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마켓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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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렛 상권·아웃렛 브랜드 - 백화점 탈출구 될까?

2007-01-18 오전 11:36:31

이코노마켓에는 ‘빅뱅’이 일어났다. 현재는 그 공간을 채울 컨텐츠가 없다는 것이 문제. 업계관계자들은 재고상품판매의 물량부족문제, 컨텐츠의 부족문제 등으로 향후 몇 년간 이코노마켓을 겨냥한 브랜드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그 성공여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고 있다. 업체들은 소비자 및 상권이 검증되지 않은 마켓에 섣불리 들어가기보다 어느 정도 검증된곳에 입점한다는 방침이어서 유통관계자들과 브랜드간의 힘겨루기도 예상된다. 새로운 유통의 중심지로 부상한 할인점과 아웃렛타운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브랜드 런칭 작업을 서두르던 A업체. 백화점의 중저가 상품군인 멀티플라자를 꼼꼼히 조사하고 난 후 니치마켓을 포착해 아웃렛타운에 매장을 오픈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계획처럼 매출이 따라주지 않았다. 이 매장에서 만난 40대 초반의 여성은 “옷이 예쁘긴 한데… 내가 입기에는 너무 작다. 또, 별로 유명하지 않은 상표인데 비해 가격이 비싸다”고 말했다. 매장의 특성상 30∼40대 여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이곳을 직접 본 A업체의 디자이너는 “백화점 멀티플라자를 중심으로 시장조사하고 내놓은 컨셉과 실구매고객이 너무 다르다”고 말한다. 매장에서는 “주위의 브랜드들이 다 50%씩 할인되기 때문에 정상가로 판매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소비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판매가를 원가의 3배수로 잡아도 판매율 70% 이상이 되야 이익을 낼 수 있고, 그렇다고 가격을 올리자니 날카로운 소비자의 눈을 피할 수 없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할인점과 아웃렛 등 이코노마켓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이 시장으로 뛰어든 많은 업체들. 이들은 혼돈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이코노마켓을 재정비해나가고 있다. 지금은 유통변화의 과도기 아웃렛몰과 패션타운, 스트리트형 로데오를 포함한 아웃렛상권은 올해 말까지 50여 개에 이를 전망이다. (표 2 참고) 가치점을 내세우면서 이코노브랜드 유치경쟁을 시작한 홈플러스는 연말까지 22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며, 이마트도 올해 말 오픈하는 김포점과 연수점부터는 적극적으로 외부브랜드를 유치하기로 했다. 한편, 롯데마그넷 내에 아웃렛 사업본부가 신설되면서 업체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통관계자들은 현 시점이 이코노마켓의 과도기라고 말한다. 구분이나 정의도 명확치 않다. 마리오아울렛의 성택암 대리는 “월마트, 까르푸, 이마트, 홈플러스의 영업방식이 다르고 마리오아울렛, 2001아울렛, 세이브존의 형태가 다르다. 정작 그들도 소비자 타겟을 명확히 구분짓지 못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가치점을 내세우며 백화점과 할인점의 중간에 섰고, 세이브존은 디스카운트스토아라고 말하면서 아웃렛매장에 문화센타, 가구, 가용, 식품까지 판매하는 불분명한 컨셉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브랜드들은 “점별 특성을 굳이 구분 지을 필요는 없다”는 입장. 지난 3월 런칭한 「에꼬」는 홈플러스 간석점, 2001아웃렛 분당점, 세이브존 울산·성남·노원점 등에 입점했으며 이마트에도 2개 매장을 열면서 지금까지 12개 매장을 확보, 올해 말까지 17∼18개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성도에서 전개하는 패밀리브랜드 「톰스토리」 역시 “마켓의 종류는 크게 중요치 않다.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에는 다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런칭한 이 브랜드는 올해 20개까지 매장을 늘리고 내년에는 4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최소의 투자로 얻는 최대의 이익 여성중저가 시장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라인」 「코코아」 「엣마크」 「쿠아」 「에고」 「리안뉴욕」 「블루비뉴욕」 등 10여 개 중가 여성복이 선보였고, 「리안뉴욕」 「에고」 「라인」 등은 영업을 시작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10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해 하반기까지 20∼25개로 늘어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여성중저가 시장이 이미 검증된 시장이라고 하더라도 캐주얼에 비해 시스템이 부족하기 마련이다. 이마트 여성팀 이용희 팀장은 “마트 입장에서는 여러 협력업체를 찾는 것보다는 전력투구할 수 있는 업체 하나를 선정하는 것이 효율이 난다. 마트에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회사는 아무래도 캐주얼 업체이기 때문에 여성복은 꺼리게 되지만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을 갖춘 회사라면 파트너십을 맺고 함께 성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에꼬」를 전개하는 원영월드의 백종민 이사는 “여성복이더라도 접근방식은 캐주얼로 가야한다. 반응판매를 보는 것이 아니라 미리 데이터를 구성하는 MD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해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의 이익을 노리는 회사들이 많아졌다. 원영월드는 「베네통」을 소싱하고 재고관리해오던 관리능력과 중국생산의 노하우를 이용해 300∼

정인기·민경애 기자
minky@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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