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는 메가톤, 영향력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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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죽전점…소비자 유입력 기대보다 떨어져

2007-04-09 오후 12:08:26



지난달 22일 문을 연 신세계 죽전점. 출점 계획이 발표되면서부터 입지조건이나 면적, 규모 면에서 수도권 남부지역의 강력한 폭풍으로 떠오를 것처럼 시끄러웠다. 죽전지역은 물론이고 인근 분당, 수원까지 아우를 수 있는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죽전점이 위치한 죽전사거리는 죽전과 수지 등 용인지역의 20여만 세대는 물론, 분당과 수원을 합쳐 모두 100만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위치다. 소득과 소비수준도 강남에 버금갈 정도로 높은 지역이어서 기대가 높았다. 번거롭더라도 롯데 분당이나 삼성플라자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던 남부지역 소비자들도 반겼다. 이미 2005년 이마트를 오픈해 소비자들의 욕구를 확인했기 때문에 죽전점의 흥행은 어느 정도 보장됐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었다.
또 정용진 부회장이 세세한 결정까지 직접 챙길 정도로 애착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패션ㆍ유통 관계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기에 충분했다.



면적 1만6000평 규모의 신세계 야심작
신세계 죽전점의 외관은 강남점과 거의 흡사하다. 내부도 좌우측에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중앙은 비워놓은 강남점과 구성을 똑같이 했다. 성공 점포로 자리잡은 강남점의 강점을 그대로 가져갔다. 강남에서 옮겨온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다.
그러나 내부 브랜드 구성이나 인테리어, 문화시설 등은 강남점보다 규모가 크고 대형 공연장 등 새로운 문화공간들도 넓게 자리하는 등 자랑거리가 많다.
백화점이 문을 열면서 2005년 먼저 문을 연 이마트 죽전점과 연결되며, 부지 면적 1만6000평에 연면적 8만1000여 평에 달하는 ‘죽전 신세계 타운’이 완성됐다. 백화점은 본점에 이어 둘째로 큰 점포이고, 수도권 남부상권에선 최대 규모다. 죽전점은 백화점, 할인점, 영화관, 주차장, 오피스텔 등이 지하철 분당선 죽전역을 중심으로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 쇼핑몰 개념으로 설계됐다.
백화점은 백화점 건물과 주차동이 구분돼 있다. 백화점 건물은 지하 4층부터 지상 10층으로 총 14개층 규모다. 이중 지하 1층부터 10층까지는 매장으로, 지하 4층에서 지하 2층 3개층은 주차장으로 사용된다. 주차동은 8개층 규모로 동시 주차대수 2500대를 자랑한다.
입점 브랜드는 1000여개. 경쟁 점포인 삼성플라자와 롯데 분당점보다 월등히 많다. 또 「구찌」 「페라가모」 등 수입 명품을 비롯해 올 연말께는 명품 ‘빅3’ 중 하나인 「루이비통」이 지역 최초로 입점하기로 결정하는 등 구매력있는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구색도 잘 갖췄다.
또한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한 「디사이즈」(빅사이즈 여성의류) 「미스코드」(중년 여성의류) 「탐앤제임스」(데님) 등의 편집매장을 구성하기도 했다.
매장 면적의 40%에 달하는 휴게 공간은 신세계 죽전점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7층에는 전문식당가와 푸드코트를 함께 구성한 ‘푸드파크’를 꾸몄으며 8~9층에는 멀티플랙스 극장 CGV를, 10층에는 옥상 생태공원인 스카이파크와 문화홀 등의 시설을 갖췄다.
또 지역 특성이 아이가 아직 어린 젊은 부부와 노인층이 많기 때문에 주차동 8층에는 어린이를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이밖에도 문화 이벤트 공간인 ‘썬큰 가든’을 비롯해 ‘테라스 광장’ ‘스페인 광장’ ‘맨스 라운지’ ‘스카이 브릿지’ ‘해저산책로’ ‘꽃과 나무의 산책로’ 등 다양한 테마공간을 만들어 고객 편의를 중점으로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직 판단 내리기에는 일러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예상보다 소비자층이 한정돼 파괴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입점업체 관계자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30대 중반 이후의 아줌마 고객들로 소비층이 한정되다 보니 이들을 타겟으로 하는 일부 여성복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매출이 기대 이하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의류 구매력이 높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여성 고객과 20대 초중반의 대학생층을 유입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브랜드의 첫 1주일간 매출은 1000만원 가량. 서울 강남점의 5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판매직원도 “붐비는 분위기와는 달리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비율은 낮은 편”이라며 “의류 매장보다 식당가, 커피숍이 장사가 더 잘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객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다. 여가시설이 부족한 인근지역 아파트 주민들끼리 ‘마실’ 삼아 이곳에 와서 점심모임도 갖고 쇼핑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마트가 연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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