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산업은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모여서 이루어 내는 결과물입니다.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들이 탄탄한 기초를 마련해줘야 하는 거죠.”
하종석 세정 인사팀 차장은 EBS에서 방영했던 중국의 다큐멘터리 <대국굴기>에 관한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중국의 발달 과정을 보여주는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한 나라, 한 기업이 바로 서기 위한 기초 체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등 이 업종의 성공 사례에서도 기술을 키워 기업의 기반을 다지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 차장은 “기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길은 좋은 인재의 채용과 양성에 있다”며 “한국 패션 브랜드들이 상품, 생산, 마케팅 등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각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를 키우는 일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정은 매년 가을 정기 공채로 인력을 채용한다. 공채를 통해 채용하는 인원은 전체의 70~80% 선. 특히 디자이너는 매년 5명 이상의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인재의 채용, 육성, 평가, 보상으로 이어지는 인사팀의 업무에서 채용과 육성은 가장 중시되는 부분. 섬유ㆍ패션 관련 학과를 졸업하지 않은 신입 사원도 패션 산업의 전반을 이해하도록 교육을 실시한다. 신입 사원 교육은 브랜드명 결정, 상표 등록 등 브랜드 런칭 과정에서부터 마케팅, 영업 등 모든 분야에서 진행되며 윤리 등 사회 생활에 필요한 항목도 필수로 정하고 있다. 서울, 부산, 대구 등 각 지역에 지사가 있는 세정의 특성 상 교육은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한다.
하 차장은 “신입 사원이든 경력 사원이든 채용한 후에는 그 사람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외부에서 영입한 인재들이 우리 회사, 브랜드에서 필요한 업무를 빠르게 파악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회사의 비전을 함께 생각하는 일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패션 시장의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대부분 기업들의 인재 채용 예정이 불투명해졌다. 하 차장은 “인재의 육성, 평가, 보상을 하기에 앞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채용”이라며 “인재를 찾아서 키우는 일은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며, 한 기업의 직원, 직원 가족, 협력 업체 등을 생각할 때 패션 스페셜리스트를 키우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하는 때”라고 강조했다.
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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