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정정아 '에벤에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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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멋쟁이 다모였다

2007-03-05 오전 9:20:42

정정아 사장은 이태원 상가 지하1층에서 ‘에벤에셀’이라는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부모님 때부터 이태원에서 장사를 했던 이태원 토박이인 정 사장은 스무살 때 가죽 제품을 취급하는 가게를 열면서 이태원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이태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줄자 가게를 접고 다른 가게의 직원으로 일하기도 했지만 이태원 시장을 떠난 적은 없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98년 이 상가에 가게를 열었고, 지금은 이태원 멋쟁이들 사이에서 꼭 한번은 들러야 할 집으로 소문이 나 있다. “이 상가 외에도 이태원 시장으로 불리는 상가가 더 있지만 여기가 원조격이예요. 상가 내 대부분의 점포들이 그렇듯 자체 디자인을 하거나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고, 중국과 홍콩에서 들어오는 상품들을 바잉해 오고 있습니다. 다만 디자인과 소재에 특히 신경을 쓰지요. 이태원을 찾는 고객들은 해외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 리더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패션쇼도 열심히 보고 해외 시장도 자주 나갑니다.” 가게 운영은 남편과 함께 하는 패밀리 형태다. 직원을 1명 두고 있으며 주말에는 16평 매장에서 하루 최고 5백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페미닌하고 드레시한 스타일의 원피스와 블라우스, 스커트가 많이 나갑니다. 구매 고객의 70%가 4~5년씩 꾸준히 방문하는 단골 손님일 정도로 품질에 자신이 있습니다. 2~3년 전만 하더라도 소매 가게를 하는 도매상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개인 고객들이 더 많고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분들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정 사장은 “일주일에 5번씩 물건이 들어오기 때문에 없는 게 없다”며 “동대문에서 찾기 힘든 스타일, 최신 유행하는 스타일의 옷을 사고 싶다면 이태원에 오라”고 말한다.

오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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