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륙한 '자라'의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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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7 오전 10:42:43

드디어 「자라」가 상륙했다. 지난달 30일 코엑스와 롯데 영플라자에 매장을 동시에 오픈하며 많은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 속에 모습을 드러낸 「자라」는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지닐까? 아니면 찻 잔속 태풍에 지나지 않을까?  「자라」 코엑스점을 찾아 현장을 스케치하고 전개 방향 및 향후 「자라」를 관전하며 주목해야 할 포인트 등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국내 패션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자라」의 첫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달 30일 코엑스와 롯데 영플라자에 오픈한 것. 코엑스는 906㎡ 면적으로 여성, 남성 라인의 상품을 선보였고, 롯데 영플라자 명동점은 605㎡ 면적의 여성 중심 상품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기자가 찾은 「자라」 코엑스점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코엑스의 연결 지점인 지하 1층 광장에 위치했다. 당초 광장 전체를 다 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입구 안쪽에 자리잡았다. 옆으로 「베니건스」 「KFC」등이 나란히 들어선 것. 「자라」 매장은 두 개에 입구가 있는데 매장을 정면에서 봤을 때 오른쪽은 여성복으로 이어지는 입구고, 왼쪽은 남성복으로 이어지는 입구다.


남녀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 수용
매장의 상품 구성을 살펴보면 여성복의 경우 ‘자라 우먼(ZARA WOMAN)’, ‘자라 베이직(ZARA BASIC)’, ‘TRF’ 로 나눠져 있다.
매장 입구부터 시작되는 ‘자라 우먼’은 커리어우먼을 타깃으로 한 도시적이며 여성스러운 스타일로 팬츠 수트, 화이트 및 스트라이프 블라우스 등으로 블랙 앤 화이트 컬러의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가격대는 4만원대부터 20만원대 정도로 「자라」 매장 내에서 다른 상품에 비해 높은 편이다.  여기에 꽃무늬, 기하학적인 패턴 등을 그린 의상들과 화려한 색감의 상품도 곁들였으며 이브닝웨어까지 구비했다. ‘자라 우먼’은 입구 왼쪽부터 ‘ㄷ’자 모양으로 구성했고 아일랜드에는 민소매, 반팔 티셔츠, 벨트 등의 단품 및 소품으로 구성했다.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가격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이소정(24)씨는 “「자라」는 처음 들어봤다. 친구 만나려고 들렀다가 새로 생긴 매장 같아서 들어왔다. 가격이 비싸다. 원피스를 골랐는데 16만 8000원이었다. 솔직히 좋은 질의 제품도 아닌 것 같고, 브랜드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데 이 정도 가격이면 백화점 가서 돈 더 보태고 브랜드 제품 사는게 낫다”고 말했다.
이 고객이 말한 상품은 ‘자라 우먼’ 그레이의 드레이핑이 돋보이는 원피스로 「자라」의 다양한 상품 중 중고가로 책정된 상품이었다.
가격에 대한 또 다른 의견을 제시한 문진희(29)씨는 “해외 출장과 여행을 다니면서 「자라」 「H&M」 등을 알게됐다. 의류들은 다른 해외 매장들 가격과 비슷한 것 같다. 신발과 가방은 10만원 이상으로 다소 비싼 편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한 여성복 관계자는 “일본보다는 싸고 중국, 홍콩보다는 비싼 편”이라며 “매장 디스플레이나 구성 등은 동일한 듯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안쪽으로 들어서면 ‘자라 베이직’ 상품으로 채워져있다. 이 곳의 상품은 ‘자라 우먼’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말 그대로 기본적인 스타일에 충실한 상품들이다. 트렌치코트, 테일러드 재킷, 화이트 블라우스 등이 구성돼 있고 이 곳 역시 아일랜드는 단품과 소품 등으로 채웠다. 티셔츠가 2만원부터 5만원대까지고, 블라우스가 3만원대부터 6만원정도다. 재킷은 9만원대 10만원대로 제안했다.
여성복 계산대는 3개가 마련돼 있으며, 처음엔 2개의 계산대만 움직였고, 점심 시간 이후엔 3개의 계산대로 고객들의 빠른 결제를 도왔다.
남성복은 ‘자라 맨(ZARA MAN)’과 ‘자라 맨 베이직(ZARA MAN BASIC)’으로 구성했다. ‘자라 맨’은 ‘자라 우먼’과 비슷한 콘셉트의 의상이다. 수트를 비롯한 테일러드 재킷, 드레스 셔츠, 타이, 니트 등이 ‘자라 맨’으로 있고, 티셔츠, 린넨 셔츠 등의 캐주얼한 의상이 ‘자라 베이직’으로 선보였다.
‘자라 베이직’ 옆, ‘자라 남성’ 뒷편에는 ‘TRF’가 있다. ‘TRF’의 상품은 인디텍스가 진행하는 캐주얼 브랜드로 「자라」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매장의 린다 「자라」 홍콩점 매니저는 “편하고 경쾌한 분위기의 상품들로 캐릭터가 뚜렷하고 강렬한 원색 컬러들을 사용한 것이

함민정 기자
hm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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