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플라자 청주점은 상권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와 분석을 바탕으로 브랜드 입점, 동선, 인테리어 등 모든 면에서 소비자 쇼핑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상식을 깬 에스컬레이터의 상하행선 위치, 매장 중앙의 인포메이션, 브랜드 경계벽을 없앤 것도 모두 소비자들의 편의를 생각한 방안입니다.”
영플라자 청주점이 오픈 초반 좋은 성적을 거두면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청주상권 조사에서부터 입점 브랜드 선정, 인테리어까지 직접 발로 뛰었다는 조준석 영플라자 점장은 소비자 중심의 매장 구성이 주효했다고 말한다.
영플라자 청주점은 전체 5층 규모로 백화점을 구성하기에는 작은 규모다. 또 후문에 국보 41호인 용두사지철당간이 있어 증축이 안 되는 건물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청주의 중심 상권이 성안길에서 가경 시외버스터미널로 분산되는 시점에 롯데백화점이 건물을 매입하면서까지 영플라자를 오픈하는 것은 무리한 시도가 아니냐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준석 점장은 “청주는 백화점이 없고 문화공간이 적은 상권”이라며 “젊은 고객이 많은 상권 특성과 작은 규모라는 한계를 영플라자라는 한정된 콘셉트, 깊이있는 MD로 풀었기에 문제없다”고 자신한다.
영플라자 청주점은 주변의 가두상권과 차별화되면서 백화점만의 MD를 보여주기 위해 화장품, 잡화 등 옷 이외에도 다양한 상품군 입점에 주력했다. 특히 청주지역의 화장품 방판율이 16%에 이르는 데 주목해 화장품 브랜드 입점에 적극 나섰다.
조준석 점장은 “영플라자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다는 인식 때문에 입점을 꺼리는 브랜드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매장 오픈 후 기초화장품이 높은 매출을 올리는 것은 물론 색조 브랜드도 6000만원을 훌쩍 넘어서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층마다 구성된 스파이시 매장도 영플라자만의 ‘재미’를 전달해 주기 위한 방안이다. 스파이시 매장은 실제 매출로도 연결되고 있다.
영플라자 청주점은 좋은 상품은 물론 패션 트렌드를 보여주는 유통점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3월 마지막 주의 패션 테마는 원피스 트렌드로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마네킹을 설치했다. 또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깨는 이미지 광고와 지역상권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 툴 개발로 소비자들에게 영플라자는 쇼핑을 넘어선 문화공간이라는 인식을 줄 계획이다.
조준석 점장은 “오픈 후 주말 9일 가운데 6일이 비가 올 정도로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당초 목표 매출을 달성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다”며 “브랜드 간 매출 차가 적은 것도 청주점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청주는 20대도 부모의 동의 아래 옷을 사는 경우가 많아 정장 투피스의 인기가 높으며, 인맥 위주의 구매가 많다”며 “직원 교육 강화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직원들에게 자유로운 복장을 허용해 젊은 쇼핑몰 이미지를 최대한 살리는 등 영플라자의 젊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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