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김용주)의 판매직 사원 250명은 올해 1월 1일부터 ‘월 8일 휴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일부 외국계 기업에서는 종종 찾아볼 수 있었지만 국내 기업이 판매사원에게 이 제도를 시행하기는 처음이다.
8일 휴무제는 실질적으로 5일근무제와 같은 효과를 가져다준다. 다만 한 달이 5주인 경우에도 휴무일수를 8일로 제한하는 점에서만 차이가 난다.
이 회사는 제도 시행에 앞서 신입사원 25명을 뽑아 주요 매장에 배치했다. 판매업무 특성상 누군가 쉬려면 그 자리를 대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추가 채용에 따라 들어가는 비용은 연봉 1천500만원 기준으로 연간 3억7천만원. 만만치 않은 규모지만 탄력근무제와 휴일근무제한 등의 제도를 도입해 비용의 30% 이상을 절감할 수 있었다.
백화점 근무시간은 아침 9시 30분에서 저녁 7시 30분까지. 기준 근로시간보다 1시간의 초과근로(OT, Over Time)가 발생한다. 주 40시간 근무 규정대로 했을 때 5시간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해야 하지만 탄력근무제를 도입해 주 중 하루를 오후 1시 30분에 출근하도록 했다. 탄력적인 제도 운용으로 회사도 추가 비용을 없앨 수 있고 직원도 쉴 수 있는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
또 기존에는 상당수 직원이 휴일에도 근무하고 초과근무수당을 받았지만 원칙적으로 휴일근무를 하지 못하도록 막아 이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수령 급여가 다소 줄어드는 일부 직원은 불만을 내비치기도 하지만 대다수가 휴일이 늘어나는 것을 반기는 분위기”라며 “회사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이 제도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8일 휴무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서 주5일근무제도 정부 시행보다 2개월 앞당겨 5월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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