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 ‘58년 개띠’로 불리는 여성들이 중심세력인 4555세대들이 신소비 시장으로 급격하게 부상하고 있다. 이는 「자라」와 「H&M」 등 주로 20~30대를 타깃으로 하는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진출에 대비한 빈 시장으로서의 잠재력도 큰 것으로 보인다. 퍼스트뷰코리아가 지난 5월 14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및 수도권 중심 상권을 방문한 소비자 중에서 만 45~55세 여성 305명(월 평균 가계소득 400만원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길거리 설문 조사를 통해 준비된 소비자 45~55세 여성들을 만나보자. <편집자주>
과거의 전통적인 주부상과는 다른, 전혀 새로운 감성의 45~55세 여성 소비자가 새로운 소비 집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패션정보사 퍼스트뷰코리아의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막강한 구매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구매 활동을 하고 있었으며 세분화된 욕구에 따라 의류 제품과 관련한 다양한 소비 패턴을 보였다.
따라서 향후 매력적인 소비자로 가치가 충분한 45~55세 여성 소비자들을 재조명하고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패션 행동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패션 시장의 ‘준비된’ 소비자들
흔히 ‘58년 개띠’로 대표되는 45~55세 소비자는 일명 ‘한국의 베이비 붐 세대’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인구 비중이 매우 높다(45~49세 194만 명, 50~55세 143만 명). 또한 이들의 소득은 매년 평균 5% 이상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가계 소득을 올리고 있다.
따라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소비 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이들의 관심이 어디에 쏠리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45~55세 여성 소비자들은 실제로 자신을 위한 투자나 본인 의복비 지출로 상당한 금액을 사용하고 있었다. ‘자신을 위한 투자 중 돈을 가장 많이 투자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라는 문항에 대해 사교?종교 활동(26.6%), 운동(19.3%), 옷 구입(12.8%)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여, 옷 구입이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지출하는 의복비는 연평균 369.4만원이었으며 의복비를 제외한 본인을 위한 소비는 월평균 53.8만원으로 20~30대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복종별 1회 의복구매 시 지출하는 금액 역시 비교적 높은 수치를 나타냈는데 정장은 평균 63.7만원, 캐주얼은 평균 24.9만원, 외출용 신발은 평균 19.9만원, 외출용 가방은 평균 40.3만원을 지출한다고 응답했다.
따라서 45~55세 여성 소비자들은 이미 충분한 경제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돈을 쓸만한 곳이 나타나면 즉시 지갑을 열 준비가 돼 있는 ‘준비된 소비자’라 볼 수 있다.

쌍방형 정보를 신뢰
“광고? 글쎄요… 기억나는 게 없는데?”(이 모씨, 53세)
“인제 광고에는 안 속아…거짓말이다, 과장된 거다 그런 느낌이 들어요.”(김 모씨, 54세)
45~55세 여성 소비자들은 광고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광고의 과장적인 측면 때문에 더 이상 광고를 믿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기억에 남는 광고가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이들이 평소에 광고를 주의 깊게 보지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오랜 세월 동안 과장 광고에 이미 많이 속아본 경험자이기 때문에 더 이상 광고에 속지 않겠다는 태도가 확고했으며 일방적 정보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이 자리잡고 있었다.
‘광고를 많이 하는 브랜드에 더 신뢰가 간다’라는 문항에 대한 동의율은 17.6%, ‘패션에 관한 기사나 잡지를 즐겨본다’라는 문항에 대한 동의율도 25.9%에 그쳐, 이들의 낮은 광고 수용도를 뒷받침해 주었다.
“아이크림… 독일제… 구하기 힘든데 미국에 사는 친구한테 공수한대요…”(이 모씨, 50세)
“누가 예쁜 거 입으면 물어봐야 돼… 이거 어디서 사셨어요?”(지 모씨, 50세)
반면 이들이 신뢰하는 정보는 기업에서 일방적으로 소비자에게 발신하는 광고가 아니라 주변인과의 쌍방적 소통에 의해 재구성된 정보였다. 이들은 사교·종교 모임에서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누군가가 혹은 스스로 경험에 의해 체득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재구성된 정보를 최고의 정보로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필요하면 직접 정보를 찾아 나서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에서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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