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렛 - 대안유통인가? 거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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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10여개 타운 개발…‘과열경쟁’ 우려 한섬·nSF·세정 등 패션기업도 적극적

2007-01-23 오후 5:41:37

새로운 쇼핑명소로 등장 전국적으로 아웃렛 붐이 일고 있다. 90년대 중후반 문정동, 목동 등에서 비롯된 아웃렛타운은 지난 2000년 상반기부터는 수지, 구로공단, 일산 로데오 등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등 패션유통의 새로운 채널로 부각했다. 이러한 아웃렛타운은 유명 브랜드를 싸게 사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과 맞물려 앞으로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웃렛타운은 주말에 가족단위 쇼핑객이 주류를 이룸에 따라 성인복에서 아동복, 정장에서 캐주얼, 패션잡화 등 전 복종이 들어서고 있다. 수지와 일산 등은 대규모 신도시를 끼고 있어 평일에도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 최근 가장 활발하게 개발된 일산 로데오는 「타임」 「데코」 등 여성복을 비롯 「나이키」 「아디다스」 등 스포츠, 「폴로」 「빈폴」 「TBJ」 「쌈지」 등 250여개 브랜드가 들어섰다. 심지어 「베르사체」 「프라다」 등 수입 고가 브랜드와 「갭」 「바나나리퍼블릭」 등 다른 상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브랜드까지 망라되어 있다. 특히 최근 아웃렛타운은 패스트푸드와 푸드코트 등 다양한 먹거리와 영화, 게임, 공연 등의 엔터테인먼트와 연계, 복합 문화단지로 개발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5~7천평 이상의 대규모 부지가 대부분. 한창우 브라이트유니온 사장은 “최근 패션 아웃렛타운은 일반적인 재고소진 차원에서 벗어나 새로운 개발모델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패션상품을 판매하는 점포 이외에도 놀이시설과 식당가 등을 복합으로 구성하는 등 복합 쇼핑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복합단지 개발에는 대규모 투자자금이 필요한데, 부동산 뮤추얼펀드 리츠(REITs)가 이를 가능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웃렛타운이 이처럼 활기를 보임에 따라 수도권은 물론 전국 주요도시까지 개발 열기가 번져가고 있어 과열양상조짐을 보이고 있다. 안산과 수원에는 이미 30∼40개 점포가 영업중이며 부산 해운대, 수원 영통, 일산 문화의거리, 부천, 평촌, 대전, 대구 등도 새롭게 개발되고 있다. 새로운 기회인가? 거품인가? 아웃렛타운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올 연말이면 현재 성업중인 10여개 타운을 포함해 총 20∼30여개로 늘어나 과포화 상태를 맞을 전망이다. 특히 최근 저금리 시대를 맞은 시중자금이 특별한 투자처를 찾지 못함에 따라 자칫 부동산 투기양상까지 우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지, 일산 등지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면서 신규로 개발되는 아웃렛타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입지나 개발업체, 컨텐츠 구성, 성장가능성 등을 감안해 투자할 경우, 투자 메리트가 있다”라며 “그렇지만 최근 전국적, 동시다발적으로 개발됨에 따라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실제 새롭게 개발되는 아웃렛타운에 점포를 얻기 위해서는 개발비 명목의 ‘바닥세’를 포함, 1억2천∼1억5천만원이 필요하다. 물론 브랜드를 선택하고 대리점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물품대금이나 보증금, 인테리어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점포를 얻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브랜드를 가져오는 것’. 또 다른 전문가들은 “미국이나 일본 등의 아웃렛타운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이월재고도 있지만 상당량은 신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패션업체들이 제품기획시부터 20∼30%의 여유를 가지고 기획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시장에서는 팔다 남은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유통채널로 아웃렛타운이 조성됐으며 그나마 97년말 외환위기 이후에는 재고량을 최대한 줄여 물량이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기존 아웃렛타운 내에서의 성공은 ‘얼마나 좋은 브랜드를 많이 유치하느냐?’와 ‘어떻게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느냐?’가 관심이었다. 하지만 수지나 일산 등 이미 활성화된 아웃렛타운 내에서도 실질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점포주는 30%에 불과하다는 대목에 투자자들은 주목해야 한다. 특히 앞으로는 패션 상품 외에도 영화, 오락, 문화센터, 패스트푸드, 패밀리레스토랑 등 ‘최근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복합쇼핑몰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앞으로의 아웃렛타운의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아웃렛타운 새로운 국면 맞아 - 패션업체들이 움직인다 유명 브랜드와 충분한 재고 확보가 아웃렛타운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함에 따라 ‘브랜드’와 ‘물량’를 갖고 있는 패션업체들이 아웃렛타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기존 타운에 대형 직영점으로 입점, 브랜드 파워를 과시한데 이어 최근에는 아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손을 대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은 “패션업체가 개발할 경우, 브랜드를 구성하기가 용이하고 초기부터 계획적으로 유통을 전개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특히 개발에 따른 투자수익까지 챙길 수 있어 몇몇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정인기·남지은 기자
ingi@fashioninsi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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