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경영인 시대 열렸다
가+
가-
패션사업 규모 대형화 따라 … 경영의 투명성 확보가 전제조건

2007-01-23 오후 6:14:34

휠라 윤윤수, 지오다노 한준석, 지엔코 이석화, 브이네스 최석환. -이들의 공통점은? 오너는 아니지만 회사를 대표하는 경영자다. 세정과미래 강덕남 상무, 리얼컴퍼니 박재홍 이사, 엔에스에프 박경순 이사의 공통점은? -법인등기부에 대표이사로 등재되어 있지는 않지만 대표이사 수준의 권한과 책임을 가진 이들이다. 위 7개 회사의 공통점은 기업의 오너인 투자자는 따로 있지만 인사에서부터 기획, 영업, 마케팅 등 업무 전반을 책임지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성공한 기업들이라는 점. 물론 한섬, 성도, nSF, 세정, 오브제 등 오너가 경영하는 기업 가운데서도 성공한 기업이 적지 않지만 최근 국내 패션시장에서는 경영 전문가들이 경영하는 기업들의 기세가 드새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 패션시장에서도 소유와 경영 분리와 전문경영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의 몸값도 많게는 수십억대에서 적게도 억대를 호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패션기업들은 아직까지 역사가 짧고, 규모가 크지 않아 소유와 경영을 분리할 만큼 규모가 크지 않다. 그래서 창업주 오너가 경영자인 경우가 대부분. 또 패션시장이‘감성’ 중심으로 흘러옴에 따라 ‘투자’와 ‘운영’은 오너가 맡고, 감성을 담당하는 디자이너를 잘 채용하는 것이 사업성공의 관건이 되기도 했다. 특히 패션업은 중장기 예측이 불가능하고 소비자 반응에 따라 시즌은 물론 주간 단위, 또는 하루 단위로 의사결정을 해야 하고 의사결정의 근거가 합리적인 데이터에 근거하기보다는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권한과 책임을 함께 가진 오너가 직접 사업을 꾸려가야 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것도 사실. 이런 까닭에 대부분 국내 패션기업은 오너에 의해 경영되고 있으며 기획과 영업, 마케팅, 인사 등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권이 오너에게 집중되어 있다. 패션사업의 구조가 바꿨다 ‘상품’이 패션의 중심이었던 시대에는 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디자이너의 몸값이 천장부지로 뛰는 등 좋은 대우를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시스템과 자본, 원가관리 등이 패션산업의 경쟁력이다. 이제 우리 패션산업도 감도보다는 대량생산, 대량판매를 통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기업이 우수한 기업으로 평가받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상품 전문가인 디자이너보다는 조직적인 사고와 리더십을 가진 경영 전문가가 대우받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상품이 중요한 시대에는 상품 전문가인 디자이너가 패션사업의 핵심이었고 이들이 가장 중요했다. 그러나 이제는 상품은 물론 좋은 브랜드 이미지와 가격, 편안한 쇼핑 둥 소비자들의 구매 선택의 요인이 다양하고 복잡해졌다. 이에 따라 이러한 사업 시스템을 어떻게 구성하고 잘 관리하느냐가 중요해졌고 조직관리나 영업, 회계 외에도 상품이나 판매 등에도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업무 전반에 대한 컨트롤이 가능한 전문가들의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분석한다. 최석환, 이석화 사장은 바로 이같은 요구에서 태어난 케이스라 할 수 있다. 또 오너가 경영권을 가지지만 자금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무를 총괄하는 업무 최고 책임자(COO : Chief Operating Officer)의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이 강덕남 상무, 박재홍 이사, 박경순 이사 등이다. 윤윤수, 한준석 사장은 패션사업에서의 전문경영인의 역할을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최근 패션사업의 구조변화도 전문경영인 시대의 도래에 채찍을 가하고 있다. 브랜드의 단위 규모가 1∼2천억원대로 대형화되고 신규 브랜드의 투자규모도 100∼200억원에 육박하는 등 '자본’과 ‘시스템’이 사업의 기초 요소가 되면서 경영 전문가에 대한 요구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 전문경영인 시대의 선결 요건은? 1. 회사경영의 투명성 전문경영인 시대를 위해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은 경영의 투명성이다. 경영의 투명성은 경영자뿐 아니라 전체 직원들과의 신뢰를 이끌어 내기 위한 필수 조건이란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강덕남 상무는 “투명경영은 오너의 결단이며 그 투명성을 지켜지도록 하는 것은 직원들의 몫이다. 오너의 투명경영과 직원들의 책임이 쌓일 때 상호 신뢰가 쌓일 수 있다. 투명한 경영은 재무·회계까지 아웃소싱할 수 있을 정도가 되야 한다”고 말했다. 이점이 우리 기업들의 선진화를 막는 가장 큰 아킬레스건. 최근 국내 패션기업들의 성장 잠재력을 보고 투자기업을 물색하던 한 외국계회사의 펀드매니저는 우리 기업들을 속내를 한꺼풀 들여다보고는 “한국에는 투자할 패션기업이 하나도 없을지도 모른다고” 아연질색하기도. 2. 성과에 따른 분배 목표에 대한 성취가 있으면 그에 따른 정당한 분배가 있어야 한다. 성과에 따른 분배는 또 다른 목표를 가능케

정인기 기자
ingi@fashioninsight.com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