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패션 광고 코드 스타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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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7 오전 10:09:37


7월 초중순. 가을·겨울 광고 촬영에 나서는 브랜드 광고·마케팅 담당자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2000년대 초반 중저가 캐주얼에서 격렬하게 일었던 스타마케팅 경쟁이 한풀 꺾였나 싶더니 주목받는 시장인 여성 어덜트캐주얼로 옮겨갔다. 기세가 한풀 꺾인 캐주얼에서도 「빈폴」 「서스데이아일랜드」 같은 탄탄한 기반을 가진 브랜드들이 해외 유명 모델을 캐스팅하면서 왠지 가만히 있어서는 안될 것 같은 분위기다. 그러나 특정 연예인을 내세운 스타마케팅은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만큼 소비자 구매와 연결된 붐업 효과, 대중적 인지도 확보 등의 강점이 있으나 자칫 브랜드와 특정 연예인의 이미지가 동일시되는 위험요소도 있다. 패션전문가들은 “개별 브랜드의 성향과 컨셉에 맞는 이미지 비주얼과 연예인 스타 마케팅을 구분, 사전에 위험요소를 차단시키는 이원화된 마케팅 전략도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급변하는 패션 시장의 흐름을 대변하고 있는 하반기 패션 브랜드들의 광고 전략을 점검해봤다. 


 


「빈폴」 「TI」 「 폴햄」 빅 모델, 메가 캠페인 전략
이번 시즌 「빈폴」은 ‘기네스 펠트로’와 ‘다니엘 헤니’라는 빅 카드를 꺼내들었다.
해외 럭셔리 브랜드의 모델 제안에도 까다롭기로 유명한 기네스 펠트로가 국내 캐주얼브랜드 「빈폴」의 얼굴로 나서자 국내외 패션 관계자들은 일제히 「빈폴」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남자모델 ‘다니엘 헤니’도 최근 주가가 치솟고 있는 배우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빈폴」 측은 “계약 기간은 1년이며 금액은 모델의 명성에 걸맞게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계약관례상 구체적인 금액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10억원 이상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진출 등의 항목이 옵션으로 붙었을 경우 20억원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국내 트러디셔널 캐주얼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빈폴」이 거액을 투자해가면서 할리우드 스타를 영입한 이유도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부분.
원종운 「빈폴」 상무는 “우리 브랜드로 글로벌 패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제품 생산은 물론이고 이에 걸맞는 최고급 이미지가 필요하다”며 “빈폴이 궁극적으로 목표하고 있는 패션 선진국 공략을 위해서는 브랜드를 업그레이드 해야 하며 이를 위한 초석으로 국내에서부터 고급 명품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상당수 패션 브랜드들이 「빈폴」의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하반기 광고마케팅 전략 재점검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특히 경쟁관계에 있는 LG패션의 「헤지스」와 두산의 「폴로」는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제일모직의 「빈폴」을 시작으로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해외 빅 모델 영입 경쟁에 나서지 않을까 우려된다. 특히 대기업 패션계열사들이 자존심을 건 경쟁에 나서면 자칫 과열 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올 초부터 할리우드 패션아이콘 커스틴 던스트를 광고 모델로 내세워 주목받고 있는 지엔코의 「서스데이아일랜드(Thursday Island)」는 하반기에도 커스틴과 함께 간다.
마트로시카(러시아 토속 인형)를 콘셉트로 LA 현지의 고급 주택에서 촬영할 계획이다.
「TI」는 올해로 런칭 6년차에 접어들면서 브랜드 노후 현상을 극복하고 브랜드 전반에 걸친 업그레이드 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연초부터 ‘스타일리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상품과 광고·홍보, 매장 인테리어 등을 한차원 업그레이드해 롱런을 위한 기틀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TI」 에게는 먼저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가 필요했고 할리우드에서 패션 감각을 인정받던 ‘커스틴’이 모델로 낙점됐다.
1년 모델료와 한 시즌 촬영비로 10억원 가까이 들어갔다는 것이 이 브랜드 관계자의 전언.
「TI」는 커스틴을 내세워 지난 시즌 동안 브랜드 이미지를 한 차원 끌어올렸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지방과 수도권 매출이 고르게 분포하던 것이 올 상반기에는 서울권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 패션리더층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커스틴’이 광고 이미지에서 보여줬던 제품들은 거의 완판에 가까운 기록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즌 중반 「TI」 홈페이지에 파파라치 사진이 게재된 것을 발단으로 계약이 파기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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