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시장 움직이는 11가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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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2 오후 5:28:09

 하프타임 동안 패션인이 생각해 볼 만한 화두



여름 휴가철이다. 어떤 이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어떤 이는 무거움 마음으로 소진된 몸과 마음을 충전하기 위해 산으로 바다로 떠날 것이다. 보람찬 휴가가 되기 위해선 소진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일상으로 돌아올 준비일 것이다. 패션인사이트는 상반기를 돌아보고 하반기를 준비한다는 점에서 현재 패션시장을 움직이는 11가지 화두를 뽑아봤다. 패션인이라면 아무리 바쁘더라도 휴가철에 이것만은 한 번쯤 생각해 보자.



#1. 동대문
새로운 유행 발신지로 부상
동대문시장이 패션 리더가 즐겨 찾는 새로운 패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동대문의 부상은 기획과 생산에 있어 거품 없는 시스템에서 기인한다. 기획에서 생산까지 여러 단계와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야 하는 내셔널 브랜드와 달리 동대문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하루 안에도 이 모든 것이 해결 가능하다.
감각적이고 실력 있는 디자이너와 상인의 유입도 한몫 했다. 두타의 디자이너 특화 존인 ‘두체’를 중심으로 유입된 젊은 디자이너들로 인해 동대문시장은 한 시즌에 유행을 반영한 상품, 유행과 무관한 상품, 실험성이 돋보이는 상품이 공존하게 됐다. 이러한 다양한 상품과 패션 제안은 내셔널 브랜드의 획일화된 상품 제안에 식상한 소비자들에게 패션 해방구 역할을 하고 있다.
동대문의 재평가는 높아진 소비자들의 패션 의식과 욕구로 인해 고심하는 내셔널 브랜드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거품 없는 시스템과 풍부한 인적 인프라가 주는 경쟁력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내셔널 여성복 브랜드 사이에서 스팟이나 기획상품 조달처로 동대문을 이용하는 경우도 부쩍 늘었다. 「양파주머니」 「소울21」 「버스갤러리」 「블루코코넛」 등과 같이 동대문 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 모델로 제도권 시장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


#2. 중국시장
준비 없이는 백전백패



패션 기업의 중국 진출이 올 상반기에는 다소 주춤했다. 진출한 기업도 성과보다 좌절과 실패를 본 경우가 더 많다. 전문가들은 의욕만 앞세워 성급히 진출한 것이 이유라며 사전에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선 급변하는 중국시장에서 대응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능력 있고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와 제휴가 중요하다.  또 진정한 중국 전문가 발굴과 양성도  더 이상 미루면 안 될 업계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중국 소비자에 대한 새로운 분석과 접근도 요구된다. 대륙국가인 중국 특성을 감안한 지역별 차별화된 시장 진입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다.  ‘知彼知己 百戰不殆(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의 자세로 단계적 공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디자인 등 기획 능력 배양과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에 대한 노력과 투자도 있어야 한다.
법체계와 거래관행이 다른 중국 특성을 감안한 접근도 간과해선 안 된다. 국내에서 용인되는 방식이라 해서 중국에서도 그러리라는 안일한 생각은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좌절과 실패를 겪은 만큼 크고 작은 성과도 있었다. 「애스크」는 중국에서 패션쇼를 열어 한국 패션의 우수성을 알렸다. 「더블유닷」 「막스카라」 「바닐라비」도 상반기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3월 개최된 프리뷰인 상하이 역시 지난해보다 내실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3. 수익형 상권
거품 걷고 실리 챙긴다



패션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많이 파는 매장에서 많이 남는 매장으로 선호도가 바뀌고 있다. 이에 패션업체 사이에서 많이 남는 수익형 상권 진출 움직임이 활발하다.
수익형 상권에 대한 관심이 커진 이유는 소위 A급 상권으로 불리는 대도시 중심상권 매출이 예전만 못한 데 따른 것. 게다가 권리금과 임대료는 떨어지기는커녕 오히려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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