의 출점이 잇따르고 있다. 유아동복 업체들은 작은 규모와 낮은 브랜드 인지도, 얇은 고객층 등의 이유로 아웃렛 타운이나 나들목 등 굵직한 상권에 진입이 어려웠으나, 최근 1~2년 사이 발 빠른 유아동복 업체들이 이들 상권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새로운 유통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덩치 큰 성인복 업체들에 밀려 진입 대열에 끼지 못했던 유아동복 업체들은 아웃렛 타운의 주요 복종인 여성복과 남성복 철수 매장을 확보하고 출점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일부 업체들은 아웃렛 타운에서 자사 브랜드를 복합으로 전개하며 재고 소진과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단일 브랜드를 전개하는 업체들도 상품력과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효율을 높여 가는 모습이다.


왜 아웃렛 타운으로 몰리나

주 5일 근무가 정착되고 가족 단위의 외출이 많아지면서 온 가족이 함께 외곽 아웃렛 타운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실제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를 만나보면, 최근 1년 사이 가족단위 쇼핑 고객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아웃렛 타운을 찾은 한 고객은 “대형 마트에서 가족끼리 우르르 몰려 다니며 쇼핑하기에는 답답하고 부담이 된다”며 “날씨 좋은 날 가족들과 나들이도 할 겸 들르는 아웃렛 타운은 널찍하고 주차도 편리해 자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됨에 따라 아웃렛 타운에서도 유아동복 브랜드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또 현재의 유통 한계에 대한 돌파구로 아웃렛 타운이 주목되고 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가두상권을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는 아동복 업체들은 25㎡ 내외의 소규모 점포로 매장을 전개하고 있으나, 경기 침체와 환율 문제로 제품 생산을 줄인 상태여서 다수의 매장을 벌려 놓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이 하락하면서 여러 점포에 흩어져 있는 상품들이 재고로 쌓여가고 있는데다, 고비용 구조의 대형 유통사 입점은 업체들의 효율을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에 유통 한계에 부딪혔다는 것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작은 매장 자꾸 늘려봐야 효율도 안난다”며 “소비자는 이미 소형 점포를 외면하고 있는데 대형 유통의 수수료를 피하자고 대리점 늘려봐야 유지 비용만 확대되고 재고만 늘어날 뿐”이라고 말했다. 또 대리점 마진도 부담이라고 했다. “일부 업체들에 의해 높아져 버린 대리점 마진 때문에 답이 안나온다. 잘되는 상황에야 유지할 수 있겠지만 고객이 끊어져 버린 현재로서는 다점포도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도 “최근 아웃렛 타운에 입점하고 있는 이유가 유통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함”이라며 “대형마트의 고비용 구조는 점포를 늘릴수록 효율이 낮아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곳곳에 늘려봐야 대외적인 숫자만 확대될 뿐 효율은 안 난다”고 말했다. 아웃렛 타운에 입점한 유아동복 브랜드들은 군집한 유명 브랜드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재고 소진, 현금 회전이라는 다양한 이점을 노리고 있다.

또 실제로 일반 가두점에 비해 매출이 3~4배에 이르고 있어 고효율 매장으로서도 매력이 있다는 평이다. 더욱이 성인복이 주를 이루고 있는 아웃렛 타운은 유아동복의 수가 아직 적은 편이어서 경쟁도 심하지 않아 매력적인 상권으로 대두되고 있다.

한 아웃렛 타운 경영자는 직접 아동복 아웃렛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아웃렛 타운을 찾는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구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집객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이다.


발 빠른 업체 주요 상권 선점

전국 백화점 53곳 입점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리바이스키즈」는 일산 덕이와 수원 영통, 광주 세정, 롯데김해아울렛, 문정동 등 10곳에 아웃렛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남기환 과장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아웃렛 매출이 좋아지고 있다”며 “아웃렛 매장의 매출은 전년대비 8% 이상 신장하는 등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타운과 쇼핑몰, 대형 유통사 아웃렛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톰키드」도 목동, 포천, 봉담, 전주, 세정 등 전국 12곳의 아웃렛 타운에 매장을 오픈했다. 「톰키드」를 담당하고 있는 손익수 팀장은 “일반 가두점은 아웃렛 타운 매장에 비해 매출이 3분의 2수준”이라며 “보증금과 권리금 등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수수료가 없고, 가두점보다 매장이 밀집돼 집객 효과가 크기 때문에 입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일산 덕이동 아웃렛 타운에 매장을 오픈 한 후 중대형 매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트윈키즈」는 덕이점을 시작으로 아웃렛 타운과 나들목 등으로 중대형 매장 오픈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문정동 로데오거리와 포천, 목동, 죽전, 의정부 등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진접, 토평 등 나들목 상권에도 중대형 매장을 확보하는 등 발빠른 전개를 보이고 있다.

