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패션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신규브랜드는 여성복 시장에 집중돼있다.<BR>여타 복종에서는 서너개에 그치거나 대부분이 아예 없다시피하다. 세정과미래의 「크리스. 크리스티」와 아비스타의 「카이아크만」, SK네트웍스의 「루츠」 정도가 중량감 있는 브랜드로 꼽힌다. 글로벌브랜드 「갭」과 「바나나리퍼블릭」이 진출하지만 마켓 테스트 차원에서 8개 매장만 전개하기로 해 큰 파급효과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1~2년 사이 달아올랐던 남성 단품 캐주얼 시장에서도 신규브랜드를 내지 않았고, 남성 캐릭터시장에 「지오다노힘」과 에스티오의 신규(브랜드명 미정)가 있는 정도다. <BR>신규브랜드가 급감한 이유는 시장 불확실성과 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는 게 업체 관계자들의 견해다. 특히 소비자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된 상품과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지 못하면 실패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 <BR>내년 봄으로 신규 런칭을 미룬 한 업체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불투명한데다 초기 생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가을ㆍ겨울시즌에 런칭했다가는 손실이 클 수 있다고 판단해 런칭을 한 시즌 미뤘다”고 말했다.<BR>여성 시장의 신규브랜드들도 톰보이, 이니플래닝, 네티션닷컴, 아비스타, 아이디룩 등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기업 위주로 준비되고 있는 상태다.<BR>업체 관계자들은 대부분 이런 시장 흐름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성민 세정과미래 사장은 “그동안 우리 패션시장에서는 매스밸류 시장이 확산하면서 브랜드가 우후죽순 늘어나 불필요한 경쟁에 시달려왔다”며 “경쟁력이 떨어지는 브랜드는 도태되고 실력과 자본이 탄탄한 브랜드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고 밝혔다.<BR>유통가에서도 실정을 반영하듯 백화점 바이어가 입점 브랜드를 찾는다는 공고를 낼 정도다. 한 유통 관계자는 “브랜드는 갈수록 줄어드는 데 신규브랜드마저 런칭이 순조롭지 않아 매장 구성에 어려움이 많다”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직매입을 늘리는 등의 자구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IMG src="http://fi.co.kr/ImgData/357/20075254876.jpg" border=0>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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