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명품 아웃렛이 탄생했다. 6월 1일 오픈 한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은 오픈 첫날 5만 명의 고객을 유입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8만314평 규모의 부지에 120여개의 명품 브랜드가 들어서, 국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여주프리미엄아울렛」. 6월 첫째 주 주말, 그곳을 다녀왔다. <편집자주>
6월 2일,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오전 9시 40분 출발한 버스를 타고 여주 터미널로 향했다.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10분. 주말이라 도로가 크게 막힐 것이라는 예상을 했지만, 예상만큼 거북이 걸음을 하지 않았다. 자체 운영하는 셔틀 버스가 없는 탓에 여주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여주프리미엄아울렛에 갔다. 도착한 시간은 11시 30분. 서울에서 자가용을 이용해 아웃렛에 갈 경우는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지만, 차가 없는 사람의 경우는 버스와 택시 혹은 버스와 시내버스를 갈아타는 번거로움을 통해 약 2시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은 넓은 주차장과 자연과 어우러진 1층짜리 황갈색의 가두점. 그리고 ‘DKNY’, ‘버버리(Burberry)’ 등 수입 명품 브랜드 이름들. 입구 오른쪽에 위치한 안내센터에서 받은 아웃렛 지도를 들고 120여개의 명품 브랜드를 찾아 들어갔다.
가족을 위한 MD구성
아웃렛은 큰 분수가 있는 메인 광장을 기준으로 1층과 2층으로 나뉜다. 전반적으로 1층은 「구찌」 「살바토레 페라가모」「루이까또즈」「미쏘니」「돌체앤가바나」등 모든 연령층이 좋아하는 브랜드가, 2층은 「아디다스」「반스」「지스타로우」「디젤」「게스」「액세서라이즈」등 젊은 소비자가 더 좋아하는 브랜드로 채워졌다. 이렇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은근히 차별화한 MD 전략은 두 개의 층 사이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가족 고객을 위한 MD 구성이 돋보인다.
2층 오른쪽 길을 따라 가다 보면 「디젤」 매장이 있다. 그 옆으로는 「망고」가 있고, 바로 옆 매장에 「김영주 골프」가 입점돼 있다. 또 그 옆은「보브」「플라스틱아일랜드」 매장이다. 두 개의 매장만 지나면「자카디」라는 아동복 매장이 나온다. 그 맞은 편으로는「리복」과「아디다스」 매장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 이런 구성은 가족단위로 쇼핑을 나온 소비자를 위한 것이다.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은 소비자 타깃이 각기 다른 브랜드를 구분해 구성하지 않고, 같은 동선에 위치 시켰다. 가족을 분산시키지 않겠다는 생각에서다.
아웃렛 관계자는 “첼시의 아웃렛 매장 구성방식은 기존 유통과 다르다. 백화점처럼 각 층 별로 복종을 나눠 매장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쇼핑하기 쉽도록 했다.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쇼핑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젊은 소비자가 좋아하는 「디젤」매장 옆에「테팔」을 입점해, 주부 고객이 좋아하도록 했다. 즉 영 캐주얼 브랜드 옆에 골프 브랜드, 또 그 옆에 아동복 브랜드를 입점시킴으로써 가족이 골고루 만족하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엇갈린 소비자 반응
기자가 직접 만난 소비자들의 반응은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견과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생겨서 좋다. 쇼핑하러 오는데, 꼭 소풍 온 기분이다’는 반응으로 엇갈렸다. 지난 주말,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을 다녀간 소비자는 11만명을 웃돌았다.
서울에서 온 김은주(34)씨는 “외국에 온 듯한 느낌이다. 아웃렛이지만 명품이라고 해서 부담이 있었는데,「플라스틱아일랜드」「빈폴」등 국내 브랜드도 함께 있어 좋다. 자가용으로 1시간 반이 걸렸는데, 거리가 조금 먼 것이 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송수란(28)씨는「살바토레 페라가모」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친구와 함께 서울에서 왔다. 그는 “미국의 우드베리와 비슷해서 친근하다. 푸드코트의 음식도 괜찮은 편이고, 시설도 깨끗하다. 계절에 한 번씩은 올 생각이다”고 말했다.
딸과 갓난 아기인 손녀와 함께 쇼핑을 나온 남희순(54)씨는 “일본 아웃렛과 비슷한 것 같다. 생각보다 가격은 그리 저렴하지는 않지만 구색은 다양했다. 특히 유아동복이 많아 마음에 든다. 서울에서 1시간 남짓 걸리는 곳이라,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와도 괜찮겠다”고 말했다.
반면에 상품 구색이나 물량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대전에서 온 이미란(27)씨. 여주 근처에 일이 있어 왔다가, 아웃렛을 방문했다. 그는 “분위기가 참 좋다. 바로 뒤에 산이 있어, 소풍 온 기분이다. 하지만「프
이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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