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뜬다’
가+
가-

2007-01-22 오전 11:14:19

발품 대신 ‘손품’팔아 쇼핑한다 “만약 온라인 쇼핑몰이 없어진다면 못 살 것 같아요” 증권회사 사무직에 종사하는 정은선씨(33세). 아침 8시에 출근, 오후 6시가 넘어서야 퇴근하는 정씨는 최근 사이버 이마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데 재미가 붙었다. “주중엔 회사 일로 바쁘고, 주말엔 미뤄놓은 집안 일 하거나 식구들과 야외로 놀러 다니다 보면 솔직히 장볼 짬을 내기도 힘들다. 여유롭게 백화점을 거닐면서 쇼핑해 본지가 두 달은 훨씬 넘은 것 같다. 주위 친구들의 추천으로 처음엔 쌀, 세제 등 무거운 상품 몇 가지를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해 봤는데, 가격도 싸고 회사에서 상품을 주문해 놓으면 저녁 퇴근 무렵에 집으로 상품을 배달해 줘, 너무 편리하다. 이제는 유기농산물이나 스카프, 선글라스 등 간단한 패션용품도 구입할 계획이다. 요즘은 시댁 어머니께도 필요한 상품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 배달해 드리고 있다”친구들의 소개로 온라인으로 상품을 처음 구입해 본 정씨는 ‘편리함’에 맛 들여, 이제 주위 친구나 식구들에게 온라인 쇼핑몰을 추천하고 다닌다. 패션회사 홍보실에 근무하고 있는 이선주(26세)씨도 두 달 전 홈쇼핑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TV를 구입한데 이어 얼마 전에는 향수를 또 구입했다. 이씨는 “평소 상품을 하나 구입하더라도 가격, 디자인, 브랜드, 품질…등을 상당히 따지는 스타일이다. 이사를 하게 됐는데 가전제품을 구입할 시간이 없어 처음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 봤다. 품질이 나쁘지 않으면서 가격도 싸서 첫 구매의 기억이 좋은 편. 화장품이나 향수 같은 것은 주로 쓰는 상품이 정해져 있는데다가 온라인 쇼핑몰 상품 가격이 오프라인 매장보다 싸서, 자주 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쇼핑몰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값싸게 나온 상품을 구경하고 같은 상품의 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고 말했다.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허지영씨(22세). 그녀가 회원으로 가입한 온라인 쇼핑몰의 수는 30개정도. 대형쇼핑몰에서부터 작은 브랜드 몰에 이르기까지…종류도 다양하고 그곳에서 판매하는 상품도 다양하다. 주위 친구들이 공동구매를 통해 시중가보다 50∼70%이상 싸게 패션상품을 구입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여는 각종 이벤트에 당첨돼 사은품을 받는 것을 보면서 온라인 쇼핑몰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그녀는 “개인 메일로 날아온 쇼핑몰 홍보메일을 꼼꼼히 체크하고 괜찮은 사이트에는 회원으로 가입한다. 유행하는 상품과 연예인이 입고 나온 옷, 액세서리와 같은 디자인 상품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고 각 사이트마다 선물을 주고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재미있다”고 말한다. 또 “지난해 파시미나 숄이 유행할 때 2만9천원을 주고 상품을 구입해봤다. 멋 내기용 액세서리나 티셔츠, 니트 등의 단품을 싸게 구입해서 한 두 시즌 착용하기에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코쿤 쇼핑족’이라는 신조어의 등장도 이 같은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 변화를 보여주는 것. 코쿤(Cocoon)은 누에고치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로, 코쿤 쇼핑족은 마치 누에고치 안의 애벌레처럼 사이버 공간에서 쇼핑을 즐기면서 정신적 만족감을 느끼는 세대를 뜻하는 말이다. 사이버 문화에 젖어있는 10∼20대, 업무시간에 쫓기며 온라인 쇼핑몰을 찾는 30대 맞벌이 주부 등. 온라인 쇼핑몰이 제공하는 ‘편리함’ ‘다양함’ ‘가격만족’ ‘재미’ 의 매력에 빠지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www.Daum.net)에 근무하는 유지영씨는 “초기에는 메일,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공동구매, 경매, 소호몰 등의 쇼핑몰을 찾는 이용자들이 상당히 많다. 또 상품뿐만 아니라 영화·연극 티켓, 여행 상품 예매 등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 매출 신장 최근 온라인 쇼핑몰들의 상품 판매 실적이 부쩍 좋아지고 있다. 쇼핑몰 관계자들은 “직장 여성들이 한가로이 쇼핑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인터넷이 생활화되면서 과거 백화점, 대리점, 슈퍼마켓에서 상품을 구입하던 소비자들이 인터넷 쇼핑몰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의 의류, 잡화, 패션 액세서리 등 패션 상품 구매는 책, 음반, 가전제품 등의 공산품에 비해 활발하지 않지만 갈수록 패션상품 카테고리에의 접속건수가 늘고 있고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온라인에서 옷 장사는 안 된다’는 통념이 깨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쇼핑몰 인터파크(www.interpark.co.kr)도 올 1사분기 매출이 지난해 6개월 매출과 맞먹을 만큼 매출이 좋아지고 있다. 특히 의류, 잡화, 화장품 등의 패션 상품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400% 신장추세. 인터파

엄수민·남지은 기자
thumbs@fashioninsight.com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