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있어야 가는 나라 中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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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3 오후 2:29:45

21세기 - 중국 시대 개막! 2002년 월드컵 본선 진출, 2003년 WTO 가입,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 중국을 둘러싼 갖가지 행사와 이슈들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이러한 행사와 갖가지 이슈 때문만은 아니다. 13억 중국 시장이 지난 거대한 잠재력 때문. 중국 의류시장의 규모는 이미 지난 99년에 우리 나라의 4.1배에 달하는 4천197억원위안(한화 약 56조6천600억원)에 달했다. 또한 향후 5년내 중국과 홍콩, 대만을 잇는 중화경제권이 형성되면서 오는 2010년에는 세계 인구의 21%, 세계 GDP의 8.4%, 세계 수입시장의 8.5%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 인구의 1/5이 살고 있는 거대한 대륙, 중국 시장이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 기회의 땅? 이처럼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패션 브랜드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이미 중국에 진출해 있는 브랜드들은 중국 시장 선점의 이점을 적극 활용해 유통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새롭게 중국 시장에 발을 내딛는 브랜드 또한 줄을 잇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브랜드들 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는 브랜드는 「이랜드」. 「이랜드」의 경우 지난 93년부터 중국 시장에 진출, 중국 내에서 「폴로」에 육박할 정도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면서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랜드」는 작년부터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현재 「이랜드」측은 중국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고 있는 상태. 「이랜드」가 중국 내에서 이처럼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브랜드 이미지 관리와 지속적이고 아낌없는 마케팅비 투자 때문이다. 지난 93년 여성복 「제롤라모」를 필두로 중국 시장 개척에 나섰던 이랜드는 IMF 시기에 잠시 주춤했을 뿐, 10년 가까운 기간동안 발로 뛰며 중국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현재 「이랜드」는 매장당 매출이 월평균 4천∼5천만원선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60억원 어치의 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업계에 전해지고 있다. 이랜드는 「이랜드」의 시장안착에 힘입어 「스코필드」를 중국 시장에 진출시킨 상태. 제일모직은 지난 97년 「갤럭시」와 「라피도」를 진출시켜 3년만에 흑자를 내면서 영역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제일모직이 전개하고 있는 캐주얼 브랜드 「후부」 또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라이센스권을 획득, 중국 진출에 뛰어들 예정이다. 제일모직 측은 “중국에 진출한 기업은 많지만 실제 흑자를 내고 있는 회사는 그리 많지 않다. 「갤럭시」와 「라피도」 역시 흑자로 전환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이제 이들 브랜드들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후부」의 경우,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하므로 지금 중국 내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의 반사이익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부」는 상해를 중심으로 우선 1∼2개 정도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며,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국내 탤런트를 기용한 스타마케팅도 준비중이다”라고 밝혔다. 여성복 브랜드 중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데코」 「온앤온」 「랑시」 등이다. 「데코」는 지난 94년에 중국에 진출, 현지에 디자인, MD, 영업팀을 상주시키고 있는 상태. 「온앤온」과 「랑시」도 각각 지난 99년, 2000년에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캐주얼 브랜드 중에서는 「ONG」가 라이센스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루츠」도 홍콩, 중국과의 3자 합작으로 중국 진출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향후 1∼3년 내로 중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본지 설문조사 결과, 대상 브랜드 50개 중 이미 중국에 진출해 있거나 향후 1∼3년 내 중국진출 계획이 있다는 브랜드가 47개로 집계됨), 중국 시장 진출은 앞으로도 계속 과열 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후끈 달아오른 중국 시장 국내 브랜드들이 이처럼 중국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13억명이라는 거대한 시장규모 때문. ‘13억 인구, 그 많은 사람들이 하다못해 티셔츠 하나씩만 사도…’라는 생각이 업체들에게 뿌리칠 수 없는 유혹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중국의 WTO 가입, 때마침 불어온 한류 열풍 등은 그 동안 중국을 진출하고 싶어도 조건이 여의치 않아 망설이던 이들에게 성큼 중국으로 발을 내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게다가 지리적으로 가까운 덕분에 물량수급이나 브랜드 관리 등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고, 이미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는 업체 또한 다수여서 브랜드 진출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아시아 계열이라도 중국이 일본에 대해서는

조은희 기자
hope@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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