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 업’으로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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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남성.캐주얼 업그레이드 관건…스포츠 시장 혼란 예상

2007-07-02 오전 9:44:42

패션 시장에 위기가 다가왔다. 몇 시즌 간 지속된 불황과 가두상권 침체로 전개를 중단하는 브랜드가 속출하고 있는 것. 이러한 현상은 캐주얼, 여성복, 남성복 등 복종의 구분이 없으며, 패션 중견 기업에서 전개하는 브랜드가 전개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아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신규 브랜드들이 쏟아져 나올 기세다. 이 브랜드들은 가격은 낮추고 감도는 높여 한층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겠다는 ‘업그레이드’ 전략을 외치고 있다. 주인이 바뀐 「푸마」 「엘레쎄」의 재고 처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스포츠 시장도 올 하반기 주목해야 할 시장이다. 여성복, 남성복, 캐주얼, 스포츠, 아웃도어 시장의 올 하반기 시장 변화를 전망해본다.    <편집자주>



여성복
영 캐주얼, 감도와 가격 두 마리 토끼 잡기

올 하반기 여성복 시장은 캐릭터 감도의 상품과 중저가의 가격 경쟁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매 시즌 가장 많은 브랜드가 론칭하는 영 캐주얼. 올 상반기에도 「페이지플린」 「지컷」 「리에스터리스크」 「아트」 등의 브랜드들이 캐릭터와 캐주얼의 브릿지 라인을 겨냥해 론칭했다. 지난해부터 「보브」를 선두로 브랜드 아이덴터티가 명확한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들의 매출이 신장하면서 대부분의 패션 기업들이 이 시장을 공략한 것. 그러나 기존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와 비슷한 가격대를 제안하거나 캐릭터가 강한 상품을 선보인 브랜드들은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반기에는 영 베이직 브랜드군의 매출이 떨어지면서 브랜드들이 영 캐릭터 캐주얼로 리뉴얼을 하거나 새로운 라인을 도입하기도 했다. 「바닐라비」가 시크한 감성을 도입하고 「피오루치」 「더플래퍼」가 전개를 중단하면서 걸리시 영 캐주얼 시장이 사실상 무너지기도 했다. 최근 패션 시장 경기가 악화되면서 일부 브랜드는 중단설이 나오고 있다.
반면 지난해 론칭한 「르샵」 「밸리걸」 등 중저가의 매스밸류 영 캐주얼들이 트렌디한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영 캐주얼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박만환 린컴퍼니 상무는 “지난해부터 미니멀리즘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캐주얼보다는 갖춰 입을 수 있는 캐릭터 상품의 매출이 좋다”며 “캐릭터가 강하거나 저렴한 가격의브랜드들이 지속적으로 신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론칭을 앞두고 있는 「보니알렉스」 「미닝」 「에린브리니에」는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터티, 캐릭터 감도의 상품 퀄리티를 기본으로 합리적인 가격까지 제안하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하반기에도 미니멀리즘 트렌드가 지속되고 블랙&화이트의 유행이 지난해보다 거셀 것으로 예상되면서 모던하고 시크한 감성을 놓치지 않는 것은 기본. 하반기 신규 브랜드들은 여기에 여성스러움을 더한 모습을 가미하고 있다. 하반기 리뉴얼을 단행한 「허스트」도 감도와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르샵」이 하반기 캐릭터 상품군을 새롭게 출시하는 등 기존 브랜드들도 감도와 가격 경쟁에 합류했다.
기존 영 캐주얼 브랜드들이 20대를 중심으로 1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소비자를 공략했다면, 하반기 신규 브랜드들은 20대 이상의 소비자만을 공략할 방침이다. 재킷이 20만원 전후의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하면서도 실루엣과 스타일, 컬러감을 고급스럽게 구성해 20대 후반~30대의 소비자에 초점을 맞췄다.
중저가의 가격대에도 백화점 유통을 중심으로 하는 것도 특징이다. 「에린브리니에」가 론칭 첫 시즌 가두대리점 5개 매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 「보니알렉스」와 「미닝」은 백화점과 쇼핑몰만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수헌 「미닝」 영업이사는 “지난 몇 년 간은 가격, 지난해부터는 캐릭터와 브랜드 아이덴터티가 영 캐주얼 시장의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춰야 한다”며 “끊임없는 소싱처 개발과 디자인력 강화로 브랜드의 상품 퀄리티가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브랜드들은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수연 기자 ssy@fi.co.kr>



남성복
남성 코디 캐주얼, 2라운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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