아웃렛타운 1호점인 「트윈키즈」 일산 덕이점은 오픈 첫 주말에만 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바 있으며, 지난 1~2월에는 한달 평균 9000만원에 가까운 매출을 내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트윈키즈」는 아울렛 및 나들목 상권을 중심으로 올해 20개까지 중대형 매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디씨티와이는 지난해 일산 덕이동 키즈 아울렛에 「리틀뱅뱅」 「오모로이」 「캡틴파파」 「캐너비키즈」를 복합 구성한 대형 매장을 오픈 했다. 이준원 차장은 “브랜드 별로는 도움이 안될 수 있으나 복합 매장으로 전개할 때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오픈했다”며 “현재 나들목 상권을 중심으로 대전, 청주, 봉담, 송추 등에 추가 오픈을 고려하는 등 대형 매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일 브랜드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다브랜드로 복합 구성한 아웃렛 매장도 눈에 띈다. 서양개발이 전개하고 있는 「오프라벨」은 서양물산 유아동복 브랜드와 「룰라비」 「데님인더박스」가 복합 구성된 아웃렛 매장이다. 「오프라벨」은 현재 안양 평촌, 일산 덕이, 반포, 방이, 수원 영통, 용인 구성 등에 매장을 선보이고 있으며, 대부부분 396㎡~990㎡의 복층 구조로 쾌적한 쇼핑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만 선보이고 있는 여아 브랜드 「룰라비」와 데님 중심 브랜드 「데님인더박스」는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상설 할인 매장 이상의 가치를 제안하고 있다.

이랜드월드의 「코인키즈」 역시 자사가 전개하는 초저가 아동복과 이월 재고를 함께 판매하는 복합 상설 할인 매장이다. 이곳에서는 10여 개의 브랜드가 구분 없이 사이즈별로 분류돼 있으며, 초저가 브랜드인 「오후」 「유솔」 「트리시」, 프리틴 이너웨어 「쁘띠랭」, 아동 잡화 브랜드 「비아니키즈」 등을 복합 구성해 원스톱 쇼핑 공간으로 선보이고 있다. 「코인키즈」는 현재 인천, 김포, 일산, 용인, 평택, 창원, 칠곡 등에 대형 매장을 전개하고 있으며, 덕계, 동탄 등 나들목 상권에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코인키즈」 1호 점인 일산 덕이점의 주말 매출은 1200~1300만원에 이르고 있으며, 한달 평균 1억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최도현 브랜드장은 “코인키즈는 단일 브랜드로 아웃렛 매장을 전개할 때의 한계를 다브랜드 복합 매장으로 극복한 형태”라며 “아웃렛 타운은 스포츠나 아웃도어 등의 상품을 구매하려는 가족단위 고객이 많아 아동복 매출이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지도·직영점 관리 능력 있어야 성공

아웃렛 타운에서 효율을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지도 있는 브랜드가 필요하다.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은 평소 잘 알고 있는 브랜드를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아웃렛 타운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기존 유아동복 매장과는 달리 중대형 점포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 공간을 채울 수 있는 상품력도 뒷받침 돼야 한다.

「트윈키즈」가 단일 브랜드로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베이비토들러부터 15세까지, 이너웨어부터 아우터까지, 빈티지 캐주얼부터 클래식 스타일까지 다양한 상품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초저가부터 중고가까지 선보이고 있는 가격대는 단일 브랜드의 한계를 넘어서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아동복 업체들이 단일 브랜드 전개 보다 복합매장 전개를 선호하고, 상설과 할인 매장을 동시 구성하는 것도 복종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이다. 최도현 「코인키즈」 브랜드장은 “아웃렛으로 모이는 상품은 주요 사이즈가 빠져 있는 경우가 많아 단일 브랜드로 전개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이 때문에 정상 상품과 이월 상품을 복합 구성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유아동복 브랜드가 아웃렛 타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대형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관리 노하우도 요구된다. 유아동복 업체들이 아웃렛 타운에 들어가려는 궁극적인 목적이 재고를 정리하고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서임에도 불구하고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대리점 운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유통 전문가는 “보수적인 유아동복 업체들이 초기 비용을 아끼기 위해 대리점으로 운영하려 하는데 이는 매출이 잘나와도 마진이 높기 때문에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유아동복은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주부 고객이 대부분이어서 충동구매가 적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추가 매출로 인한 급속한 신장, 외형 확대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한 아웃렛 유통 관계자는 “아웃렛 타운에서 몇몇 업체가 고효율을 내고 있지만, 유아동복 입점 수가 적기 때문에 승산이 있었던 것”이라며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력, 대형 매장 운영 능력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가 아니라면 무분별한 오픈으로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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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완성  「트윈키즈」 일산 덕이점 팀장

“매장 북적북적, 주말엔 꼼짝 못해요”

“지난 주말에는 매장안과 옆 행사 마당까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장사진을 이뤘고, 계산 줄도 길게 늘어섰어요. 이 주변을 지나가는 고객 대부분이 저희 「트윈키즈」 종이백을 들고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런 것 보면 기분 좋죠. 날씨 좋은 주말이 가장 신이 납니다.”

