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자유무역협정 체결후 패션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장애 요인은 언어장벽인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패션기업들이 내부인재 양성에 투자를 늘려왔지만 정작 글로벌 기업과의 업무추진시 가장 큰 어려운 점은 글로벌 인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최근 국내 패션기업들에게 한미자유무역협정은 기회이자 위기라는 말이 돌고 있다. 그러나 패션기업들의 내부 인재 양성 풀에는 이에 대한 대책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 기업 인사 담당자는 “글로벌 인재가 필요하다면 그때 가서 수시 채용하지 뭣하러 돈을 미리 투자 하느냐”며 “당장 기업이 오늘 내일도 기약할 수 없는데, 어떻게 장기적인 인재 투자 안목을 가지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실제로 몇몇 패션 중견 기업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직원은 10여명 안팎으로 나타났다. 물론 영어가 글로벌 인재의 기준은 아니다. 오랫동안 내수산업에 치중하다 보니 글로벌 인재 양성에는 소홀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 비즈니스 무대 환경이 바뀌고 있다. 국내에 있는 브랜드가 한미자유무역협정을 체결을 계기로 내수 패션의 안방이 열린 것이다. 미국 브랜드가 국내 시장 진출을 가시화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국내 패션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양성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필요할 때 훌륭한 마케팅 전무가를 유치했어도 패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는 소수의 인재만으로는 모든 문제를 다 풀수 없는 것이다. 즉 글로벌 인재는 국내와 해외를 구분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라도 세계무대에 뛰어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기업의 투자가 필수적인 것이다.
그동안 패션기업들은 우수 업무 성과자를 중심으로 글로벌인재 양성에 나서기도 했고, 일부 기업은 해외연수 기회를 주고 있다. 그러나 연수기회에 참여할 수 있는 핵심 인재는 일이 많아 오히려 연수기회도 주어지지 못한 경우도 있다. 또한 우수 업무 성과자를 중심으로 연수를 보내더라도 우수인재들은 그 이후 업무의 연관성이나 지속성이 떨어져 인재를 보유할 능력이 저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늘날처럼 변화무쌍한 환경하에서 소수의 인재가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는 없다. 즉 조직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패션기업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질때다.
즉 패션기업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회사의 이름이나 규모를 내세우기 앞서 각 회사가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둔다면 자연히 이에 대한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엠케이트렌드의 인사 팀장인 이명주 부장은 “기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언어장벽을 극복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지만 이제 기업의 시장이 하나인 만큼 더 이상 인력풀을 한국에만 제한할 이유가 없다”면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직무에 따라 인재가 필요한 곳에 집중적인 투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장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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