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 글로벌 소싱 다변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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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체 소싱 기지로 베트남, 인도 각광

2007-04-27 오후 7:08:25

 



패션기업들이 중국 일변도의 소싱구조에서 벗어나고 있다. 최근 이랜드는 중국이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으로 안정적인 소싱처로서의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라는 판단 아래 베트남, 스리랑카, 미얀마 등과 같은 지역으로 소싱처를 다변화하기 시작했다. 또한 엘지와 제일모직, 코오롱패션 등도 아시아 지역은 물론 이탈리아, 동유럽의 터키까지 진출하는 등 기업들의 글로벌 소싱처가 다변화하는 움직이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현행 제조 중심의 소싱에서 벗어나 제조와 판매 시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 마련에도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편집자주>


 


중국 소싱 노란불
소싱 다변화는 단순한 글로벌 생산 차원에서 중국의 대체 생산기지 확보 보다는 디자인, 소재 개발형 소싱처 개발까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즉 패션 기업이 세계 패션 시장의 중심에서 변화와 트랜드를 인식해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경쟁력으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중국내 환율이나 세율 변동으로 인한 지속적인 임가공비 상승이다. 이 같은 중국발 노란불은 주요기업의 글로벌 소싱처 다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지난 3월 전인대 5차 회의 폐막식에서 상무부 보시라이 부장은 “수출증치세 환급률조정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대외적인 수출량을 줄이기 위해 수출 증치세 환급률 인하 또는 최소 대상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내외자 기업에 대해 각각 17%, 33%로 차등 부과해온 기업소득세를 25%로 단일화하는 ‘기업소득세법’을 통과시켰다.
즉 중국은 단일세율과 수출증치세 조정으로 부풀려진 대미수출액을 조정. 내수 시장을 보호하고 궁극적으로 중국 산업을 미래형 산업구조로 바꾸기 위한 정책을 실현 중이다. 이러한 정책으로 중국 내 임금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홍콩바이어들의 중국 내 유입도 소싱처 다변화에 한몫 한다는 분석이다.
홍콩 바이어들은 미주와 유럽의 주요 의류 생산업자 들이다. 이들이 중국 남부의 광저우를 중심으로 유입돼 중국내 봉제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내수업체들의 봉제업체 잡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조태호 지엔코 부장은 “중국의 임금상승률이 산업노동인력 인구재편으로 나오고 있으며, 특히 홍콩 바이어들의 중국내 이동으로 인한 중국의 내수산업 기지화와 맞물려 한국업체는 봉제업체 잡기도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임금은 1997년에 임금이 200~300위엔이었는데 2007년에는 1200위엔으로 10년만에 5배이상 올랐다.


 


베트남, 미얀마 등 아시아는 봉제 소싱
패션기업들은 중국 이후를 대비한 원가 절감형 봉제 소싱처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을 꼽았다. 이들 지역은 한국의 봉제수출업체와 면방직 업체 등이 이미 진출한 지역으로 원부자재 소싱력은 약한 반면 생산 인프라가 잘 갖춰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도는 면 재배지역으로 데님과 T셔츠류의 주요 소싱처로 부상하고 있다.
이랜드는 90년대부터 베트남 호치민시와 스리랑카 콜롬보시에 자체공장을 각각 설립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북한지역에도 샘플 생산을 추진 중이거나 이미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중국 외 소싱처 다변화에 대해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의 지속적인 임가공비 상승으로 중국 소싱의 위험을 사전에 분산 또는 예방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의 아시아 지역 생산은 전 아이템을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재킷과 점퍼류를 중심으로한 우븐류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데님류와 아동복등은 미얀마, 스리랑카 등지에서도 생산하고 있다. 
형지어패럴은 베트남에서 임가공 업체를 통해 전 아이템을 생산하고 있다.
강건호 형지어패럴 차장은 “베트남 생산 비율이 올해 25~30%에 이를 전망이다. 원부자재의 80%는 국내에서 보내며, 나머지 원부자재는 중국에서 직접 소싱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패션도 베트남 생산을 추진 중이다. 코오롱은 현지에서 소싱이 가능한 아이템 위주로샘플생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석 코오롱 이

구장회 기자
kj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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