「트윈키즈」 일산 덕이점을 책임지고 있는 임완성 팀장은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아웃렛 타운을 찾아드는 고객을 상대하느라 녹초가 된다고 한다. 주말에 고생한 탓인지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임 팀장의 얼굴은 그래도 싱글벙글이다. 아웃렛 타운을 찾는 사람들 중 90% 이상이 물건을 사러 오는 목적 구매 고객이기 때문에 주말 하루 평균 150~200명 정도가 구매를 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에 오픈한 이 매장의 평일 매출은 150~200만원 정도이며, 주말에는 하루 400~700만원까지 나오고 있다. 오픈 후 첫 주말에는 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 1일에는 하루 구매 고객만 370명에 이르는 등 연일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날씨 좋은 주말이면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아웃렛 타운을 많이 찾아와요. 특히 우리 매장이 패션1번지 메인 거리여서 지나가는 사람들도 많아요. 옆 마당에서는 중저가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집객 효과도 큰 것 같습니다.”

「트윈키즈」 일산 덕이점 매장은 지난해 12월 매출 1억원을 넘겼으며, 지난 1, 2월에도 9000만원에 가까운 매출을 보였다. 임 팀장은 “일산 덕이점이 아웃렛 타운과 중대형 매장의 가능성을 동시에 시사하고 있는 안테나숍 기능을 하고 있다”며 “이 매장을 시작으로 서울 경기지역의 아웃렛 타운과 나들목 상권으로 매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윈키즈」는 최근 문정동과 포천, 목동, 죽전, 의정부 등 아웃렛 타운에 중대형 매장을 오픈했으며, 토평과 진접 등 나들목 상권에도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임 팀장은 “이 같은 중대형 매장은 일반 가두 상권보다 매출이 우월하고, 주변에 경쟁력 있는 성인복이 함께 있으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도움이 되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며 “요즘처럼 합리적인 소비가 늘어가는 때에 좋은 유통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윈키즈」는 올해 아웃렛 타운과 나들목 상권을 중심으로 중대형 매장을 20개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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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카테고리 킬러’로 신유통 개척


일산 덕이동 아웃렛 타운 윗자락에 위치한 「코인키즈」 아웃렛은 이랜드 아동복 브랜드가 복합 구성된 대형 매장이다. 900㎡ 규모의 이 매장은 1, 2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월 상품과 정상 상품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이월 상품은 브랜드 구분 없이 사이즈별 상품을 진열하고 있어, 쇼핑하는 고객의 편리를 돕고 있다. 또 이월 상품을 전개할 경우 발생되는 사이즈 부족 문제나 매장 신선도 유지를 위해 이랜드의 초저가 브랜드를 숍인숍으로 함께 구성하고 있다.

「코인키즈」 아웃렛에는 현재 7~8개의 브랜드가 상설 할인판매 되고 있으며, 「트리시」 「유솔」 「오후」 등이 매장 규모에 따라 탄력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또 원스톱 쇼핑을 위해 잡화 브랜드인 「비아니키즈」나 아동 이너웨어 「쁘띠랭」 등도 복합 구성되고 있으며, 이는 아웃렛뿐 아니라 단일 브랜드의 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코인키즈」는 지난해 3월에 들어선 일산 덕이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9개의 매장이 전개 중에 있다. 「코인키즈」는 현재 평택 장단동, 구로 W몰, 부산 사상, 용인, 김포 원랜드, 구미, 인천 등 아웃렛 타운과 쇼핑몰, 가두상권에 165㎡ 이상의 규모로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나들목 상권에도 매장을 오픈하는 등 쇼핑몰이나 외곽으로 새로운 마켓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이달에도 2개점을 추가 오픈하는 「코인키즈」는 올해 30개 매장을 오픈해 아동복 카테고리킬러형 매장으로 새로운 유통의 역할을 해낸다는 전략이다. 이들 매장은 월 평균 5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보이고 있으며, 일산 덕이점은 월 1억7000만원의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최도현 브랜드장은 “최근 온라인 매출이 늘어난다는 것은 고객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원한다는 뜻으로, 고가의 백화점 브랜드만 추구하는 일부 소비자를 제외하고 쇼핑 의식이 변화되고 있다”며 “복잡한 것 싫어하고 가족단위 외출이 잦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따라가보면 주차시설이 잘 돼 있는 외곽의 아웃렛 타운이나 나들목 상권의 대형숍이 새로운 유통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도현 브랜드장은 이어 “「코인키즈」 아웃렛이 현재는 자사 아동복으로만 구성돼 있지만, 향후 매장 수가 늘어나면 타사 브랜드의 입점도 고려할 수 있다”며 “개별 브랜드만으로는 전개에 한계가 있고, 가두 매장도 연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영실 기자
jang@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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