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화산 동대문, 언제 터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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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7 오전 9:14:46

글 싣는 순서
1. 명동에 부는 새바람(394호)
2. 요동치는 동대문
3. 구로상권, 어디로 가나?


동대문상권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활화산처럼 잔뜩 긴장을 머금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의 진원지는 굿모닝시티 오픈과 디자인플라자&파크 개발. 전자는 상인들의 연쇄이동과 소비자의 쇼핑동선 변화에, 후자는 동대문상권 활성화와 성격을 바꾸는 데 지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동대문상권을 요동치게 하는 두 진원지의 최근 행보와 이와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의 움직임을 살펴봤다.




“입지 조건이 좋은 굿모닝시티로 인해 매출에 타격을 받을 수 있어 걱정이다.” (밀리오레 남성정장 K씨)
“굿모닝시티의 입점 현황이 저조하다고 알고 있다. 오픈 시기도 늦춰져 상황이 안 좋다는 말이 있어 지켜보고 있다.” (밀리오레 여성의류 L씨)
“오픈 후에 생각해 보려 한다. 현재는 매출이 좋지 않아 굿모닝시티에 신경 쏟을 여력이 없다.” (헬로에이피엠 여성 청바지 J씨)
“상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예측이 불가능해 지금 섣불리 판단 내리기 어렵다.” (밀리오레 여성구두 K씨)
“굿모닝시티가 종합쇼핑몰로 들어서 손님을 빼앗아 갈 것이 우려된다. 나눠먹기식의 쇼핑몰 개발은 동대문 죽이기다.” (두타 여성의류 S씨)
“시설도 좋고 영화관도 입점해 관심을 갖고 있다. 굿모닝시티 오픈 상황을 지켜보며 입점할 생각을 갖고 있다.” (두타 여성의류 L씨)
“영화관이 들어서 소비자가  많아질 것이라 기대된다. 굿모닝시티로 인해 예전처럼 동대문에 사람이 많이 몰렸으면 한다.” (두타 남성의류 H씨)
“공원이 들어서면 지금처럼 도매 위주로 가야할지 소매로 가야할지 고민이다. 도매 성격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유어스 여성토털 L씨)
“동대문공원화로 상권이 활성화되는 것도 좋지만 상인들에게 더 중요한 것은 산업적인 측면이다. 소매보다는 도매기능이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제일평화 여성의류 Y씨)


굿모닝시티가 동대문상권 판도 변화에 태풍의 눈으로 등장하고 있다.
입지조건과 시설, 규모 등 하드웨어 면에서 기존 쇼핑몰보다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인근 동대문 상인들의 연쇄 이동과 소비자들의 쇼핑 동선에도 변화가 예견돼, 동대문 상가와 상인 모두 굿모닝시티의 행보에 촉각을 곧두 세우고 있다.


굿모닝시티 , 오픈 시기 최대 궁긍증
굿모닝시티와 관련해 현재 가장 관심이 되고 있는 것은 오픈 시기다.
굿모닝시티는 당초 4월 오픈 얘기가 흘려 나왔지만 현재 진행 상황을 감안할 때 이는 어렵울 것으로 보인다. 쇼핑몰 일부만 문을 여는 부분오픈 가능성도 있지만 이는 향후 상가 활성화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관측이다.
동대문 사정에 정통한 한 유통 전문가는 “굿모닝시티에 들어올 상인들도 결국 인근 도소매 상가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인데, 이들 대부분 굿모닝시티 쇼핑몰 활성화 여부를 보고 움직이려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설프게 오픈해 상가 경쟁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면 좋을 것이 없다. 굿모닝시티도 무리해서 부분 오픈을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때문에 4월에는 이미 오픈 계획을 밝힌 극장만 오픈하고, 패션 쇼핑몰은 좀 더 준비해 8~9월경에 그랜드 오픈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각에선 굿모닝시티 오픈이 더 늦어질 것이란 관측도 있다. 현재 동대문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가 않아 상인들이 새로운 투자에 신중해 하고 있기 때문.
과거에는 경쟁력있는 신흥상가가 들어서면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고 먼저 나서는 상인들도 많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동대문에 도소매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경기가 좋았던 과거에는 기존 상가를 운영하면서 신흥상가에 추가 매장을 내는 상인들도 많지만 현재는 다점포보다는 효율이 높은 매장만 운영하는 실속형 매장 운영이 대세로 자리잡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좀 더 경쟁력있는 콘텐츠 유치를 위해 굿모닝시티에서 오픈 시기를 미룰 가능성도 있다.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있던 40여개 스포츠 매장들이 최근 청대문 대신 굿모닝시티를 선호해 단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더하고 있다.
분양자들의 이해관계 변화도 오픈 시기에 영향

박찬승 기자
pc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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