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실력자 뭉쳐 직접 유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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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신유통사업 추진기획단 본부장

2007-10-19 오후 1:58:56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동대문은 결국 남대문처럼 쇠락할 수밖에 없다.”
Apm, 유어스, 헬로apm이 연합해 최근 발족한 신유통사업 추진기획단 김현진 본부장의 말이다.
김 본부장은 “과거에는 생산자의 힘이 컸지만, 지금은 유통업자 힘이 커졌다. 막대한 규모의 유통 기반을 바탕으로 생산자를 종속시켰다”며 “브랜드, 대리점, 인터넷 시장 모두 외형이 커졌지만 동대문은 역으로 줄었다. 동대문이 재도약을 위해서는 혁신을 통한 스스로 변하는 방법 뿐이다”고 말했다.
김현진 본부장은 유통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동대문에서 장사하는 사람들과 얘기를 하면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었는데 상가에 손님이 없어 장사가 안 된다는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이는 시대 변화를 읽기 못해 하는 말”이라며 “시대는 어떤 제품을 만드느냐 못지 않게 이를 어디에서 어떻게 팔 것인가를 요구하는데 동대문 사람들은 이 문제를 지금까지는 사실상 남의 손에 의존해 왔던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내달 13일 헬로apm 8층에 문을 여는 「스토레이지」는 이러한 시대 흐름을 읽은 동대문 실력자들이 남이 아닌 스스로 대 소비자를 겨냥한 유통에 뛰어든 것이다.
김현진 본부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동대문의 기획력과 생산력을 살린 시스템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창림 멤버를 중심으로 조만간 별도 법인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이제는 콘텐츠 싸움이라 생각한다. 좋은 콘텐츠를 갖고 있다면 동대문을 떠나더 좋은 곳에서 소비자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대문 실력자들이 뭉쳤다는 점에서 이미 「스토레이지」는 좋은 콘셉트 조건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스토레이지」는 향후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향후 공동 브랜드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각각의 제품에 동일 라벨을 부착해 동대문 캐주얼 역량이 집중된 제품 라인을 구성할 것”이라며 “유통에 따라 인터넷, 편집숍 해외 수출용 브랜드를 별도로 만들어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유통 기획추진단은 헬로apm 1호점을 통해 대 소비자 다이렉트 영업에 필요한 경쟁력을 강화해, 향후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또 대형 포털과 제휴 및 자체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진출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김현진 본부장은 “동대문 브랜드들이 한 몸처럼 움쳐 일정 규모를 갖추면 ‘오라는 곳도, 해야할 일도 또 가야할 곳’도 무궁무진하다”며 “「스토레이지」는 그 출발점”이라고 역설했다.
 

박찬승 기자
pc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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