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디셔널’부흥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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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 「레니본」 - 트랜스·네오 트래디셔널 부각「버버리」 「닥스」 「비씨비지」 - 정통 트래디셔널 변신

2007-01-23 오전 9:09:48

‘트래디셔널(Traditional)’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버버리」 「아쿠아스큐텀」 「빈폴」 「폴로」 등과 같은 정통 트래디셔널에서부터 트랜스 트래디셔널을 표방하는 「디아」 「올리브데올리브」, 모던 트래디셔널을 지향하는 「니」 「마루」 에 이르기까지 ‘트래디셔널’ 무드가 고가 수입브랜드에서부터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에 이르는 패션 전 복종에 걸쳐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더플 코트, 트렌치 코트, 타탄 체크, 하운즈 투스 체크 등과 같은 트래디셔널의 간판 아이템과 패턴들이 「버버리」와 같은 정통 트래디셔널 브랜드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된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특히 더플 코트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여성 영 캐주얼 및 중저가 이지캐주얼 브랜드들의 인기 아이템으로 정착했을 만큼 남녀노소 불문하고 쉽게 입을 수 있는 대중 아이템이 됐다. 트래디셔널 컨셉의 신규 브랜드 런칭도 활발하다. 올 가을 여성복 시장에는 바바패션, 수인터내셔널, 아이디룩 등이 트래디셔널 컨셉의 여성 신규 브랜드를 내 놓을 예정이며 세계물산, 동일레나운도 내년 봄 트래디셔널 컨셉의 신규 브랜드 런칭을 준비중이다. 또 성주인터내셔널에서도 럭셔리 감도의 트래디셔널 브랜드 런칭을 준비중이다. 또 최근 1∼2년 동안 트랜스 트래디셔널, 네오 트래디셔널 등과 같이 정통 트래디셔널을 시장 흐름과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게 재해석한 ‘진화 및 변종’ 트래디셔널 컨셉도 부각되고 있다. 패션 브랜드들은 레트로·복고 무드의 상승세와 정통성과 가치 있는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 대응하기 위해, 자기 브랜드에 걸 맞는 트래디셔널 감각의 상품을 전개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왜 트래디셔널이어야 하나? ‘트래디셔널(Traditional)’은 ‘전통적인, 전설로 전해지는’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패션에서는 흔히 트렌디하지는 않지만 전통이 있고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닌 브랜드나 상품 등을 일컫는다. 또 트래디셔널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가치와 보편성’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는데 이는 패션에서의 ‘클래식(Classic)’과 유사한 의미. 트래디셔널이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과 같은 어느 나라의 전통과 문화에 뿌리를 둔다면 클래식은 어느 한 시대의 흐름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패션 전문가들은 “트래디셔널은 어느 나라의 전통에 뿌리를 두느냐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표현될 수 있지만 트래디셔널의 핵심 요소는 ‘베이직’하고 ‘기본에 충실한 것’”이라면서 가장 베이직한 것만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시간이 지난 뒤 가치를 가지게 된다고 강조한다. 트래디셔널 시장과 브랜드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패션 의식의 변화 때문. 신규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는 세계물산의 현수형 과장은 “지난 몇 년간 소비자들은 급격하게 변하는 패션 ‘트렌드’를 받아들이는데 익숙하다 못해 지쳐있다. 또 최근 1∼2년 동안 명품 열풍을 타고 30∼40대 이상의 연령대의 소비자들은 몰론 10대 소비자들까지도 ‘고급스럽고, 가치있는 상품’의 맛을 봤다”면서 “이제 소비자들은 옷 한 벌을 사 입더라도 시간이 흘러도 가치가 있고 오래 간직 할 수 있는 옷을 사기 원하며 그러한 옷이 ‘트래디셔널’에 바탕을 둔 정통성 있는 옷”이라고 말했다. 데코 홍보팀의 김수경 실장은 “소비자들의 패션에 대한 의식 수준이 높아질수록 트렌디한 상품보다는 베이직하면서 고급스러운 명품과 같은 가치있는 상품을 원한다”고 말했다. 롯데 본점 「키이스」매장에서 만난 정미경(42세 방배동)씨는 “해외 명품 브랜드는 아니지만 「키이스」 옷을 한 벌 사면 디자인이 무난하고 봉제, 소재가 좋아서 3년은 무난하게 입을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미샤」와 같은 캐릭터 브랜드에서는 사이즈나 패턴 때문에 사 입을 옷이 없는 편. 그렇다고 커리어 브랜드에서 다들 입고 다니는 비슷비슷한 정장을 사 입긴 싫어서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트래디셔널 브랜드 옷을 주로 구입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트랜스·뉴 트래디셔널 부각 다소 정체된 듯한 느낌이 강했던 트래디셔널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1∼2년 사이에 많이 등장한 트랜스(Trance), 뉴(New) 트래디셔널은 정통 트래디셔널 감각을 그대로 답습지 않고 트래디셔널의 의미를 현대 패션 흐름에 맞게 재해석, 모던함을 강조한 것. 트래디셔널 앞에 붙은 트랜스, 뉴 등의 접두어는 의미상의 큰 차이는 없다. 단지 전통적 영국 왕실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영국풍 트래디셔널에 가까운지 아니면 기능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미국적 트래디셔널에 가깝냐 하는 정도의 차이일 뿐. 여기에 현대 패션 흐름인 ‘스포티’ ‘엘레강스’ ‘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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