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기능성 소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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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레저 등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 증가 - 편안한 옷 요구

2007-01-30 오전 9:38:28

스판덱스 소재, 투습방수 소재, 흡한속건 소재 등 스포츠웨어와 아웃도어웨어에서만 사용되었던 기능성 소재가 일반의류로 사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듀폰의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 의하면 소비자는 수영복, 스타킹·양말, 스포츠 의류, 속옷 뿐 아니라 진바지, 티셔츠, 남성정장, 신발에까지 탄성소재의 사용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시간에 스포츠와 레저활동을 즐기면서 신체를 속박하지 않는 편안한 옷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신축성이 없는 진바지에 스판덱스 소재가 사용되는 것은 물론 울과 혼합돼 겨울용 코트에도 스판덱스 소재가 등장했다. 「베네통」 소재팀의 윤현선 팀장은 “전체 물량중 스판덱스를 사용한 소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이러한 경향은 일하는 여성이 많아져 활동성이 중시됐고, 93∼94년부터 방수와 신축성을 갖는 이른바 ‘프라다 소재’가 대중화됐기 때문. 또, 몸에 피트되는 옷을 입어 몸매를 드러내 보이고 싶어하는 여성들의 욕구도 한 몫 했다”고 분석했다. 여성커리어 브랜드에서도 스판덱스 소재의 사용이 늘고 있다. 「앤클라인」 소재팀의 유은영 팀장은 “상품이 캐주얼화 되면서 재킷, 블라우스, 바지 등에 신축성 소재와 방수 소재의 사용이 많아졌다. 전체 커리어시장을 놓고 볼 때 기능성을 가진 소재의 사용이 2∼3년 전만 해도 3%에 불과하던 것이 현재 10%로 늘어났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여름에 40%까지 기능성 소재사용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흡한속건 소재인 ‘쿨맥스’를 사용한 원단을 생산하고 있는 금오어패럴의 서순택 부장은 “아웃도어 브랜드는 티셔츠의 대부분을 이 소재가 차지한다. 매출도 매년 상승하고 있는데, 운동복 시장자체가 커졌다기보다는 기능성소재가 면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도 인조섬유나 합성섬유보다는 100%면이 더 좋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단가격이 일반 원단보다 두 배 이상 고가여서 이 소재를 사용하면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일반 캐주얼웨어에서 실험적으로 조금씩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경우 생산량이 지난해 10만 야드에도 못 미쳤던 것이 올해는 현재까지 15만 야드를 판매했고 올 말까지 22만 야드 판매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의 박종식 부장은 “‘에어로쿨’은 최근 3개월간 3배정도 매출이 신장했다. 대개는 일본으로 수출되며, 「유니크로」에서 생산하는 반바지 100만장에 사용될 만큼의 오더를 받아놓은 상태다. 기능성소재를 사용하면 단가가 높아지기 때문에 기존에는 고가 골프웨어에 많이 사용됐으나 점차 저가 캐주얼 브랜드로도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중저가 브랜드인 「카운트다운」에서도 이러한 흡한속건 소재를 이용한 셔츠를 선보였다. 「카운트다운」 상품기획팀의 하재홍 차장은 “기능성 원단을 사용하면서 마진을 적게 해 실험적으로 남·여 한 스타일씩 선보였다. 일단은 소비자에게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옷은 실제로 입어봐야 알기 때문이다. 현재 소비자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고, 옷을 입어본 소비자들의 입소문이 퍼져나가면 다음 시즌에는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습방수소재인 ‘고어텍스’ 역시 전세계적으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고어코리아 섬유사업부의 김성렬 부장은 “‘고어텍스’는 유럽에서 아웃도어와 캐주얼웨어에 많이 사용되며 캐주얼 의류에 사용되는 양이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우리도 다음시장은 아웃도어가 아닌 캐주얼시장이라고 예측하고 현재 캐주얼 브랜드와의 라이센스 계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편화된 스판덱스 소재 이외의 다른 기능성 소재들은 아직 일반 의류시장으로의 진입이 쉽지 않다. 중저가 캐주얼 의류에 사용되기에는 가격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국내업체가 기능성 소재를 많이 개발하면서 90년대 말에 와서는 가격이 많이 내렸지만 소비자들은 수입소재를 더 선호하므로 국내소재의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적극적인 홍보와 좀더 편하고, 쾌적하고, 몸에 좋은 의복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소재의 개발이 기대된다.

민경애 기자
minky@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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