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패션유통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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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기본·품목별 전문코너·유행하는 신상품·친절한 서비스

2007-02-12 오전 9:09:01

이마트가 패션유통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형 할인점을 표방하고 있는 이마트는 최근 의류, 패션잡화, 토털리빙 등 패션 아이템을 크게 늘리는 등 패션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상품 구성비는 의류&패션잡화, 생활소품, 식품이 각각 30%이며 가전이 10%이다. 특히 패션상품 매출은 1년전만 하더라도 전체 매출의 15% 내외였지만 최근에는 20%를 넘기는 등 최근 1년 사이에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이마트는 최근 오픈되고 있는 점포에 대해 인테리어와 상품은 물론 MD구성과 디스플레이 등을 백화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식품을 바탕으로 강력한 집객력을 보유한 이마트는 저렴한 가격, 품질에 대한 신뢰성, 세련된 진열과 쾌적한 분위기, 친절한 대인 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패션유통의 주축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도 쇼핑과 식사, 놀이를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할인점의 한국형 모델 이마트에 몰리고 있다. 지난 3월에 개점한 가양점은 이러한 이마트의 변화 과정을 가장 뚜렷이 보여주는 매장이다. 의류 매출 20%대로 늘어나 지난 16일 주말 저녁 이마트 가양점은 가족 단위 쇼핑객들로 북적대고 있었다. 그러나 2미터에 이르는 넓은 통로와 로비 등으로 이동이 복잡하거나 불편하지는 않았다. 1층 로비와 2층 난관에는 벤치가 있어 다리 쉼을 할 수도 있었다. 또 유아휴게실과 아동 놀이방, 패스트푸드점, 패밀리 레스토랑, 서점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생활 속의 쇼핑공간으로 연출을 시도하고 있었다. 특히 2층 의류 매장은 진열대 높이를 성인 가슴 높이에 맞추고 브랜드 성격에 따라 상품을 진열함에 따라 원하는 아이템을 멀리서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매장의 상품은 신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함으로써 ‘유행'과 ‘실속'을 동시에 쫓는 소비자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또 매장에는 탈의실이 준비되어 있으며 브랜드별 2명의 판매 사원이 배치되어 있고 서비스는 백화점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매장에서 만난 한 주부는 “스웨터, 바지, 재킷 등 품목별로 매장을 구분함에 따라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철 지난 상품이 아닌 현재 유행하는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자주 이용한다. 의류 매장 외에도 놀이방, 서점, 패스트푸드점 등이 같은 공간에 있어 애들과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의류매장을 찾는 소비자들도 많이 변했다고 한다. 여성 캐주얼 「비지트」 판매사원은 “무조건 가격이 싼 제품을 구입하기 보다는 봉제와 소재 등을 꼼꼼히 살피고 구입한다.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제품이 마음에 들면 구입하는 추세다. 주 구매층은 30대 주부가 대부분이며 최근에는 20대 여성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 → 아이템별 단품매장 활성화 현재 이마트에서 영업중인 브랜드는 남성복과 여성복, 캐주얼, 유아동 등 30∼40개에 이른다. 그러나 「타운젠트」 「비지트」 「스킴」 등 몇몇 토털 브랜드를 제외한 브랜드는 단품 편집매장에 구성되어 있다. 품목별 전문 코너가 중심이며 복종별 토털 브랜드는 단품 편집매장을 보완하는 역할이라는 것이 이마트의 전략이다. 매입부 이용희 과장은 “이마트는 앞으로 패션상품 매출이 3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내년말까지 40개점으로 점포가 늘어남에 따라 제품 기획에서 생산, 재고관리에 이르기까지 보다 높은 효율이 기대된다. 특히 이마트는 시즌별 유행하는 제품을 신속하게 판매할 수 있는 복종별·아이템별 전문 코너를 활성화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브랜드들은 대부분 수수료제로 운영되며 판매액의 16∼18% 가량을 이마트측이 수수료로 챙긴다. 운영은 직영과 중간관리, 특약점 등 업체에 따라 다르다. 최근에는 판매 수수료를 20% 이상으로 올린다는 말도 있어 업체들의 반감을 사기도 한다. 업체 관계자들은 “이마트 28개점 가운데 13∼14개점은 패션상품의 판매가 괜찮은 편이다. 아직은 손익분기점을 겨우 넘기고 있지만 내년에 20개점 이상 전개하게 되면 수익성이 괜찮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하며 “그러나 이마트는 「이베이직」 「자연주의」 등 자체에서 운영하는 PB 비중이 높으므로 틈새 시장을 잘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여성복 전체 63% 차지 매출은 「타운젠트」 「빌트모아」 등 남성복 브랜드들이 한 달에 8천∼1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비지트」 「데일리」 「메신저」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특히 「타운젠트」 「빌트모아」 등은 백화점 중심에서 할인점 유통으로 전환함에 따라 비교적 높은 인지도와 저렴한 가격 등이 높은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마트의 PB인 「이베이직」과 「자연주의」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들 PB 매출이 전체의 30%를 상회하는 등 이마트 자체의 패션상품

정인기 기자
ingi@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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