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에 문을 연 테크노마트는 입점 매장수 1천700여개에 매장 종업원수를 합한 상주 인구만해도 6천여명이 넘는다. 거기에 할인스토어, 쇼핑몰, 오락실, 전자·전기 전문매장에 식당과 영화관, 금융센터, 스포츠시설까지 없는 게 없는 그야말로 ‘원스톱 복합유통센터’의 모습을 하고 있다.
워커힐 방향으로 강변북로를 달리다보면 횡한 도로 왼편에 ‘TM’이라고 적힌 39층 높이의 건물하나가 눈에 띈다.
전체적으로 넓적한 직사각형 모양에 오른쪽 귀퉁이는 좁고 긴 마천루 형태를 하고 있는 이 건물은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 지하도로 연결돼있고 동서울 터미널과도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하 6층, 지상 39층에 연면적 7만8천568평의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유통센터 ‘테크노마트’.
지난 98년에 문을 연 테크노마트는 입점 매장수 1천700여개에 매장 종업원수를 합한 상주 인구만해도 6천여명이 넘는다. 거기에 할인스토어, 쇼핑몰, 오락실, 전자·전기 전문매장에 식당과 영화관, 금융센터, 스포츠시설까지 없는 게 없는 그야말로 ‘원스톱 복합유통센터’의 모습을 하고 있다.
테크노마트는 대규모 전자, 전기 전문 매장을 2∼8층까지 층별로 다양화, 구비시켜 백화점과 차별화된 구성과 가격을 내세워, 크면서도 저렴한 가격의 전자 매장을 원하던 소비자들을 유혹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지하 2층 할인점 ‘마그넷’은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주부들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하 1층에 자리잡은 ‘푸드 코트(Food Court)’와 10층에 마련된 멀티영화관 ‘CGV강변11’은 젊은 고객 유치에 주효했다.
왜 테크노마트를 찾나?
그렇다면 소비자들이 이렇듯 테크노마트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테크노마트의 전자·전기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은 먼저 ‘싼 가격’에 놀란다.
혼수제품을 구경하기 위해 테크노마트를 찾은 정인선(30세, 광장동)씨는 “가전제품의 가격이 백화점이나 대리점에 비해 5∼10%정도 저렴하다”며 “특히 6∼7가지 가전제품을 패키지로 한꺼번에 구입하면 5∼6만원 정도 더 싸게 살 수 있어 패키지로 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장에서 만난 이명호(20세, 경기도)씨는 “이전에 여기서 핸드폰을 샀는데 다른 곳에 비해 가격이 많이 싸서 혹시 제품에 이상이 있는지 의심스러웠다”면서도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물건이면 괜찮은 것 같아 앞으로도 전자제품은 여기서 살 생각”이라고 말했다.
‘쇼핑 환경이 쾌적’하고 같은 종류의 물건을 파는 매장이 한 층에 몰려 있어 ‘제품의 품질이나 가격을 비교하면서 쇼핑’할 수 있어 좋다는 것도 소비자들의 평가.
얼마 전에 테크노마트에서 핸드폰을 구입했다는 이영훈(24, 반포동)씨는 “대리점보다 확실히 가격이 싸다”면서 “용산은 건물이나 매장이 난립해 있어 쇼핑이 불편하다. 품질이 좋으면서 싼 물건을 사려면 하루종일 돌아다녀야 하는데 여기는 한 건물, 그것도 한 층에 매장이 몰려 있어 쇼핑하기가 편하다”고 얘기했다. 또 그는 “건물이 깨끗하고 지하 1층에는 식당이나 앉아서 쉴 수 있는 휴식공간도 곳곳에 마련돼 있어 쇼핑할 맛이 난다”고 말했다.
수입 카세트를 구입하러 왔다는 조경진(25세, 서초동)씨는 “용산은 매장마다 가격이 정말 ‘천차만별’인데 여기는 가격 차이도 많이 나지 않고 여러 제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좋다”고 얘기했다.
지하철과 바로 연결돼 있어 ‘편리한 교통’과 ‘이용하기 편한 주차 시설과 저렴한 주차 요금’도 테크노마트로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 중 하나.
직장에 다니는 안민혁(31세, 여의도)씨는 “지하철과 쇼핑몰이 바로 연결돼 있어 편리하다”며 “차를 가지고 와도 30분까지는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고 다른 쇼핑몰에 비해 주차비도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다.
즉 백화점만큼 ‘크고 깨끗한 건물 안에서 편하게 쇼핑하면서 싼 가격에 전자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용산이나 여타의 다른 공간에서 전자제품을 구입하던 소비자들을 테크노마트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 것.
11개 상영관에 2천석의 좌석을 갖춘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지하 1층에 넓게 자리잡은 푸드 코트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쾌적한 공간, 멀티플렉스 영화관, 푸드 코트가 고객불러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강변11’은 특이한 인테리어와 휴식 공간, 시야가 확 트인 좌석 배치, 좌석에 설치된 컵 받침대 등으로 N세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실제로 이 영화관을 벤치마킹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뒤를 이어 곳곳에 등장했다.
CGV 주식회사 마케팅팀의 조홍석씨는 “주위에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서고 있지만 매출에 크게 타격을 받고 있지 않다”며 “좌석 점유율은 오히려 처음보다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를 보러 가끔 테크노마트에 들른다는 김상민(31세,옥수동)씨는 “영화
유정원, 조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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