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아웃렛타운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로드샵의 상권도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아웃렛 타운의 A급 브랜드는 단연 인지도 높은 국내외 유명 브랜드. A급 빅브랜드의 경우,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할인매장의 세 가지 경쟁력, ‘가격’, ‘구색’, ‘편의성’을 갖추어 정상매장 못지 않은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여기에 이곳의 틈새시장을 노리고 신규로 런칭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면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산 덕이동에서 최고 매장을 꼽으라면 단연 「폴로」. 지금은 물량이 부족해 한풀 꺾였지만 폴로매장은 주말이면 3∼4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등의 스포츠 브랜드도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유명 골프웨어 브랜드는 인기있는 브랜드로 꼽히고 있다.
여성복 브랜드 가운데는 한섬이 단연 돋보인다.
일산 덕이동 한섬의 경우, 100여평의 독립된 1층 건물 내에 「타임」 「마인」 「SJ」 「시스템」 매장이 입점하여 본사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의 할인매장은 정상매장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 커다란 통유리, 화이트 블라인더, 따뜻한 매장 분위기를 연출해내는 마루느낌의 바닥제, 고급스런 집기들...처음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할인매장이 맞나?’라는 의구심에 건물을 돌아보며 ‘40% 할인’이라는 안내판을 보고 안도한다고 한다.
이곳을 찾는 손님은 대부분 가족단위. 「타임」과 「마인」은 엄마가, 「SJ」와 「시스템」은 딸이 입는다. 20대 초반에서 50대까지. 엄마와 딸이 함께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 곳에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는 것.
여기에 브랜드 파워가 있는 「타임」 「마인」 「SJ」 「시스템」의 옷을 40%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데다 여름과 겨울, 두 차례 70%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재고를 100% 소진한다.
일산 덕이동의 타임 지점장은 “한 달 매출이 2억을 웃돈다. 문정동 에프스퀘어에 입점해 있는 타임은 3억을 상회한다”라며 “한섬이 운영하는 할인매장의 경우 재고가 부족해 1월에 봄상품이 입고 될 정도다”라고 말한다.
기존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할인매장을 만들었던 브랜드로는 물량이 부족하다는 것.
이런 시장을 겨냥해 발빠르게 진입한 대표적인 곳이 「라인」 「머스트비」 「발렌시아」 「4℃」 「숲」 등이다.
「발렌시아」는 97년 어려움을 겪을 당시, 상설타운에 눈을 돌려 재기에 성공한 대표적인 브랜드. 상설타운은 브랜드들이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할인매장을 형성한 곳이라는 관념에서 벗어나 중가의 신상품을 판매한 것이 성공의 요인이 되었다.
「발렌시아」 매장을 건대, 수지, 문정동, 세 곳에 가지고 있는 지혜선 점주는 “15여평 남짓한 한 곳 매장당 평균 월매출이 1억5천을 넘는다”라고 말한다.
「발렌시아」는 상설타운에 있는 타브랜드의 할인가격과 비슷하면서 상품구색이 잘 갖추어져 있고 모두 신상품이기 때문에 손님들이 많이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발렌시아」지혜선 점주의 설명이다.
「4℃」는 일산 덕이동의 돋보이는 매장가운데 한 곳. 큰 통유리 사이로 깔끔하게 진열된 옷들이 한눈에 보이고 간판은 8개의 전구가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주고 있어 특히, 밤에 이곳이 눈에 띄어 매장안으로 들어오는 손님들이 고객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남성복의 경우, 「던다스옴므」 「마렌지오」 「아이즈」 「옥스블」 「파스토조」처럼 중가시장을 겨냥한 브랜드들이 상승세를 타고 성장하고 있다. 남성복의 경우 대개 정장을 중심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트렌드의 변화에 민감하지 않다. 더불어 남성복의 경우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 빅브랜드를 제외한 신규브랜드가 시장에서 성장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타겟을 낮추고 정장에 캐릭터를 가미한 브랜드가 성공을 거두고 있다.
「파스토조」영업부의 한 관계자는 “「파스토조」도 이곳에 눈을 돌리기까지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처음엔 큰 백화점을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해나갔는데 효율이 나지 않아 이곳 로드상권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목동에 1호점을 시작으로 점차 그 상권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마땅히 살만한 옷을 찾지 못한 소비자들이 발길을 돌리는 것이 중저가 유니섹스 캐주얼이다. 캐주얼은 다른 여타의 복종에 비해 특히 가격이 저렴하고 물량이 충분하여 구색이 잘 갖추어져 있어 매출이 꺾일 기세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
일산 덕이동에 있는 캐주얼 매장만해도 어림잡아 40여개가 넘는다. 「아이겐포스트」 「베이직하우스」는 50여평의 매장에서 월 평균 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AM HOUSE」의 경우 1·2층 100여평의 매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는 정상상품, 2층은 이월상품이 판매된다.
아웃렛 타운 틈새시장 노린다
28∼32세 겨냥·중저가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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