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가두상권에서는 한 점포에 2~3개 브랜드를 복합으로 구성한 이른바 ‘원 숍 멀티 브랜드숍(one shop multi brand shop)’이 증가하고 있다. 단일 브랜드로는 더 이상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을 유지하기는 물론 효율을 내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점주들은 “반토막 난 매출로는 66㎡(20평)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기 쉽지 않다. 매출은 떨어졌지만, 권리금이나 월세는 요지부동이다. 패션 브랜드가 버티지 못하고 철수한 자리에는 휴대폰 영업점과 커피 전문점, 케익하우스 등이 속속 입점하고 있다. 핵심상권에서는 웬만한 패션 브랜드는 버티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패션업체 관계자들은 “보다 편안한 공간에서 다양한 상품을 선택하고픈 소비자들의 욕구를 감안하면, 최소 100~130㎡의 면적과 여성, 남성, 캐주얼, 액세서리, 이너웨어 등 다양한 구색이 필요하지만 국내 브랜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편집자주>
최근 가두상권에서는 한 점포에 2~3개 브랜드를 복합으로 구성한 이른바 ‘원 숍 멀티 브랜드숍(one shop multi brand shop)’이 증가하고 있다. 단일 브랜드로는 더 이상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을 유지하기는 물론 효율을 내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점주들은 “반토막 난 매출로는 66㎡(20평)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기 쉽지 않다. 매출은 떨어졌지만, 권리금이나 월세는 요지부동이다. 패션 브랜드가 버티지 못하고 철수한 자리에는 휴대폰 영업점과 커피 전문점, 케익하우스 등이 속속 입점하고 있다. 핵심상권에서는 웬만한 패션 브랜드는 버티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패션업체 관계자들은 “보다 편안한 공간에서 다양한 상품을 선택하고픈 소비자들의 욕구를 감안하면, 최소 100~130㎡의 면적과 여성, 남성, 캐주얼, 액세서리, 이너웨어 등 다양한 구색이 필요하지만 국내 브랜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주요 가두상권에는 패션 브랜드는 점차 사라지는 반면, 막대한 마케팅비를 앞세운 이동통신 관련 점포는 열에 한 점포를 차지할 만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사(自社) 브랜드 위주 복합 매장 확산
원 숍 멀티 브랜드 숍은 아직은 자사 브랜드를 복합으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규모와 구색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지만, 업체 간 이해관계 때문에 기업 간 제휴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 패션업체 임원은 “대리점 보증금 문제와 어느 브랜드 위주로 매장을 구성할 것이며, 마진율 등 구체적인 부문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 특히 국내 패션기업들은 제조에서부터 판매까지 모든 것을 자사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어, 서로 양보하고 제휴하기가 쉽지 않다”며,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업체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복 기업 가운데는 나산, 동광인터내셔날, 위비스 등이 멀티 브랜드 숍에 적극적이다. 또캐주얼에서는 베이직하우스, 에이션패션, 연승이 멀티 브랜드 숍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나산(대표 김기명)은 「예츠」 「꼼빠니아」 「조이너스」를 한 건물에 구성하고 있으며, 상권에 따라 남성복 「트루젠」도 같이 구성해 놓았다.
동광인터내셔날(대표 이재수)는 「숲」과 「스위트숲」을, 연승(대표 변승형)은 캐주얼 「클라이드」와 여성복 「GGPX」를 복합으로 구성하고 있다.
베이직하우스(대표 우종완)는 부산대와 영주에 300㎡ 이상의 대형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영주점에는 「베이직하우스」와 「마인드브릿지」 「볼」을, 부산대점에는 2개 브랜드를 구성했다.
특히 주요 상권 내 300㎡ 안팎의 건물을 매입하고, 상권 내 실력있는 대리점주를 점장으로 채용하는 등 직영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송우리 등 주요 상권에 이 같은 대형 직영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위비스(대표 도상현)는 여성복 「지센」과 남성복 「지센옴므」 등 자사 브랜드 외에도 지난달부터는 구두 브랜드 「미스미스터」를 전국 50여개 매장에서 숍인숍 형태로 전개하고 있다. 「미스미스터」가 10월 현재 90여개 자체 매장을 전개 중인 것을 감안하면, 기업간 제휴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도상현 사장은 “점포 경쟁력을 위해서는 대형화는 필요하다. 그러나 상품구색이 다양하지 못하면 매출에 한계가 있다. 반면 브랜드에서 모든 상품을 직접 기획하고, 생산 및 판매하기에는 효율이 떨어진다. 이에 전문성을 갖춘 브랜드와 제휴를 통해 매출 외형과 효율 모두를 만족시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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